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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한때 물류창고였던 호텔 비스트로


작은 덩치의 호텔이지만 흥미롭고 매력적입니다. 디자인 호텔의 범주에 속하는 호텔이지만 '매력적인 디자인'을 주된 정체성으로 표방하며 시장에 진입했던 기성 호텔들과는 좀 다른 시도를 했다더군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그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런지에 대해선 자신할 수 없는데, 그건 아마도 제 무딘 감수성 탓일 수도 있어요. 저 역시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할 정도입니다. 


아래 링크의 첫번째 포스트 일독 권합니다.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호텔 스몰하우스빅도어

물류창고에서 호텔로



스몰하우스 빅도어의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비스트로에 대해서도 간단히 보고 갈까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스몰하우스빅도어의 주력 사업은 객실이 아니라 마치 이 레스토랑으로 보일 정도이군요?


어둠이 짙게 내리자 남은 자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손님으로 꽉 채워졌습니다. 직원 분께 여쭈니 해당일만 좀 유별났다더군요. 하지만 평소에도 오가는 손님들이 적지 않아 보였어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입지는 정말 매력적이죠? 

마천루가 즐비한 금융가, 미로처럼 얽히 누추한 골목들을 헤집고 들어와야 간신히 그 검박해 더 고상스러운 간판을 찾을 수 있어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객실과 마찬가지로 심플하고 단조롭습니다. 하지만 결코 허술해 보이진 않아요.





벽에 걸린 리모델링 공사 당시의 사진, 그리고 가림없이 노출된 천정의 골조로나마 이 건물이 54년된 물류창고였음을 어렴풋이 유추할 수 있겠더군요. 앞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그 스토리를 조금 더 강하게 남기고 고객에게도 적극적으로 어필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메뉴

Small House Big Door Bistro Menu



햄버거를 비롯해 이탤리안 단품들도 꽤 괜찮아 보이더군요.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왠만한 로드샵의 그것과도 별반 차이 없어 보이더군요.


맛 역시 훌륭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저녁 자리로도 괜찮아 보이고, 가벼운 2차 술자리로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군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일단 목 좀 축이고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레스토랑의 중앙 일부는 구덩이처럼 움푹 파였는데, 꽤 깊습니다. 아마도 옛날 건물의 흔적인 듯 했는데, 디자이너들이 재기발랄하게 재생했군요?


콘크리트 벽면엔 영상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소형 세미나에 적격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 그런 행사가 얼마나 열리는진 모르겠어요. 넓지 않은 공간입니다.





평소엔 테이블 2개를 놓고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서버들이 힘들게 오르내려야 할 듯 하군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는 갤러리로도 활용이 된다더군요?

소개하는 자료에서는 신진 아티스트의 조형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었는데 당일 제 막눈에 걸리는 건 없었습니다. 천정의 날개짓 조명이 눈에 띄긴 했습니다만 작품일리는 없고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Bistro



제가 자리잡은 곳은 레스토랑 바깥쪽 테라스입니다. 바로 옆은 사람이 오가는 골목인데, 철제 책꽂이 모양의 파티션을 세우곤 화분들을 사이 사이에 뒀네요. 나름 괜찮습니다.

 

퇴근후 재빨리 당도해 객실을 구경했고요, 그 탓에 시간을 좀 늦췄지만 지인과의 간단한 저녁 약속 장소도 이곳으로 정했어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Bistro



이제 밥 좀 먹을까요?ㅎ

스파게티 포모도르인 듯 한데, 제가 주문한 건 아니고요, 좀 빼앗아 먹었습니다. 메콤한게 딱 제 입맛이로군요. 가격은 1만 3천 냥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제가 주문했던 클래식 햄버거

신선한 샐러드에 감자튀김도 넉넉하군요. 소스가 아주 독특했는데 수제 패티도 맛있습니다. 역시 부족하지 않은 양.... 가격은 만냥 정도...





얘기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여하튼 꽤 인상적인 맛과 퀄러티, 그리고 가격입니다. 프로모션 맥주를 골랐는데 역시 비싸지 않아요. 




스몰하우스빅도어 비스트로

Small House Big Door Bistro



주변 오피스타운의 근무자들로부터의 반응은 핫할 듯 보이는데요? 외국인 손님들도 눈에 띄더군요.

혹 가까이 계시면 이곳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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