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기
그래도 달린다. 힐튼 호텔 크리스마스열차 이모저모
늙은 호텔리어 몽돌
2020. 12. 8. 14:57
발대식이 열리고,
기적을 높이 쏘아 올립니다.
기차는 칸칸이 새로운 희망을 싣고
철로를 누비기 시작하죠.
밀레니엄힐튼서울 크리스마스 기차
크리스마스 기차가 호텔에 개통된 게 1995년이었다더군요.
벌써 25년째 연말을 흥겹게 장식하고 있는겁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꼬맹이들에겐 로망이었고
그들의 고사리 손을 이끌고 나온 부모님들에겐 한 해 행복한 추억을 마지막으로 수놓는 연중행사였겠죠.
그들은 기차와 함께 성장해 어느새 스무살 넘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코로나의 위세는 도무지 꺽일 것 같지 않군요.
호텔은 잔뜩 위축되었지만
그래도 기차는 달립니다.
더욱 큰 희망을 싣고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올해도 다름없이 큰 도움 주신 서포터들을 위한 조촐한 행사도 준비합니다.
이들의 후원금으로 기차와 철로를 꾸미죠.
부족하나마 일부는 이웃들의 따뜻한 연말을 위해 자매복지시설에 기부합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앞으로 더욱 큰 도움을 주실 분들도 함께 초대해 호텔을 새롭게 소개하는 기회도 갖고요.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옹골찬 다짐으로 시작했던 올해도
어느새 막바지로 치닫고 있군요.
기적이 울리면
고단했던 지난 한 해에 안녕을 고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