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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젊은 호텔리어에게 2016년 글입니다. 아직도 블로그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아마 호텔을 배우는 학생 분들인 듯 보이는데, 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글을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 이런 이야기 옛날엔 겁 없이 잘도 주절거리더니, 요즘은 꽤 조심스럽군요. 부족하기로 따지자면 그 누구 못지 않은 처지로, 단지 먼저 들어오고 먼저 경험했다는 이유가 내게 자격을 허락하는 것일까..... 그저, 비슷한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호텔리어들 중 한 사람의 경험담을 엿듣는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좋겠군요.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후배 한 명을 대동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호텔에 인턴으로 있었던 젊은 호텔리어이고요, 얼마 전 새로 생긴 호텔에 취업을 했으니 축하도 할 겸, 저녁이나 간단히 먹을.. 더보기
호텔리어와 최저임금 그리고 대책과 대안 1. 한쪽에선 소득불평등이 해소되고 저임 가구의 기본생활권이 보장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며 환영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경영난을 악화시키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며 극렬 반대합니다. 핫포테이토! 논란은 뜨겁지만 이미 예상되었던 양상이에요.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아니죠. 어쨋거나 내년도 최저임금은 ‘대폭 인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꽤 과격한 가치관을 가진 늙은 몽돌입니다. 국가 경제의 건전한 성장발전을 위해 최저임금은 대폭 인상되어야 한다고 그동안 생각해왔죠. 호텔리어에 대한 임금 처우는 그야말로 ‘안습’ 수준이었고, IMF이후 고용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파격적으로 도입되었던 도급이나 파견 등 용역서비스에 대한 댓가 역시 최저임금 수준.. 더보기
미생 하회탈 재무부장 그리고 호텔리어 - 호텔리어와 회계 늙은 몽돌이 어줍잖은 글들로 도처를 어지럽혀도 그나마 욕을 적게 먹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알량한 지식으로 시건방을 떨어도 여러분들께서 잘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 숫자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고상하게 포장하면 회계요, 쉽게 말하면 숫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직딩 드라마 미생. 하회탈이랬던가요? 현업 부서가 올린 신규 프로젝트 기안을 번번이 퇴짜 놓지만 어느 누구도 가타부타 시비걸지 못하는 막강한 위상. 바로 숫자를 말하기 때문이에요.그 투박한 얼굴의 하회탈 재무부장이 은쟁반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죠. '회계는 기업의 언어다.’ 기업은 회계로 소통하며 호텔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창한 외국어와 세련된 매너로 호텔을 대표하는 리셉셔니스트, 주방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쉐프,.. 더보기
예비호텔리어와 젊은 총지배인 두 분을 함께 만났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예비호텔리어들의 여러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이에요. 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과 한다연 예비 호텔리어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황보석 총지배인 * * * 몽돌: 늙은 몽돌과 젊은 호텔리어의 허심탄회 토크, 두번째 시간입니다. 일단 자랑질부터좀 하고 시작할까요? 첫번째 토크에 대한 반응은 아주 뜨거웠어요. 젊은 호텔리어들뿐만 아니라 원로 호텔리어들로 부터도 찬사가....(하하)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먼저 올립니다. 오늘 역시 매우 흥미로운 만남인데요, 오늘은 한 분이 아닙니다. 토커 분들의 면면을 보면 오늘 다룰 토픽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듯 해요. 먼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예비 호텔리어 한다연씨, 그리고 젊은 총지배인 황보석님입니다.. 더보기
호텔리어에게 쉽게 배우는 테이블매너 청첩이 당도합니다. 가까운 친지의 자녀가 결혼식을 올린다네요?! 호텔입니다.... 요즘엔 비교적 흔해졌으니 '돈지랄'이라며 아니꼽게 보는 시선은 몰라보게 줄었죠? 그렇다고 마냥 기껍기만 한 건 아니에요. 화려하지만 딱딱한 곳, 비싸기만 하고 익숙하지 않은 서양식 코스 요리... 왠지 불편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늘상 봐 온 제게도 매한가지예요.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추종하는 문화일 뿐더러 결혼식이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이유로 호텔을 이용해야 할 일은 비교적 흔해졌잖아요?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불룸 웨딩 오늘은 호텔 웨딩에 익숙해지고, 부담없이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테크닉을 사진 위주로 설명해 보도록 할까요? 테이블매너 table manner 서양에서는 테이.. 더보기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점 '뽀이'..... 혹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지금은 고상한 외래어로 대체되어 사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만 4, 50대 연령의 분들에겐 아마 친숙할 듯 하군요. 한 때 호텔리어를 칭했던 용어입니다. 호텔이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던 그 때, 높은 담벼락을 올려 일반 대중의 눈에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내밀한 장소에서 고관대작의 허드렛 시중이나 들던 하찮은 직업으로 여겼을 테지요? 대놓고 직업에 귀천을 매기던 시절입니다. 늙은 몽돌이 호텔에 발을 들여 놓던 90년대 초중반까지도 주변의 눈초리는 더러 따가웠었죠. 고향의 동네 어르신들껜 호텔에 근무한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이게 불과 20년 전의 일입니다. 젊은 세대에겐 꽤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을 듯 싶지만 세상이 변해 가는 건 종종 어이없을 정도로 느닷.. 더보기
한국 호텔산업의 현재 그리고 새로운 이정표, 서울호텔투자컨퍼런스 SHIC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건 꼭 소개해 드리고 싶군요.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호텔산업에 새로운 전기 하나가 새롭게 마련되었다고... 앞으로 우리나라 호텔 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서울 호텔 투자 컨퍼런스 SHIConference (Seoul Hotel Investment Conference) 이미지: 호텔아비아 한국 최초,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열렸던 글로벌 호텔 투자 컨퍼런스입니다. 6월 22, 23일 이틀 동안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되었고요, 컨설팅펌 HVS, 홍콩 소재 호텔 디자인 기업 HBA, 서울로지호텔과 호텔아비아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호텔 산업동향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이름들이지요? 아시아지역 컨설팅 펌 전문가와 투자개발 전문기관 등 .. 더보기
호텔리어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여고생으로부터... 호텔리어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어요.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듯 했는데 아마도 학교 활동의 일부로 멘토에게 편지를 썼던 모양이지요? 제게 멘토로써의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의심스러워 차일피일 미루다 답장을 간신히 적었습니다. 편지엔 감히 적지 못했지만 전 어린 학생들이 꿈꾸는 호텔리어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거든요. 스스로의 적성이나 가능성, 잠재력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이른 시점에, 너무 일찍 꿈을 제한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호텔리어보다 훨씬 더 원대한 뭔가를 꿈꾸며 노력했으면 하는, 아주 '의례적인' 바램 때문이기도 해요.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흔히들 말하는 '호텔리어의 매력'을 제가 제대로 느껴 볼 기회가 많지 않았.. 더보기
호텔, 파티는 끝났다! 출구전략을 모색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파티는 끝났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뜨겁던 시장은 마침내 정점으로 내몰려,어둡고 끝모를 내리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돌변한 시장은 낯설어 불편하고, 언급하는 것조차 거북하며, 인정하는 건 더 싫지만, 이젠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다.차가운 머리로 축소되는 이익 (NOI Net Operation Income)을 읽어야 하며,그것이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증가일로의 OTA 커미션,가중되는 인건비 부담,,,, 잠식 당하고 있는 이익률을 지탱할 수 있는 수단은 흔히 보이지 않는다.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파급조차 가늠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경쟁자들도 정체된 시장을 파고든다.ADR을 양보하면 Occ%는 지지될 수 있다는 그 흔한 룰조차 섣불리 내뱉지 못한다. 선언하라! 파티는 이미 끝났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