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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동대문 노보텔, 새로운 개념의 듀얼브랜드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호텔리어들을 위한 글이며 운영면에 치우친 내용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본 것이 아니므로 이 포스트의 내용으로 소비자 반응을 유추하시면 곤란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Novotel Ambassador Seoul Dongdaemoon Hotel & Residence


입지 나쁘지 않은데요? 옛날 KT 을지전화국 자리이며, 도보 10분 거리에 동대문 DDP 그리고 동대문시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앞쪽 미군 공병대 자리는 곧 공원으로 조성될까요? 


동대문 호텔 벨트는 대한민국에서 명동 다음으로 핫!한 관광 스팟입니다.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에요. 아울러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광화문 권역 CBD와 15분 이격된 입지입니다.



시장 성격을 반영해 주로 3, 4성 체급의 호텔들이 공급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었으며 170개 인벤토리의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험블한 동대문 호텔 벨트의 구색에 아쉬운 다양성을 그나마 보완하고 있었죠. 



동대문 노보텔은 동대문 권역의 공급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시켰습니다. 이면엔 시장 생리가 자연스럽게 작용하고 있어요. 수급 상황을 놓고 볼 때 이 입지에는 노보텔 정도의 중가 업스케일 인터네셔널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가장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한된 인벤토리의 럭셔리 스케일 JW메리어트 DSS와 중저가 이코노미 스케일 중간에 적절하게 fit-in 할 수 있는 정체성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런 면에서 브랜드/스케일 포지셔닝은 매우 적절해 보이는군요.


노보텔 동대문과 시장


하드웨어 퀄러티만을 단편적으로 비교해 특정 호텔의 경쟁력을 논하는 건 적절치 않아요. 하드웨어나 정체성 등 호텔의 상품을 규정짓는 것들이 시장 즉 상권을 얼마나 잘 수용한 것인가가 주된 논점이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노보텔이라는 동일한 브랜드를 도입하더라도 시장에 따라 그 상품 퀄러티와 가격은 달라야 오히려 정상이에요. 따라서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과 물적 시설의 수준을 놓고 평면적인 비교 잣대를 들이대는 건 옳지 않습니다. 시장이 달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과 동대문 노보텔은 적어도 객실의 물적 수준에 있어서는 차이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거의 유사해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인벤토리 523개의 대형급 호텔입니다만 F&B나 부대시설에는 소위 비즈니스호텔의 컨셉을 이식했습니다. 스펙을 정리해 볼까요? 

  • 노보텔: 331개 객실

  • 노보텔 레지던스: 192개 객실

  •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160 seat 올데이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더델리 (The Deli)

  • 바: 로비라운지 바 (고메 바 Gourmet Bar), 루프탑 바 더소셜 21 (The Social 21)

  • 연회: 그랜드볼룸 등

  • 기타 부대시설: 피트니스, 수영장 (실내, 실외 2곳)


하드웨어 스펙만 고려하면 5성급에 어울리는 위상이지만 요즘 등급 판정에는 정성적인 부분들이 강하게 작용하므로 확정적으로 말하긴 쉽지 않습니다.


스펙과 밸런스


그나저나 운영 관점에서 보면 밸런싱 면에서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구성으로 보이는군요. 특히 내국인 호캉스족이 몰리는 여름철 성수기에 문제가 둔탁하게 불거질 수 있습니다. 부족한 레스토랑 수용능력은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한함으로써 일부 극복할 수도 있어요. 호텔 주변에 조식을 서비스하는 로드샵들이 많진 않습니다. 


노보텔 동대문 올데이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의 푸드익스체인지와는 비교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가격부터 달라요.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시장 특성이 반영된 탓일 수도 있고, 하드웨어 퀄러티에 대한 오너의 철학에 따른 투자비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레스토랑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하드웨어 전반에 작용하며 호텔의 퀄러티를 규정하기도 하며, 다른 입지의 동일한 브랜드와의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노보텔과 노보텔 레지던스 2개 브랜드를 함께 넣은 듀얼브랜드입니다. 노보텔 레지던스는 아코르의 포트폴리오에 새로이 등장한 브랜드인데, 그랜드머큐어와 노보텔스위트를 절충한 컨셉이랄까요? 


왜 이런 컨셉이 포트폴리오에 새로이 추가되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만 아마도 만만치 않은 사연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컨셉이 기반을 다지며 확산될지 쉬이 짐작할 수 없지만 시간이 말해 주겠죠. 개인적으론 다소 회의적이에요. 


노보텔 레지던스와 듀얼브랜드


노보텔 레지던스는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 스위트와 달리 객실마다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과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중형 냉장고를 갖추었습니다. 대신 고전적인 형태의 미니바는 없어요.


하지만 그랜드머큐어나 MEA과 같은 전형적인 extended stay와는 달리 침실 1개만 설치한 레지던스 스튜디오 Residence Studio 타입이 주력이며, 응접실과 침실을 따로 배치한 레지던스 원베드룸 Residence One Bedroom 타입이 192개 인벤토리의 나머지를 채웁니다. 


투자 효율이나 활용 유연성을 고려하면 이런 구성은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이는데, 왜 객실 믹스를 침실 1개 짜리로만 구성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군요.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것인지, 따라서 인벤토리 규모에 주안점을 둔 탓인지 알 수 없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계속 확산할 파일럿 타입인지도 짐작할 수 없어요. 여하튼 일반적인 extended stay와는 객실 믹스가 판이합니다. 좀 생소해요.



따라서 기성 Extended Stay 혹은 일반 레지던스와는 타깃도 다소 다를 듯 보입니다. 시장내 장기 수요가 존재하는지 자신할 수 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편리한 교통으로 도심권과의 이격을 극복하며 유인해야 할 수도 있겠죠.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롱텀이 아니라 데일리 세일로도 어렵지 않게 판매 방식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호텔의 홈페이지에서도 노보텔과 따로 구분해 놓지 않고 섞어 놓았더군요.


사실 듀얼브랜드를 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개의 property 안에 가급적 상반된 성격의 브랜드 스케일을 2개 이상 구성해 타깃 레인지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건물의 코어부를 공유하면서 운영 효율을 최대한 추구하죠.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이런 부분에서 제 이해의 범위를 이미 벗어난 property입니다.


관련글: 변종 하이브리드? 듀얼브랜드 호텔 Dual Brand Hotel [링크]


노보텔 레지던스/침실과 거실이 따로 설치된 레지던스 원베드룸 타입

인덕션과 밥솥, 전자레인지 등 조리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 사이즈도 매우 넉넉한 편이고, 특히 화장실과 욕실에 큰 면적을 할애했군요. 침실은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과 거의 유사합니다.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노보텔과 노보텔 레지던스는 정체성 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아요. 레지던스 역시 전통적인 extended stay와 일반 호텔이 절충한 형태입니다. 듀얼 브랜드가 왜 이런 식으로 구성되었는지 드러나지 않은 배경이 없지 않겠죠? 


추정컨데, 애초 듀얼브랜드를 의도해 치밀히 조성한 property가 아니라 대규모 인벤토리의 객실 믹스에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듀얼브랜드 개념을 추가한 게 아닐까 싶군요. 따라서 호텔 측에서는 굳이 듀얼브랜드임을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브랜드 믹스도 그러하지만 코어(공용)부의 활용성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을 드러냅니다. 중앙부가 개방된 ㅁ 형태의 건물부터 그러한데, 스카이킹덤으로 이비스스타일과 그랜드머큐의 최상층부를 연결한 서울드래곤시티 일부와 유사해 보이는군요. 


이런 건축적 특성을 가진 호텔의 경우 엘리베이터, 메인 로비,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의 위치 등 고객과 직원의 동선을 매우 세심히 고려해 전개해야 훼손된 운영 효율을 보상할 수 있습니다.


노보텔의 새로운 정체성


노보텔은 침실과 화장실, 아일랜드식 세면대 등 객실 전반의 레이아웃, 플로어링 구성이나 벽면의 디자인 등에서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과 거의 동일하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판박이로 보일 정도에요. 애초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은 앵커 컨셉으로써 향후 조성될 노보텔들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 들은 바 있었습니다마 크게 틀리지 않은 얘기인 듯 하군요.


노보텔 서울 동대문

객실도어의 디자인이 독특하지요? 동대문 (흥인지문)의 처마 서까래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로비 엘리베이터홀의 벽면에도 동대문의 역사를 투영하고 있더군요. 이 컨셉이 적절히 어필하려면 상징물들이 더욱 많은 곳에서 일관적으로 채용되어야 합니다. 객실 내부에는 몰딩이나 객실과 욕실을 구획하는 파티션과 목가구 전반에 적극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만 로비 등 공용부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듯 느껴집니다. 부족하지 않은데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잘 모르겠군요.


노보텔 서울 동대문

아일랜드식 세면대 앞 부분에는 미닫이 파티션을 채용해 이를 개방하거나 닫으며 침실과 격리할 수 있습니다. 침실, 욕실 등 객실의 주요한 구성과 레이아웃은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과 판박이일 정도로 유사하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화장실과 샤워부스의 유리문 역시 미닫이 형태로, 밀어 열면 한 쪽은 닫히는 구조입니다. 효율적인데, 위쪽 레일이 튼튼하지 않으면 어쩌나 좀 걱정되는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화침대의 메인 프레임 형태가 독특하지요? 나이트 테이블을 없애는 대신 돌출형 침대 프레임을 채용해 나이트테이블 기능을 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지만 관리면에서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어요.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의 것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동대문 노보텔

서랍형 미니바. 최근 부쩍 많이 보이는군요. 관리 효율이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성은 훌륭해 보입니다. 세이프 (금고) 역시 서랍형이 설치되어 있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남산이 한 눈에 내다보입니다. 주변엔 온통 호텔이에요. 신라도, 앰배서더 그리고 힐튼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역시 키리스앤트리 시스템이 장비된 락셑이 설비되어 있지요?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체인의 PMS 연동 작업이 완료되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2, 3년은 족히 걸릴 듯... 아코르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체인들 역시 시간이 필요해요. 



그나저나 수영장 나름 괜찮은데요? 루프탑 스위밍풀은 마치 명동 L7의 루프탑 풋스파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가졌습니다. 석양이 길게 선 기둥들과 충돌하면 빛의 편린들이 풀 위로 아름답게 비산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수영장


수영장 바닥은 투명합니다. 마치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의 것과 비슷한데, 설계나 조성 시점을 고려하면 그걸 카피했을 리는 없어요. 시공 중에 바뀌었을 수는 있겠지만.... 여하튼 호텔 곳곳에서 다른 호텔의 하드웨어와 엇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보텔 동대문 수영장

아래로 떨어지는 분수. 옛날 국립현대미술과에서 봤던 율리어서 포프의 비트.폴 펄스의 글자 폭포와 동일한 개념인데 호텔 수영장에 이를 채택했다는게 놀랍군요 [링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1층 어라이벌 로비

어라이벌 로비치곤 꽤 넓고 깔끔합니다. 힐튼부산의 로비 일부가 연상되기도 하죠? 이곳은 컨시어지 기능만 수행하고 체크인 체크아웃은 20충 메인로비에서 이뤄집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20층 메인로비

꽤 넓습니다. 체크인 데스크 반대편엔 로비바을 배치했고, 고객들이 쉴 수 있도록 꽤 많은 쇼파들을 배려했군요. 천정이 높았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딱딱한 돌바닥이 싫습니다. 좀 불편하고 차가워 보이거든요. 하지만 개인의 취향들은 다양합니다. 참고로, 로비라운지바 '고메바'는 노보텔의 브랜드 스탠다드라는군요? 국내에는 아마도 처음 소개되는 F&B Outlet으로 보입니다.


노보텔 동대문엔 이질들이 존재합니다. 주요한 하드웨어들은 탄탄해 보이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빚어지는 불협화음들도 느껴집니다 설계 당시로 근원을 찾아야 할 것들도 없지 않지만 설계사를 탓해야 할지, 시공 아니면 인테리어 디자이너 혹은 PM을 탓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개관한지 1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이런 부분들은 운영 과정에서 극복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물적 환경의 중요성은 희박해지고 있는 요즈음이에요. 총지배인님 등 유능한 분들을 모셨으니 훌륭한 컨텐츠로 공간을 채울 수 있길 희망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Giga Genie


그나저나 케이티 지니 KT Genie에 대해 언급않고 넘어갈 순 없겠죠? 말귀 꽤 잘 알아 듣습니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는 알아 듣지만 중국어나 일본어는 불가능하다네요? 오래지 않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어와 영어 인식 시스템이 지니에 통합되어 있진 않아서 한국어 용, 영어 용 지니가 따로 존재합니다. 이쪽 사정에 밝은 분으로부터 듣자니 통합 작업은 의외로 쉽지 않다더군요.


KT 기가 지니 시스템 하나로 객실의 조명이나 음악, 공조, 커튼 등 제반 컨디션을 콘트롤할 수 있는데 꽤 편리해 보이네요. 전 기사를 처음 접하고 농반진반 KT는 아마도 호텔 사업이 아니라 이 ICT 시스템 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호텔을 확장하는 것일까 의심했을 정도입니다만 그 정도로 의욕적인 모양입니다. 기가지니뿐만 아니라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 폰 (지니폰이라고...)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데, 각 객실에 구비된 게 아니라 리셉션에서 따로 신청하나봐요? 무료 통화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컨시어징 서비스가 제공된다는군요. 아마도 핸디의 또다른 파생형이라 보는데 적절할 듯 싶은데 되려 전통 통신사업자 KT에 더 어울려 보이는군요.



그나저나 노보텔 동대문은 KT(KT Estate 케이티 에스테이트)가 조성해 처음 개관한 호텔입니다. 운영은 아코르 AAK에 위탁했어요 (역삼동 신라스테이는 마스터리스한 property 임). 오너가 KT임은 1층 arrival lobby에서 즉시 알 수 있습니다. KT 임직원 가족을 환영한다는 입간판이 로비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호텔에 대한 오너의 애정으로 기껍게 봐 넘길 수 있어요.


KT와 호텔사업


그러한 애정이 호텔의 운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너와 오퍼레이터는 호텔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에 있으면서도 곳곳에서 갈등을 유발하게 되죠. 언뜻 든 생각입니다만, KT가 앞으로도 진지하게 호텔업에 투신할 예정이라면 가까운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예를 벤치마킹할 수 있길 빕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로 첨예한 갈등관계를 극복하고 지금은 꽤 선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호텔이에요.


관련글: 애증의 관계, 호텔 오너와 오퍼레이터 [링크}


여하튼 KT가 앞으로 들여올 호텔들은 아직 한참 있습니다. 강남 안다즈, 송파 전화국 자리 소피텔도 그렇고, 현재 르메르디앙과 목시로 브랜드가 결정된 우체국 뒷자리 역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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