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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부암동 백사실 계곡 가을 풍경 [서울 단풍 명소]

집과 가까운 곳이라 잠시 나왔습니다.

어스러져가는 가을에 안녕을 고해야겠어요.


백석동천 백사실 계곡


2년 전이던가? 막내놈과 마지막으로 나왔었는데, 요즘은 고딩이랍시고 왠갖 바쁜 척은 다하고 다니더군요. 어쩔 수 없어 종종 혼자 다니는데, 그녀석의 존재가 아쉬울 때가 더러 있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가을은 이미 지고 있더군요.


주변 석파정과는 달리 백사실계곡의 추색은 거의 끝물입니다. 지척이지만 명색이 산중山中이라 공기부터 달라요.

하지만 행락객들로 여전히 분주했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다름없이 하림각에서 내려 백석동길을 통해 올랐다 내려오는 여정을 택합니다.

마치 분재로 키운 듯, 자태가 고운 소나무는 오늘도 다름없이 오가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군요.


백사실계곡


  앞으론 북한산이 거침없이 조망됩니다.



백석동천이란 이름도 북한산의 하얀색 바위에서 유래되었다나 뭐라나... 여하튼 백사실 계곡이 가진 사연도 나름 구구절절합니다만 오늘은 그냥 패쓰~


관련글: 유홍준 교수가 강추!한 서울 당일여행코스, 백석동천 백사실 계곡 [링크]


백사실계곡


차갑게 시린 햇살이

잔뜩 헤진 가을 속으로 파고들고 있군요.


바닥을 뒹굴고 있는 가을


어스러진 또 한 개의 가을이

땅바닥을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단풍은 어느새 많이 졌어요. 

연못은 매말랐고, 풍경들은 다소 앙상해보여 안타까웠습니다.



좀 빨리 올걸 그랬나 싶긴 했는데,

가는 세월에 안녕을 고하기엔 아직 늦지 않았더군요.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저도 좀 쉬었다 갈까요?

대추가 무척 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이제 내려갑니다.

함박눈이 탐스럽게 내리면 다시 올 참이에요.


인왕시장


인왕시장에 잠시 들러서


인왕시장


잔치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인왕시장


저녁에 식구들이랑 같이 먹을 상추랑 버섯을 좀 샀습니다.


백사실계곡 가는법: 버스타고 하림각 또는 새검정초등학교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