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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서촌 맛집] 감자집 또는 열정감자, 젊음이 넘치는 오래된 곳



좁은 시장 골목에 젊은이들이 북적이며 생기가 넘쳐 납니다.


서촌, 최근엔 더 변한 듯 하군요. 

그 사이 생기 발랄한 간판이 군데군데 많이도 생겼습니다.

북촌은 이미 여러 면에서 포화상태, 그 곳에 쏠렸던 이목이 서촌으로 넘어 오고 있다네요?!





오늘은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과 갓들어온 막둥이 호텔리어 둘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러고 보니 젊음이 넘쳐나기 시작한 오래된 시장 골목, 이곳 서촌이 제격이군요.


서촌 감자집, 

옛날엔 열정감자였다지요?!



젊은 친구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싫지 않은 호객에 열심입니다.

너나없이 아주 친절한데, 주변에서 흔히 보는, 교육을 통해 몸에 벤 그런 서비스가 아니요, 

옛날의 상호마따나 그야말로 열정적... 고용된 자로부터 나오긴 쉽지 않은 자세입니다.

간판에 박힌 '청년 장사꾼'으로 짐작컨데, 아마도 지분을 서로 나눴을까요?




메뉴에서도 느껴지지요?

세련되지 않고 청년처럼 풋익었는데 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크림 생맥주......

크림은 제가 이미 먹었는데, 먹고 나면 항상 사진 생각이 나니 맛집 블로거로써의 자질은 역시 없나 봅니다.

부드럽고 좋네요. 시중에서 흔히 맛보던 생맥주는 아닌데,,,,,




주특기 감자튀김인데, 짭짤하니 괜찮습니다.

맥주도 그렇고, 이 튀김도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내부는 좁고, 밖에 임시로 차린 자리가 오히려 낫군요.

그나저나 막사에 내건 이름이 사랑채라니... 젊은 용기가 참 가상도 합니다.ㅋ

빨리 도착해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내 빈자리는 채워졌습니다.ㅎ




길게 선 줄이 보이시나요?ㅎ



혹 젊은 후배들과 같이 어울려야 할 늙은 자리가 필요하시다면 서촌 강추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