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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숲속의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왜 이런 곳에?'


생각될 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외관 역시 이채롭군요?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도서관입니다.


우리 전통가옥, 한옥의 형태를 취했는데 꽤 독특하지요?

이름에서 풍겨 나오는 아우라도 아주 색다릅니다.


청운문학도서관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집과 가까운 동네 도서관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글을 주로 쓰죠.

서대문이진아기념도서관인데, 많은 분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곳이죠? 제가 보기에도 그럴만한 자격을 넘치게 갖춘 곳입니다.

(링크)


서대문구립이진아도서관


오늘 포스트의 주인공, 청운문학도서관은 서대문이진아도서관 못지 않게 매력적인 곳이군요? 옆지기가 일로 다녀온 후에야 저도 비로소 알게 된 곳입니다.


여러 면에서 색달라요.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외양도 이채롭지만 입지도 꽤 생경하지요?

서울 자하문길 깊숙한 곳, 북한산 자락입니다. 왜 접근성 좋지 않은 이런 곳에 도서관을 앉혔는지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만 외진 곳이라 오히려 신선하고 매력적입니다. 찾아가는 맛도 있고요..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요즘엔 지자체 단위에서 이런 형의 작지만, 독특한 성격을 취한 도서관들을 많이 조성하는 모양이더군요. 종로구에만 직은도서관이 십 수 곳 있는 듯 했습니다만 서너 곳은 이곳 청운문학도서관처럼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이더군요.





이들 작은도서관의 주된 취지는 아마도 지역 주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한 것이겠죠? 더군다나 부암동, 자하문길 등은 최근에 대중들에게 꽤 알려졌습니다. 

알게 모르게, 세상 참 많이 좋아지긴 했군요.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앞에 보이는 산이 청와대 뒷편 북한산입니다.


1층의 이미지인데요, 문화강좌, 작가와의 만남이나 작은 규모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열리더군요. 창작실과 세미나실 등은 대관을 하는 모양인데 대관료가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참고로 위 건물은 2015년 한옥 대상을 수상했다네요?


종로구 작은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현대식으로 조성된 지하 1층의 열람실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웅덩이처럼 만들어 둔 독서 시설 (원형자리)이 재미있지요? 분위기는 편안하고요, 딱딱하지 않으며 아기자기 예쁩니다.

아무래도 장서 규모는 크지 않을 듯 하고요, 문학 특성화 도서관 답게 대부분 문학도서들이라는군요?



꼬맹이들도 먼 곳까지 공부하러 왔네요?ㅎ


 청운문학도서관 대나무 쉼터


잠시 머리 식힐 수 있는 곳, 커피와 함께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장애인 용 화장실, 기저기 교환할 설비 등을 갖추고 있지만 수유시설은 없는 듯 했어요.


 청운문학도서관 커피숍 카페 비타민


좀 아쉬운 건, 식사로 소용될 만한 메뉴는 없고요, 편의점도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하루 종일 책 보고 뭔가를 공부할라 치면 좀 불편해요.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선 밖으로 나와 부암동으로 올라 가거나 아예 서촌 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청운문학도서관 주차장


주차장이 없진 않지만 협소합니다.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고요,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오시면 더 좋을 듯 하더군요.


건너 보이는 북한산이며 숲, 계단길을 따라 내려다 보이는 도서관의 기와지붕 등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볼 있어요.



정자 형태로 지어 둔 곳 ('누정'이라고...)도 매력적이더군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고, 마침 두 여성 분이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좌탁에 마주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치 신선놀음인 듯 했지요.


 청운문학도서관 가는 법: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경복궁역 버스정류장 또는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KT광화문지사 버스정류장에서 7212번, 1020번, 702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에서 내리면 이런 예쁜 모양이 시야를 가립니다.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7, 8분 산책하면 왼편에 청운도서관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찾을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입지이고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듯 했어요. 동네 분들 일부, 그리고 아는 사람만 즐겨 찾는 숨겨진 도서관,,,,,

젊은 분들도 더러 아는 듯 했는데, 아마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마춤이겠죠?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청운문학도서관 블로그 (링크)



청운문학도서관 주차: 가능하나 매우 협소

청운문학도서관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청운문학도서관 휴관일: 매주 월, 1/1, 설날, 추석연휴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청운문학도서관 주변에는 식사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도보로 10여분 청운동 쪽으로 내려오거나 부암동 쪽으로 올라가야 해요. 구경 삼아 잠시 오시는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저 처럼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겐 좀 불편하겠죠? 도시락을 준비하기도 불편하고....


2번째 방문 때 구경 삼아 청운동쪽으로 내려와 식사를 한 식당이 있었어요. 그야말로 흔히 보던 밥집인데, 찬이며 밥, 그리고 찌개류 등 아주 좋네요? 손님들도 많던데, 식사할 곳 마땅찮으면 이곳 다래식당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