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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크호텔 그리고 빛에 나부끼는 골든리본 2년 전 과거에 묻힌 포스트, 다시 살렸습니다. 씨마크호텔은 어쩌면 갤러리랄까요? 이미지 by 씨마크호텔 언덕을 오르면 흐린 하늘에 섞여 어렴풋했던 백색 건물이 아름다운 자태를 점점 키웁니다. 현관을 들어서자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오는 푸른 바다. 전면은 온통 유리창이며 로비엔 시야를 가로막는 기둥도 없군요. 강릉 랜드마크, 동해 바다의 하얀 별장씨마크호텔 Seamarq Hotel 위 링크의 지난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씨마크호텔 로비 로비로 쏟아져 들어온 하늘과 바다가 바닥 마블에 투영되면 골든리본이 하늘로 둥둥 떠오릅니다. 로비는 야누스적인 양면성을 띄고 있어요. 탁트인 개방감 탓에 낮엔 여백을 감당하기 힘들지만 그 빛과 바다를 밤이 가리면 비로소 기분이 차분해집니다. 내부 역시 전반적으로 하얀색인데,.. 더보기
금성관 나주곰탕 [남대문시장/숭례문 맛집] 오랜 친구가 일 때문에 한 달 정도 호텔에서 머물고 있습니다.주로 저녁을 같이 먹으며 후암동 주변의 왠만한 식당들은 섭렵을 해왔는데, 얕은 밑천이 마침내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두어번 다녀오곤 찜해 둔 곳이 있긴 한데, 막걸리도 한잔 간단히 걸칠 작정입니다.오늘은 남대문 쪽으로 진출합니다. 금성관 나주곰탕 갈비탕 '곰'이란 푹 고은다는 말일테죠?나주곰탕은 원래 내장 등 부산물 없이 소뼈 국물로만 탕을 낸다고 합니다. 뽀얗게 우러난 곰국에 물을 더 붓고 양지나 사태 등 고기를 넣어 다시 삶으면 국물이 맑아진다네요? 전 그 깔끔하고도 정갈한 국물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금성관 나주곰탕 남대문 금성관 나주곰탕 입구를 통해 좁은 복도를 지나면 좌측부는 모두 주방이군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오픈식 주방. .. 더보기
부암동 백사실 계곡 가을 풍경 [서울 단풍 명소] 집과 가까운 곳이라 잠시 나왔습니다. 어스러져가는 가을에 안녕을 고해야겠어요. 백석동천 백사실 계곡 2년 전이던가? 막내놈과 마지막으로 나왔었는데, 요즘은 고딩이랍시고 왠갖 바쁜 척은 다하고 다니더군요. 어쩔 수 없어 종종 혼자 다니는데, 그녀석의 존재가 아쉬울 때가 더러 있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가을은 이미 지고 있더군요. 주변 석파정과는 달리 백사실계곡의 추색은 거의 끝물입니다. 지척이지만 명색이 산중山中이라 공기부터 달라요. 하지만 행락객들로 여전히 분주했습니다.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다름없이 하림각에서 내려 백석동길을 통해 올랐다 내려오는 여정을 택합니다. 마치 분재로 키운 듯, 자태가 고운 소나무는 오늘도 다름없이 오가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군요. 백사실계곡 앞으론 북한산이 거침없이 조망됩니다.. 더보기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만추 단풍 - 서울 단풍 명소 추천 단풍놀이 왔습니다.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라 호젓이 혼자 나왔어요. 그냥 가벼운 산책? 석파정 휴가를 냈는데, 평일임에도 행락객이 적지 않네요.멀리 나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바삐 사는 서울 시민에게 그나마 주어진 일종의 특권이랄까? 부암동 석파정 석파정은 원래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정자의 이름입니다만, 요즘엔 이 권역 전체를 이르는 지명처럼 불리나봐요. 단풍 속에 파묻힌 옛날 정자의 모습, 정말 운치 작렬이네요!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은 서울미술관과 함께 있습니다.미술관 관람을 같이 하려면 통합입장권 11,000원, 석파정만 구경하려면 입장료 5,000원..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죠?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입구에 서면 이런 모습과 조우합니다.짙은 구.. 더보기
팀버튼 감독이 극찬했다는 시장통 빈대떡집,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젤 잘 보이는 곳에 걸었던데,'순희네 녹두빈대떡'을 극찬해마지 않았다고...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 유명 인사인 모양인데, 이 버튼이 그 버튼인가여? 그 머시기냐,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의... 자판질을 해봤더니 그 버튼은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 '벤자민 버튼'이라고....ㅠㅠ팀 버튼은 무척 유명한 영화감독이라네요?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 그러거나 말거나, 그 어떤 '버튼'일지라도 외국인이라면 이곳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겠죠.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늦은시간이라... 광장시장 요즘 여행객들 사이에서 핫! 트랜드, '로컬'의 냄새를 정말 진하게 풍기는 곳입니다. 스스로 남루하다 생각해 왔던 우리 본연의 모습들이 팀버튼 같은 외국인들에겐 오히려 매력으로 인식되는 요즈음이에요.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 어쨋거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