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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랜드마크, 페어몬트 피스호텔 Fairmont Peace Hotel (상해 평화반점) 와이탄 外灘을 걷습니다.고색창연한 유럽풍 건축물들은 위압감을 한껏 발산했고, 걷는 내내 전 위축되었죠. 100년을 훌쩍 넘은 낡은 것들이 외려 더 중후하고 압도적이라니... 이들 대부분은 150년 전 조계지 시절 서양 열강에 의해 창조된 유산이니 어쩌면 중국 근대사의 비극적 단면일 수 있겠죠. 모기가 들끓던 이 진흙땅 불모지는 침략자본에 의해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 수도로 성장하게 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랄까요? 호텔 인디고 상하이에서 내려다 본 와이탄 전경 와이탄과 만나는 상하이 난징동루의 끝자락입니다. 고층에서는 넘실거리는 황푸강과 푸동의 첨단 마천루들이 고스란히 내려다 보이죠.페어몬트 피스 호텔은 건축 당시 상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하나였다는군요. 따라서, 그 청동색 원추형 지붕은 조계지를 오가는 .. 더보기
세계 최초 지하 채석장 호텔,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 상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간 어디에선가 내립니다. 택시를 다시 갈아 타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상하이 에디션으로부터 한시간 반 남짓 걸렸을까요? 입구엔 이미 검붉은 어둠이 내렸는데, 초행길인 탓에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새삼스럽군요.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 왜소한 현관의 외양은 상해 여행 전부터 부풀어 올랐던 제 기대를 여지없이 배반하고 맙니다. 어둠 탓에 주변 분간이 쉽지 않다지만 설마 이 2층 짜리 건물에 337개 객실을 갖춘 대형 럭셔리 호텔이 감춰져 있을라고요... 하지만 서프라이즈!!! 이 작은 현관으로 상하이 원더랜드의 위상을 미루어 짐작하면 실수하는겁니다. 모든 걸 땅속에 숨겼으니까요. 이 현관을 통해 땅속 호텔로 내려갑니다. image by Int.. 더보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도심 속 럭셔리 리조트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지척입니다만 참 오랜만에 들렀네요. 등잔 밑이 매우 '멀'군요?;;;더군다나 잘 알고 지내던 분께서 작년 이곳으로 부임해 오셨는데 차일피일 못본 채 미루다 마침내 덜미를 잡히고야 말았습니다. 다녀온 게 5월 말 경이니 포스팅은 안타깝게도 한참 늦었네요. '철'이 다소 지나버렸으니 요모조모 미안한 분들이 뇌리를 스칩니다만 저 역시 밥벌이 탓에 하루하루 운신이 부자연스러운 요즘이군요.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더오아시스 여하튼, 한여름이면 세간의 뜨거운 이목이 이 곳에 집중됩니다.드넓은 부지에, 서울 한복판에선 좀처럼 쉽지 않은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웃도어풀이 그러해요. 선남선녀들이 젊음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밝히죠. 반얀트리 서울 호텔동의 외.. 더보기
삼각지 몽탄 짚불구이 [삼각지 맛집] 이름이 몽탄이라네요? 짚불구이를 전문으로 한다는 곳입니다.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의 말씀에 따르면 이미 세간엔 입소문이 파다하게 났다는군요.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전 이름조차 처음 듣습니다. 미식가로써의 여정은 역시 멀고도 험한 모양이로군요.... 흠.흠... 삼각지 몽탄 짚불구이 외관부터 심상치 않죠?마치 일제시대부터 100년 풍파세월을 견뎌온 듯한 아우라를 발산합니다만 지은 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이라네요. 삼각지 몽탄 짚불구이 내부의 모습인데, 고깃집치고는 매우 고상하죠? 하긴 고싯집이라고 허름하고 남루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요. 사람들로 꽉 찼네요. 레스토랑 밖의 대기줄도 꽤 길었습니다.저흰 일행이 많아 별실을 예약했는데, 예약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핫!한 모양입니다. 삼각지 몽탄 짚불구.. 더보기
파티오세븐 호텔 Patio7 Hotel, 젊은 연인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지트 역시나 꼰대를 위한 호텔이 아니로군요.젊은 연인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지트랄까? 입지 특성이나 스페이스 프로그램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겠죠. 하드웨어 구성과 콘텐츠 곳곳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타깃 마켓에 대한 이해는 명확해 보이는데, 어프로치는 꽤 노골적이군요. 그런 면에서 그동안 라이프스타일호텔을 천명하며 개관해왔던 소위 중저가 비즈니스호텔과도 컬러가 좀 달라 보입니다. 보다 선명해요. 폭스바겐 트레일러를 뒀네요? 앙증맞은 소품입니다... 파티오세븐 Patio7 크지 않은 몸집이지만 꽤 타이트하고 허술하지 않군요.지하 1층의 더라운지는 마치 EDITION Shanghai의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했습니다. 호텔 측에선 아마도 그 용도, 그리고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도 다시 하고 있을 것으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