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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이야기 소회.... 늙은 호텔리어 글목록 옛것들을 다시 들추어 읽습니다. 때론 얼굴이 달아 오르지만,'정녕 내가 쓴 것인가?'싶을 때도 종종 있네요?!ㅋ 옛날엔 그저 내키는 대로, 거론되는 대상의 입장은 아랑곳 않은 채,'추정'과 '사견'을 방패 삼아 한껏 제 생각에 쏠린 글들을 내뱉어 왔더랬죠.항의를 받은 적도 더러 있지만그땐 글이 꽤 생기발랄했었어요. 봄날은 갔습니다.글은 점점 무거워지고,쓰기 싫어지고, 그리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군요.옛날처럼 튀는 듯 경쾌한 글들을 쓰고 싶지만, 이미 그 시절의 가벼운 처지가 아니더군요.여러모로 불편한데, 애시당초 이름을 내보이지 말았어야 했을까요?원래 없던 '채신머리'를 걱정해 주는 분도 계셨지만 가볍게 무시합니다. 이왕이면 영원히, 얽매이지 않고 어리게 살고 싶으니까요.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모를 일이지.. 더보기
여행의 공간, 어느 건축가의 은밀한 기록 읽는 동안 이 책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나 고민해야 했습니다. 익숙치 않거든요. 호텔에 관한 것이지만 여태 봐 왔던 서적들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주 궁금해 했던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옮긴이는 이 책을 여행서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마도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의도가 개입되었겠지요?! 제 눈에 이 책을 읽어야 할 독자는 여행자들이 아니라 딱 호텔리어입니다. 여행의 공간, 어느 건축가의 은밀한 기록 서점에 흔히 깔린 여행 서적 중의 하나가 아니라 호텔을 설계하는 건축가의 여행기이고요, 호텔의 객실 그리고 그것이 숨기고 있는 인간학과 휴먼스케일을 다뤘습니다. 지은이 우라 가즈야는 전세계 호텔들을 돌며 객실 구석구석을 줄자로 측량하고, 그것에 담긴 의미를 편지지에 스케치로.. 더보기
호텔 이용팁-호텔에서 신용카드 게런티할 때 유의할 점 (카드 사전승인) 마침내 호텔에 도착합니다. 그토록 고대해 왔던 그 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빨리 구경하고 싶군요. 객실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 두었고, 객실료도 신용카드로 이미 결제해 둔 상태입니다. 프론트에서 체크인 수속을 밟고 재빨리 객실로 올라 가려는데, 어?? 직원이 신용카드를 내놓으라네요?! 내 신용카드는 왜? 객실료는 이미 지불했는데??? * * * 호텔 이용이 빈번하지 않았던 분들께는 아무래도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시츄에이션이지요?! 하지만 이를 두고 호텔 직원과 옥신각신하시면 여행 초보 인증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호텔은 일종의 보증금을 받아둬야 하거든요. 이를 흔히 디파짓 Deposit이라 부릅니다. “ 디파짓? ” '디파짓'이란 고객이 호텔에 투숙하는 기간 동안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스토랑이나 미..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 몽돌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 블로그에 다시 선정되었어요.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관심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늦긴 했습니다만 인사는 드려야 할 듯 해서요...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군요.하지만 이럴 작정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20 여 년 몸담고 있는 호텔이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모르는 것 투성이이고요, 평소 궁금했던 걸 이리저리 찾아 읽으면 배우는 바가 적지 않았어요. '나 오늘 이런 것 배웠는데 넌 알고 있었어?'.... 이런 느낌이랄까??제게 블로그는 새롭게 배우게 된 걸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는 수단입니다. 충분히 알고 쓰는 것도 아니니 때때로 부실하고요, 곧잘 '개인적인 주관'임을 전제로 방패막이를 하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께서 달아 주시는 댓글을 보고서도 배울 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