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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맛집

5성 호텔의 선술집 - 힐튼호텔 이자카야 구상노사카바 (일식당 겐지) 최근에 바뀌었습니다.파격적인 콘텐츠로.. 기존의 메뉴들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리스팅했군요.일본식 선술집, 즉 이자카야에서 파는 것들 위주입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겐지 구상노 사카바 具さんの さかば'구씨가 운영하는 선술집'이라는 의미일텐데, 우리네 식이라면 '구씨 아저씨네 막걸리집'?? 구민술 쉐프의 이름을 대놓고 내세웠군요.겐지 시절의 레스토랑 컨셉을 지우고 일본식 선술집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구상노사카바 이자카야 컨셉이라면 데판이 주무대겠죠.새단장했다니 구경 삼아 나왔습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일식당 겐지 하드웨어는 클래식한 모습 그대로군요? 바뀌지 않아서 좋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중요한 건 내용이요, 퀄러티죠. 잠재고객에겐 어필한다는게 참으로 쉽지 않지만. 간단히 .. 더보기
금성관 나주곰탕 [남대문시장/숭례문 맛집] 오랜 친구가 일 때문에 한 달 정도 호텔에서 머물고 있습니다.주로 저녁을 같이 먹으며 후암동 주변의 왠만한 식당들은 섭렵을 해왔는데, 얕은 밑천이 마침내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두어번 다녀오곤 찜해 둔 곳이 있긴 한데, 막걸리도 한잔 간단히 걸칠 작정입니다.오늘은 남대문 쪽으로 진출합니다. 금성관 나주곰탕 갈비탕 '곰'이란 푹 고은다는 말일테죠?나주곰탕은 원래 내장 등 부산물 없이 소뼈 국물로만 탕을 낸다고 합니다. 뽀얗게 우러난 곰국에 물을 더 붓고 양지나 사태 등 고기를 넣어 다시 삶으면 국물이 맑아진다네요? 전 그 깔끔하고도 정갈한 국물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금성관 나주곰탕 남대문 금성관 나주곰탕 입구를 통해 좁은 복도를 지나면 좌측부는 모두 주방이군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오픈식 주방. .. 더보기
직원식당이 지겨울 땐,,,, 달인 명동칼국수 [남대문 칼국수맛집] 이분이 주인장이십니다.매우 재밌는 분이세요.ㅎ 개구장이 표정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나죠? 남대문 달인명동칼국수 원래 상호는 명동칼국수. 상표권에 문제가 생겼던지 어느날 느닷없이 명찰이 바뀌었더군요. 달인 명동칼국수 주인장께서는 까마득한 옛날 티비에 나온 적이 있었더랬죠. 아마 그때 달인이란 그 흔한 호칭을 하사받으신 듯 하더군요? 그것도 '겉절이 달인'이랬나?? 티비가 스스로 남발해 신뢰도를 깍아먹은 '달인'이니 '맛집'. 그 트로피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이곳의 칼국수와 감칠맛 나는 겉절이는 일대의 직장인들에게 이미 정평이 나 있었어요.직장인 늙은 몽돌의 단골집이기도 했습니다. 한달에 두어번? 부실한 집밥 스탈 직원식당의 메뉴가 다시 지겨울 쯤이면 직장 동료들과 칼국수를 먹으로 나오곤 했죠. 남대문 달인명동.. 더보기
추억의 장칼국수/남대문 맛집 장칼국수 뽈찜 이런 칼국수는 참 오랜만이군요. 대학 때 학교 앞 시장통의 작은 식당이었는데, 고추장을 풀었는지 여느 칼국수와는 달리 국물의 색이 발갛게 예뻤었지요. 감사하게도 시골의 부모님으로부터 향토 장학금을 받았었지만 보름을 채 버티지 못했었습니다. 넉넉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정도도 아니었던 듯 싶은데 홀로 이리저리 전전하며 살았던 대학 때 씀씀이가 그렇게 검소하진 않았었나 봅니다. 용돈이 바닥난 이후엔 의례 자취하는 친구놈들에게 빌붙곤 했었지요. 수시로 찾아가 밥도 강탈하듯 얻어 먹고, 잠도 끼어서 자고.... 정 안되면 학교 후문 앞 전당포에 자잘한 물건들을 맡기기도 했었는데 당시 제 재산목록 1호였던 워크맨이 주로 볼모로 잡혔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향토 장학금이 올라올 땐 의기양양, 친구들을 이끌고.. 더보기
맛있는 역전驛前 식당, 서울역 맛집 해랑스시 '역전驛前의 음식점은 맛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 이들을 한낱 뜨내기로 치부했던 식당들의 속내 때문이었을까요? 기차역 주변 식당들의 차림과 정성은 언제나 부실하기 짝이 없어 보였더랬지요. 그것이 오랜 경험의 산물이거나, 아니면 겨우 몇 곳으로 성급하게 지어 낸 선입견 때문일지라도, 어쨋거나 기차 여행 중 허기가 져도 역 주변의 식당을 들리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위 통설은 아직도 유효할까요? 제겐 지금껏 튼튼히 뿌리 박힌 고정관념이지만 요즘 세대의 생각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하지만 격세지감, 요즘엔 몰라 보게 달라졌더군요.기차로 1, 2시간이면 전국 곳곳을 도착할 수 있으니 역전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사정이 줄기도 했겠지만 역이 가진 기능 자체가 바뀌었지요. 먹거리 뿐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