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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맛집

후암동 도동집, 정체성 희안한 퓨전 술/밥집 이해가 잘 안되는데... 맛이 탁월한 것도 아니요,가격도 그닥 저렴하지 않고,더군다나 주인장은 더러 불편할 정도로 불친절한 곳입니다. 도동집/후암동맛집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 부실해 보이는 곳을 찾고, 그깟 국수 하날 먹기 위해 추운 날씨를 마다않고 줄서 기다리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욕하면서도 모임 장소로 이곳을 낙점한 저 역시 실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네요...사실은 면요리를 과하게 애정하시는 지인 한 분의 '잇' 플레이스이기도 하고요, 저나 그 분 회사의 지척 입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암동 도동집 서울역 건너편, 남대문경찰서와 옛 벽산빌딩 사이의 도로를 주욱 걸어 올라가면 막다른 곳에 이르럽니다. 후암삼거리라 불리는 곳이죠.좌측은 남산과 힐튼호텔이요, ..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남산맛집탐방 - 남산 산채집 왕돈까스 그리고 산채비빔밥 이런 심심한 맛이 종내 싫더니 식성 역시 빠르게 변해가는군요. 제 어릴 적, 밥상머리의 어머니께선 '참 맛있다'시며 나물들을 제 숟갈에 척척 걸쳐 놓곤 하셨었지요. 전 이내 거리낌 없는 왕투정을 쏟아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외려 그것들에 손이 먼저 가는군요. 어느 듯 아이들 숟갈에 그 맛있는 나물을 얹고 있는 제 모습을 보노라면 느닷없는 회한을 느끼곤 합니다.... 이젠 저 또한 그 당시 어머니의 입맛을 쏙 빼닯게 된 듯 합니다만 아마도 어머니의 식성은 그동안 기력을 잃으며 또 변해왔겠지요. 옛적엔 빨리 변하지 않는 것들이 그렇게 답답하더니 지금은 주변의, 변해가는 모든 것들이 참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 * * 종종 제법 긴 줄을 서기도 하더군요. 평일 점심시간, 주말의 점심, 저녁 피크 때는 피하는 .. 더보기
남산 그 곳을 가다, 남산산채집 [남산맛집/남산공원, 서울타워 맛집] 서울의 상징 남산과 그 주변은 최근에 좀 바뀐 듯 합니다. 아마도 남산공원이 제대로 조성되고, 남산타워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면서 덩달아 바뀐 듯 한데 제가 꾸준히 봐 온 그 20년 세월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이 변한 것도 아닌 셈이군요. 옛날엔 남산 위까지 자가용으로도 오르내릴 수 있었는데 1990년대 초반, 호텔에서 Sales를 담당했던 저는 남산을 올라 땡땡이를 치기도 했더랬습니다. 지금은 저공해버스만 일방통행으로 운영하지요?! 남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 당시엔 외국인 찾아 보기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싶어 하는 외국인 천지입니다. 90년대 당시에도 이 건물의 외양은 꽤 독특하게 느껴졌더랬는데, 간간이 보고 스치.. 더보기
호텔리어의 흔치 않은 점심/[남산맛집] 남산 산채집 호텔리어의 흔한 점심... 이미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1식 4찬....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과는 달리 화려하진 않아도 먹기 편한 집밥입니다. 저희 같이 호텔이 직접 하는 곳도 있지만 아워홈이나 애버랜드, 현대그린푸트 CJ프레시웨어 등의 단체급식업체에 위탁한 곳도 많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두 재벌의 또다른 문어발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늙은 호텔리어 몇과 중늙은 호텔리어 두엇이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산채집... 옛날엔 전과 산채비빕밥이 거의 전부였습니다만 왕돈까스 등 메뉴가 몇 추가되었군요.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줄이 꽤 깁니다. 아주 넓진 않아도 내부는 꽤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2층에도 테이블이 있고요.. 저희는 부추전과 산채비빕밥을 시켰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