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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산채집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남산맛집탐방 - 남산 산채집 왕돈까스 그리고 산채비빔밥 이런 심심한 맛이 종내 싫더니 식성 역시 빠르게 변해가는군요. 제 어릴 적, 밥상머리의 어머니께선 '참 맛있다'시며 나물들을 제 숟갈에 척척 걸쳐 놓곤 하셨었지요. 전 이내 거리낌 없는 왕투정을 쏟아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외려 그것들에 손이 먼저 가는군요. 어느 듯 아이들 숟갈에 그 맛있는 나물을 얹고 있는 제 모습을 보노라면 느닷없는 회한을 느끼곤 합니다.... 이젠 저 또한 그 당시 어머니의 입맛을 쏙 빼닯게 된 듯 합니다만 아마도 어머니의 식성은 그동안 기력을 잃으며 또 변해왔겠지요. 옛적엔 빨리 변하지 않는 것들이 그렇게 답답하더니 지금은 주변의, 변해가는 모든 것들이 참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 * * 종종 제법 긴 줄을 서기도 하더군요. 평일 점심시간, 주말의 점심, 저녁 피크 때는 피하는 .. 더보기
남산 그 곳을 가다, 남산산채집 [남산맛집/남산공원, 서울타워 맛집] 서울의 상징 남산과 그 주변은 최근에 좀 바뀐 듯 합니다. 아마도 남산공원이 제대로 조성되고, 남산타워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면서 덩달아 바뀐 듯 한데 제가 꾸준히 봐 온 그 20년 세월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이 변한 것도 아닌 셈이군요. 옛날엔 남산 위까지 자가용으로도 오르내릴 수 있었는데 1990년대 초반, 호텔에서 Sales를 담당했던 저는 남산을 올라 땡땡이를 치기도 했더랬습니다. 지금은 저공해버스만 일방통행으로 운영하지요?! 남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 당시엔 외국인 찾아 보기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싶어 하는 외국인 천지입니다. 90년대 당시에도 이 건물의 외양은 꽤 독특하게 느껴졌더랬는데, 간간이 보고 스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