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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맛집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인왕시장 원조국수 [홍제동 맛집] 맛없는 홍제동.... 괜찮다 싶은 곳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맛집 불모지와 같은 동네에요. 그나마 애정하는 식당 중 한 곳입니다.막내 녀석과 백석동천 가는 길에 잠시 들립니다. 배 고프다는 막내놈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햄버거 하나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죠. 전 이미 맘에 둔 곳이 있었습니다. 인왕시장 원조국수 기대감에 부풀어 시장통으로 접어듭니다. 근데 어랍쇼???안 보이네요? 문을 닫았나?ㅠ 간판은???..... 이 곳이 틀림없는데?? 한 두 번 온 곳도 아니고... 인왕시장 원조국수 온데간데 사라진 식당.손님들이 끊이질 않던 곳인데 대체 왜??귀중한 뭔가를 잃은 듯 금새 맘이 허탈해지고 말았죠.ㅠ 인왕시장 원조국수 기껏해야 한 달에 한두번, 아무리 경황이 없었대도 이 곳을 못찾을까.. 그.. 더보기
인왕시장 원조국수, 60년 내공 홍제동 대표맛집 왠지 허술해 보이는 상호너무 흔해져 이미 식상한 이름 무언가 더 붙어야 불안감이 누그러질 수식어... 원조국수 시장통 국수가게의 간판 이름입니다. 인왕시장 원조국수 서대문구 홍제동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유명한 맛집 하나 없는 곳,하지만 시장통 안에 꽤 알려진 국수집이 있었더군요. 홍제동 인왕시장/유진상가 바로 앞 시장통 식당의 것들이 의례 그렇듯가격도 착하지만 옛날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그 맛이 생각나죠. 쉬는 날이면 종종 혼자 나옵니다.고상한 입맛을 소유한 옆지기나 아이들은 좋아 하지 않더군요. 참말로 소박한 메뉴죠? 달랑 2가지...... 하긴, 국수집에 잔치국수, 비빔국수 두 가지면 차고 넘치지요. 여름엔 콩국수도 추가됩니다. 오늘은 여차저차해서 여성 후배 직원 둘을 대동했는데나름 알.. 더보기
생애 2번째 맛있는 고깃집/홍제동맛집 마포소금구이 어머니께서는 만원을 제 손에 꼬옥 쥐어 주십니다. 고기를 사 먹고 오라시네요? 전 어릴 적부터 고기를 유달리 좋아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집에선 고기를 먹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아마도 가족들이 육식을 좋아하지 않았던 탓이었겠죠. 그럴만한 형편도 못되었어요. 당시 시골에서 제법 유명했던 갈비집이었던 듯 한데, 전 어머니께서 알려주신 그 곳을 혼자 찾아 갔고, 한껏 움추려든채 숯불갈비 1인 분을 간신히 시킵니다. 요즘은 1인 분을 잘 주지 않지만 그 당시 인심은 그래도 넉넉했던 탓이었을까요? 대청 마루에 상을 내 오고, 지금 기억에도 발갛게 고왔던 그 참숯 위에 소갈비를 얹습니다..... 때때로 가물거리지만 아마도 중 3, 시험을 마치고 도회 고등학교로 올라가기 직전의 것인 듯 하니 30년을 족히 지났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