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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특급호텔 웨딩, 호텔선정 그 시작과 끝 v2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

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오늘은 그 다섯번째 편파포스팅,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 포스팅은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편향된 주관에 의한 글이오니, 태클은 정중히 사양 합니다.

 

아울러, 이 호텔이야기 편파포스팅 시리즈는,

관련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검색 등을 통해 이 구석진 곳까지 힘들게 찾아 오신 분들을 위한 것이오니, 존경하는 이곳 진보성향의 블친들께서는 잠시 눈과 귀를 막고 계시길 바랍니다.ㅎㅎ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고로, 아래의 블라블라에 언급되는 호텔들을 직접 거명하지 못하는 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전 가늘고 기~일게 직장생활을 해야 할 형편이라니까요!~ㅋ

아마도 제가 밥벌어 먹고 있는 호텔에 대해 짐작들 하시고 계실 것 같은데,

저희 호텔은 여태 언급되었던 호텔들 중에서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편에 속 합니다.

사내 분위기도 좋은 편이고요, management와 종업원 간의 관계도 상대적으로 원만해요.

급여도 경쟁호텔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이직율 (turn-over ratio)도 굉장히 낮고, 따라서 장기근속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호텔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결국 사풍으로 굳어지며, 영업 곳곳에 여과없이 다 묻어 나와요.

단, 저 처럼 블로깅을 하는 등, 근무시간에 한눈을 파는 사무직 직원도 더러 있기도 하고, 메너리즘에 빠져 외부의 자극과 변화에 둔감해지는 부작용이 있기도 합니다.ㅎㅎ

혹, 제 신분을 궁금해 하실까봐 시작하기 전에 몇자 적었구요, 그렇다고 저희 호텔을 일방적으로 두둔할 정도로 뻔뻔하진 않습니다~ㅋ

 

 

 

 

자, 들어 갑니다~

 

예식이 치뤄질 호텔을 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건들을 다룬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 포스팅에서는, 호텔간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차이를 보이는 웨딩 부가서비스들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 개별 서비스들은 각기 사소해 보이지만, 함께 엮여서 웨딩 전체를 구성하고 나면 큰 차이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3~4곳 이상의 호텔을 발품을 팔아 방문하셔서, 세세한 부분 까지 비교/확인하셔야 해요.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메뉴 호텔마다 적게는 6,7만원에서 십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으므로 호텔간 가격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5코스에서 7코스 정도의 양식메뉴가 일반적인데, 한식이나 뷔페형태는 호텔웨딩의 특성상 잘 채택되지 않습니다.

김치요? 원하면 드립니다~ㅋ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맛과 질이겠죠?!

다분히 주관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주방장의 자질, 사용되는 식재료, 레스피 등에 따라 호텔간 천양지차를 보입니다. 저희 호텔요? 당연히 맛 있지요~ㅎㅎ

강남의 일부 호텔은 불쉿이라고 입소문 난 곳도 있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호텔에 따라 조건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상담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진척되면 tasting 해 볼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니 반드시 짚고 넘어 가세요.

 

편향된 제 시각으로는,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이면 맛이나 질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요, 혼주나 하객들이 미식가적 미각을 소유하지 않은 이상, 그 익숙하지도 않은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격차 보다는 오히려 위에 언급된 호텔간의 차이가 더욱 중요한데, 이 부분은 뭐, 평소의 경험 이나, 호텔 웨딩을 경험한 사람 등으로부터 확인하는 수 밖에....

 

 

 

주류 와인이 일반적이며, 안타깝게도ㅋ 요즈음은 하객들이 즐겨 드십니다. 테이블(8인~10인)당 한두병 소요되며, 가격은 6,7만원 선입니다. 물론 더 비싼, 다양한 옵션이 있겠죠?

 

보다 저렴한 와인을 원하더라도 상담실에 비치된 와인리스트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요.

바가지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그런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일부 호텔의 경우에 한해, 상담하실 때 별도로 요청하시면 조금 더 저렴한 와인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혼주가 와인 서비스 자체를 원치 않는다면 호텔은 이를 수용할까요?

난색을 표할 호텔도 다수 있을 것 같은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에 문제 삼은 일종의 '끼워팔기'요 강매입니다. 공정위의 조사이후, 이들 부분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호텔마다 온도차가 당연히 있겠지요?

 

아래에 설명드릴 경우들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호텔이 스스로의 서비스에 대해 자만심을 가질 수록 이와 같은 경향은 심해집니다.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꽃장식 식대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들에서 여러번 언급했는데요, 4,5백만원 내외에서 천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값 비싸고 화려한 꽃장식으로 식장을 치장하면 아무래도 달라 보이긴 합니다만, 참 엄청나지요? 하지만 바가지라고 말 할수는 없습니다. 그 값어치를 기꺼이 인정하는 수요층이 존재하니까요.

 

가격대나 질적수준 등에서는 호텔간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대조건 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간혹 혼주의 지인 등을 통해, 호텔이 지정하지 않은 외부의 업체에 의뢰해 반입되는 경우도 있는데 원칙적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일부 호텔의 경우, 납득할 만한 이유로 허용치 않아요).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여러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나중에 혼주 대부분 후회하게 됩니다.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대관료 조금 민감한 부분이며, 호텔마다 적용하는 조건이 상이합니다.

호텔 웨딩은 일반예식장과는 달리, 예식이 진행되는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이뤄지므로 원칙적 으로 별도의 대관료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원래 식사하면 장소값은 받지 안잖아요).

 

하지만, 해당 웨딩이 발생시킬 매출규모에 따라 호텔측의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럴 경우를 대비해 최소 매출액 기준을 마련해 놓고, 이 기준에 미달하는 매출이 예상될 경우 별도의 대관료를 징수하게 됩니다.

이런 관행은 호텔 등, 재고在庫가 불가능한 휘발성 제품을 취급하는 업종에서는 일반적입니다.

저희 호텔을 포함해 일부 호텔은 매출규모에 상관없이 대관료를 징수하지 않으므로 상담시 상세히 알아 보셔야 할 부분이지요?

 

보증금 상담이 끝나고 특정일로 예약이 확정되면 보증금(예상매출액의 10%내외)을 기탁하셔야 합니다. 시장에는 혼주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널렸으니 호텔로써는 구속력을 부여하고 싶기도 하겠고, 더 중요하게는 웨딩의 특성상, 행사일이 근접해 취소가 된다면 호텔은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 입니다. 해당 공간을 짧은 시간내 다른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요.

이 보증금은 최근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공정위가 정한 예식업표준약관에는 행사 2개월 전까지 취소할 경우 보증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적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기타 위에 열거된 부가서비스 이외에도, 진행비, 폐백실/의상, 케익, 샴페인, 무대장식, 얼음 장식, 청첩장 등 호텔 내부에서 조달하는 여러 서비스들을 결정해야 합니다.

 

진행비, 케익, 얼음장식, 메뉴, 방명록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제공되나, 이마저도 호텔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됩니다.

여하튼, 대전제는 "호텔 자체에서 준비되는 아이템은 무료, 외부의 협력업체로부터 조달되는 아이템은 유료"....

 

바가지 쓰시지 않으려면 여러 곳 방문하셔서 상담을 통해 신중히 확인하셔야 하겠지요?ㅎ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이외에도, 앨범, 사진, 웨딩드레스 등 외부로부터 구입하거나 대여해야 하는 서비스들이 있는데, 특별히 잘 아는 곳이 아니라면 호텔 내부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동일한 가격에 알선하므로 호텔의 웨딩플래너와 상의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좀 길어 졌는데요,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부가서비스들에서도 호텔간 차이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왕 하는 돈자랑, 사소한 문제로 중요한 행사를 망칠 수는 없겠지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 호텔의 조건을 세세히 비교해 가며, 적어도 3~4곳의 상담을 받은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강북도심의 모 호텔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모母기업의 더러운 사풍이 호텔영업 곳곳에서 베어 나오는데, 바가지 상술이야 뭐 대수겠습니까?! 발품을 팔며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게 되면 여러분들도 미묘한 차이들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으로 다섯번째 호텔이야기 편파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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