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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창덕궁, 마음 아팠던 나들이 후원을 볼 요량이었는데, 예약이 벌써 끝났더군요. 아쉽지만 창덕궁을 다시 한번 구경하기로 합니다. 2년 전 즈음에 아이들과 함께 왔던 곳, 이번엔 시간이 촉박해 창경궁은 들리지 않습니다. 정문인 돈화문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의례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뭔가를 배웠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사전에 여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군요. 현장에서 이것 저것 설명을 해도 소귀에 경 읽는 격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여행도 즉흥적으로 마련되었던 터라 준비고 뭐고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2년 전에 이곳에 왔던 기억조차 못하고 있네요~ㅋ 숙장문 인정문에서 바라 본 인정정, 그늘 문턱에 앉아들 계신데 드나들기.. 더보기
아빠 혼자 간 병아리 운동회, 밥을 안 주네~ㅠㅠ 백군이 져버렸습니다~ㅠㅜ 노동절이라 좀 쉬나 했더니 작은 놈 운동회랍니다. 옆지기는 오늘도 출근이라네요?! 그 참....... 작년도 그래서 혼자 갔었는디... 다행히 도시락은 따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12시경 끝나고 학교에서 급식한다네요?! 편하긴 한데, 사이다랑 김밥도시락 없이 무슨 재미로 운동회를 한담???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이로세........... 저번 남산 꽃놀이때 먹었던 김밥도시락이 유독 생각났던 오늘....ㅠㅠ 조금 늦었더니, 3학년 달리기는 벌써 끝났더군요. 하~, 1등으로 들어 오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디..ㅠㅜ 이럴 때만 꼭 1등을 합니다.ㅋ 2학년 콩던지기.... 먼지가 자욱한데 소란스러운 와중에 흥미진진 합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어요.ㅎㅎ 드디어 3학년 뼝아리들의 풍선 .. 더보기
남산 꽃봄 나들이 오랫동안 별러 왔던 꽃나들이, 드디어 갑니다. 그동안 날씨가 참 요란스러웠지요?!ㅎ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꽃이 아직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애기들과 걸으며 얘기도 좀 할 요량으로 남산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큰 애가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학원에 있었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중간에 구출해 옵니다.ㅋ 오랫만에 갖는 가족나들이에 한명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크게 반감되지요. 자, 일단 성원은 됐고.... 도시락을 챙기고 가방도 쌉니다. 차를 주변에 세워두고 북측순환도로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직장 신입일때 선배직원들과 퇴근후 자주 왔던 곳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진 않았어요. 푯말도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입구입니다. 꽃이 좋습니다. 마저 피진 않은 듯 하고요. 내일 또 비가 온다니, 거의 마지막 기회.. 더보기
아빠가 아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들... 현재야 ~ 옛날엔 동생을 많이 챙기더니 요즘은 왜 그렇게 티격태격 해?ㅎ 기억 나? 오래된 앨범에서 찾았는데, 얼마 전 돌아 가셨던 노할아버지 시골집이네~ 아빠가 아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 현재, 꽃, 모란........그리고 엄마 한때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했던 건 너무 이뻤기 때문일까?ㅎ 아님, 왜소한 체격에도 항상 자신감에 차 있어서 였을까? 현재의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빤 현재의 용기가 너무나 자랑스러워. 한편으론 가슴이 너무 아팠어.... 많이 힘들지? 하지만 잘 이겨 내리라 믿어~ 아빠 엄마가 항상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게! 더보기
아빠가 아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들 1 방명록에 대문사진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6여년 전의 애기들 모습들입니다. 지금보다는 아무래도 옛날 애기적 사진이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 나름 힘들었던 옛날이 추억으로 승화돼 아련하기도 하고... 작은 놈은 저맘때 죽을 고비를 넘겼었습니다.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돼 강북 모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수액주사를 잘못 놓는 바람에 주사쇼크가 왔었더랬습니다. 호흡이 수분 정지됐었구요, 병원엔 비상이 걸렸었답니다. 전 사무실에 있었는데 애기엄마와 큰애가 고스란히 그 광경을 다 보고 있었어요.ㅠㅠ 얼마나 미안하던지..... 다행히 중환자실에서 3일인가 있다가 회복되었습니다. 혹여, 후유증이 있을까 몰래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천방지축, 말 안 듣는것 빼곤...ㅋ 더보기
인왕산 등반/맞벌이 자녀의 봄방학 저번에도 포스팅 했지만 맞벌이부부에게 자녀들 방학은 고역이지요?! 봄방학이라고 다를 건 없습니다. 오전엔 도서관에 보내서 책 읽게하고 오후엔 학원을 두어개 섞어서 보냅니다. 제 욕심으론 도서관에서 좋은 책도 좀 읽고 했으면 좋겠는데 초 2학년인 막내는 그저 만화책만 십수권씩 보고 오나 봅니다. 그나마 화요일엔 도서관 휴관일이라 종일 집에서만 지내는데 그냥 두고 보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학교가 어쩌다보니 동네와 멀리 떨어진 곳이라 주변에 친구도 없어요.) 오늘은 휴가를 내고 동네 뒷산인 인왕산을 같이 오릅니다. 300여 미터의 인왕산은 오르내리는데 성인걸음으로 약 1시간 내외 걸리니 그야말로 동네뒷산이지요. 초등 2학년 막내와 중 1인 큰 놈입니다. 표정이 밝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싫다는 큰놈을 억지로 .. 더보기
진안마이산, 진안홍삼스파/맞벌이 부부의 방학숙제 맞벌이 대다수가 그렇듯 애들 방학은 고역입니다. 중학생인 큰 애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초등 2학년 막내는 보낼 곳도 마땅찮거니와, 식사문제등 불편한게 하나둘이 아닙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 올해도 큰 애에게 짐을 지웠습니다. 항상 티격태격 싸우는 누나를 한달째 투덜거리며 따라 다니고 있어요. 오전엔 도서관에 따라가서 숙제도 하고, 책(주로 만화책이지만)도 보다가, 그나마 오후엔 혼자서 학원도 다니고 운동(검도를 해요)도 다니고… 애들한테 미안해서 1년에 한번 정도 방학때 이틀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갑니다. 재작년엔 와이프 적금으로 홍콩을 다녀 왔는데 애들이 많이 좋아하더군요. 전 원래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족끼리의 여행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더군요 일체감도 생기고, 배워가며 가르치는 재미도 있고~ 올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