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
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최근 경향이 다소 누그러졌다고는 해도, 호텔에서의 결혼식을 대놓고 자랑질하긴 쉽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도 그렇고 빈부의 격차도 완화될 기세없이 커지고만 있는 상황이니 뭇대중의 눈에 탐탁케 보일리 없지요. 그래서 직전 포스팅에서 양념을 좀 쳤었는데 읽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포스팅으로 전두엽을 마사지 하신 후 이 글을 접하시면 정신 건강에 다소 도움이 되시겠습니다.ㅋ
[호텔이야기] 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1억짜리 신부의 로망
바야흐로 결혼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년중 5월(그리고 10월)이 최성수기이니 지금 예식장을 물색해도 늦은 감이 없지 않네요. 일부 기사에 의하면, 호텔의 예식장은 '예약전쟁이 벌어질 정도의 호황'이라는 스멜을 덧칠하기도 했던데 설레발이 과했고요,,,,, 예식장인들 차가운 경기를 피해 나갈 수 없지요.. 아니, 제일 먼저 경기영향을 체감하는 곳이 호텔이기도 있습니다.
여하튼, 호텔의 결혼식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경제적인 능력이 충만하신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몇가지 팁을 적어 보도록 할까요?
사실,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게 웨딩플래너이긴 하더군요. 더군다나 호텔마다 웨딩플래너가 따로 있으니 발품만 잘 팔면 안성마춤 웨딩을 하실 순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하지요? 꽃장식 등 끼워팔기도 최근에 문제가 되었었고, 호텔의 이익에 치우친 상담과정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호텔에 방문, 직접 상담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전지식 수준으로, 이 정도는 알고 가셔야 예비 신랑신부들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고 제대로 반영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ㅎ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역시 호텔이지요?
자신이 가진 넘치는 부를 전달하는 매개로써, 어떤 호텔이 그 견마지로의 역할을 가장 적합하게 그리고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ㅋ 발생하는 비용을 전혀 개의치 않고, 최고의 지명도,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최고 등급의 호텔을 원하신다면야 이런 글을 보실 필요도 없지요. 그냥 유명한 웨딩샾에 맡기면 알아서 갖다 바칩니다.ㅋ 1인당 30만원 내외 예상!!!
특 1급 호텔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분들은 일단 다음의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호텔의 지명도 - 평소에 선호하는 호텔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호텔을 선정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한 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웨딩서비스에 있어 호텔간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요인이 추가로 고려되어야 한다면 호텔의 지명도는 후순위로 밀리더라도 개의치 마시길~.
가격 - 웨딩의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식사 메뉴가 대부분을 차지하겠지요? (특급호텔 웨딩가격/견적)
서울 시내의 주요한 특 1급 호텔에 전화를 했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호텔별 가격차가 아주 큰 편은 아니군요?! 아래는 1인당 가격(최저가 메뉴 기준) 입니다.
롯데호텔/일인당 103천원/생선요리 포함
리츠칼튼/100천원
JW메리어트강남/93천원
밀레니엄서울힐튼/85천원
신라/145천원/생선요리 + 초콜릿 답례품
쉐라톤워커힐/85천원
그랜드인터콘티넨탈/115천원
웨스틴조선/97천원
그랜드하얏트/132천원
*2014년 2월 기준/상담에 따른 내용이며 사실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양식 메뉴/세금 봉사료 포함가/200인 기준
*식사는 다섯코스 에프타이저, 스프, 메인, 디저트, 커피 기준이나 샤벳이 포함된 경우도 있음
각 호텔의 메뉴리스트에는 8, 9만원대 부터 수십만원에 이르는 메뉴까지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나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요. 꽃장식, 대관료등 기타 부대서비스의 경우, 호텔별로 차이가 다소 있는데 꼼꼼히 확인을 하셔야 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고요...
http://www.thehwedding.co.kr/hilton/main/main_idx.php
지난 해 늦가을에 강남의 특 2급 호텔(노보텔앰베서더 강남) 결혼식에 참석했다 가격을 확인하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서울의 특 2급과는 가격차가 다소 있을 듯 하고요 (노보텔 강남의 최저가 메뉴는 1인당 60천원), 지방의 특 1급 호텔과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려한 특급호텔 웨딩, 고단한 호텔리어//젊은 호텔리어를 위한 제언
요건 새롭게
시작한 빙글 Vingle!!!
그나저나 참 대단하긴 하지요?
블친 일부께서는 주변의 이런 결혼식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셨는데, 전해야 할 축의금부터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그러거나 말거나 무조건 오마넌......ㅋ
가진 부를 굳이 이런 호화로운 결혼식을 통해 만방에 떨치고 싶다는데야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기꺼이 축하해 주시고 호사스런 잔치상도 구경하며, 그저 스스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축하해 주면 족하지요...
호텔의 위치 - 하객이 쉽게 올 수 있는 위치의 호텔이어야 합니다. 다른 요인으로 인해 나쁜 입지의 호텔을 부득이 결정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하객들을 위해 지하철역 등을 오가는 정기 셔틀을 호텔측에 문의하세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호텔에 별도로 차량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경우에 따라 무료로 제공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언급되지 않은 나머지 요인들은 호텔간 대동소이 합니다만 미묘한 차이들이 있습니다. 일단 위의 조건들을 먼저 고려해 적어도 3~4곳의 호텔을 선정한 후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고 발품을 팝니다.
참고로, 외부의 agent 즉, 웨딩플레너와 상담을 거친 후 호텔과 접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글쎄요~.. 추가비용을 지불하며 그럴 필요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호텔에 소속된 웨딩플래너도 전문지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호텔에서 직접 제공하지 못하는 부가서비스(웨딩드레스, 앨범등)도 동일한 곳으로 알선합니다.
호텔에 상담 방문시, 화려한 웨딩홀과 웨딩 설비등에 현혹되시지 마시길~ Theme이 차이날 뿐 모든 호텔의 관련 설비는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으며, 처음 방문하게 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만족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서너 곳을 방문하게 되면 조금씩 호불호가 갈리게 되죠.
길어지니 일단 끊어 갑니다.
후속 포스팅에서는 호텔웨딩의 부가서비스들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호텔이야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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