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이색 힐링공간, 소금동굴 (남대문)

오며가며 굉장히 궁금했더랬습니다.

회사 아래, 남대문시장 정면 대로변,,,,,

대형 재래시장과 인접하기도 했고, 오래된 건물들이 어지럽게 들어선 곳

번듯하지 않은 환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 구도심의 중심부...

이 곳의 외관은 주변과 도무지 어울려 보이지 않습니다.

소금동굴이랍니다?

서울 한복판에 동굴이라니...

더군다나 소금동굴이라는 건 듣도 보도 못했는데, 도대체 뭘 하는 곳일까...

힐링공간이라 이름했으니 쉬는 곳일까요?

그저 봐 오기만 하다가 엊그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들어가 봤더랬습니다. 

동굴이 아닌 듯 한데요?

좁은 통로는 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이 정도로 소금동굴이라 뻥을 쳤을라고요..

천정과 벽은 거칠게 마감한 회벽인 듯 보이지만 모두 소금이랍니다.

데스크에 한 분이 앉아 계신데 좀 여쭈었습니다. 뭐 하는 곳이냐고..

소금동굴이라네요?!

그 참..... 누가 모르나? 뭐하는 곳이냐고요?!

웃으며 안쪽으로 들어가 보랍니다...

헐......

아이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들이 별로라 인터넷에서 하나 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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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맞네요...ㅋ

푸른색 할로겐으로 조명 처리한 방은 모조리 소금입니다.

바닥에도 아주 푹신거릴 정도로 두텁게 소금을 깔았고요, 벽과 천정에도 온통 소금을 발랐네요.

분사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뿌린다고 합니다.

그냥 소금 천지인 방에서 쉬거나 자다 간다네요?

듣자니 유럽엔 소금광산이 꽤 있다는데 이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엔 호흡기 질환이 없다네요?!

소금이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언뜻 들은 듯도 합니다.

유럽에선 꽤 인기있는 관광상품이라는데 우리나라엔 최초로 도입된 듯...

집으로 돌아와 찾아 봤더니 피부의 독소도 빼 준다고도 하고,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는군요?!

소금은 직접 운영하는 신안군 증도의 염전(태평염전)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이라고 하고요,,,

고급스럽게 포장된 소금제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군요.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비누를 사와 볼까도 했습니다만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 소금방에서 1시간 머물다 가면 만원 한다는데

저야 워낙 튼튼한 몸뚱아리를 소유했으니 치유 목적으로 갈 일은 없을 듯 하군요.

하지만 '피곤할 때 점심 시간을 빌어 잠시 자고 가 볼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한 15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만 왠지 머리가 맑아 진 듯 한 느낌?!.....ㅋ

남대문이나 남대문 시장 구경하신 분들께선 잠시 들러봐도 괜찮을 듯 하군요.

소금동굴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 바로

소금동굴 주소: 중구 남창동 삼선빌딩 1층

소금동굴 주차: 가능

소금동굴 입장료: 1만원 (소인 5천원)

소금동굴 연락처: 02) 318-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