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카메라 사용기 - 스트로보 (플래시) 삼성 SEF-42A

   

 

 

망원렌즈는 일단 샀고요... 

왕초보 삼성 NX 망원렌즈 50-200mm F4-5.6 ED OIS III i-Function 개봉기

 

 

 

스트로보(Strobo 혹은 스트로브 Strobe)가 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카메라에 사용하는 외장형 플래시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스피드라이트라고도 부르고...

블친들의 포스팅을 간간히 보고서야 그 역할과 필요성을 깨달게 되었지요. 

NX300 번들 외장플래시(SEF8A)를 사용해 왔는데 왕초보 눈에도 사진품질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피사체는 왠지 하얗게 번들거리고 배경은 다 지워져 버리고.. 

 

급기야 외장형 스트로보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군요?! 

삼성 신상 스트로브 ED-SEF580A 60만원 짜리도 있던데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 

아무리 지름신이 똥꼬를 간지렵혀도 그 짓은 차마 못하겠더군요. 

더군다나 실용주의 된장남 지후대디님의 눈물나는 지름신과의 사투를 보노라니 

왠지 제 지름신의 기가 한층 꺽였습니다.

관련글: 캐논 90EX 스트로브와 옴니바운스로 헝그리 천장 바운스 제작

 

하지만 그냥 모른채 지나 가자니 이미 눈을 한참 베린 후, 

막눈이긴 매한가지이긴 합니다만 쫌 놀아 본 막눈이라는 말씀이지요,,,, 

관련글: 내장플래시, 사진을 망치는 도구

 

시간 날 때마다 심심풀이 서핑을 해왔는데 저렴한 가격에 시험 삼아 사용해 볼 만한 것도 찾기 쉽지 않군요. 더군다나 제 미러리스 NX300에 어떤 놈이 호환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중고나라 사이트를 봤더랬는데 올???! 눈여겨 보던 놈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삼성 외장형 스트로보 (플래시) SEF-42a (외장형 스피드라이트)... 

원래 판매가격이 30만원선인데 택배비 포함해 5마넌......ㅋ

 

드뎌 물건이 왔는데 파우치만 있고 아무것도 없군요. 

케이스도 없고 거치대는 물론이요, 메뉴얼도 당근 없었지요. 하지만 가격이 싸니 뭐......

이 놈 사이즈도 제법 됩니다. 

제 망원렌즈와 함께 붙였는데 크기가 짐작되시나요?

그런데 어??? 

스트로보 등판에 LCD가 달렸는데 표기된 부호들을 하나도 모르겠네요???? 

일단 기본적인 사용법은 익혀야 할 듯 해 메뉴얼을 검색하는데...... 없습니다. 

외국사이트에서는 꽤 인용되는 모델인 모양인데??? 

SEF-42a는 국내에서는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 듯 하던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어쨋거나 아쉬우나마 영문으로 된 메뉴얼을 하나 다운 받습니다. 

영어 단어는 분명 아는 것들인데 뭐라는지는 하나도 모르겠네요.

 

 

삼성 SEF-42A 메뉴얼/아래 파일.....

 

305SEF42A.PDF

 

하지만 그다지 걱정하지 않습니다. 만능이 있으니까요 바로... 

Autoㅋㅋ 

요놈도 오토 비슷한 기능이 당근 가지고 있겠지요? 

A-TTL (Advanced Though The Lens), 이것이 아마도 오토란 말이겠지????.....흠..

복잡하게 설명했던데 일단 자동이 맞나 봅니다..ㅋㅋ

촬영전 플래시를 먼저 터트려 광량을 측정한 후 촬영에 최적 발광한다고 하는군요. 

좌측은 'MODE' 버튼이 ATTL 또는 광량을 설정하는 버튼이라고 하고요,

우측의 버튼은 줌을 선택하는데 요기에도 당근 Auto가 있습니다.ㅋ

NX300은 당연히 SEF42A와 호환되는데 카메라의 줌을 조절하면 스트로보의 광원도 앞뒤로 움직이며

발광량을 조정합니다.

그럼 사진을 좀 볼까요?!

모두 30mm 표준단렌즈, 'P'모드에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형광등에서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입니다. 

광량이 부족하니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겠지요?!

요늠은 NX300에 붙어 있던 플래시 SEF8A를 터트렸고요... (조리개 F5.0 셔터값 1/50s)

인물사진에 비해 좀 나아보이긴 합니다만 역시 번들거리고 피사체 주변에 그림자도 집니다.

새로 산 스트로보 SEF42A... 다이렉트 앵글로... F7.1 1/50s

광량 차이가 아주 크군요?!

앵글 45도 F2.0 1/50s

한층 부드러워졌네요?!ㅎ

앵글 90도.....

그림자도 없고 훨씬 부드러우며 자연스럽습니다.

좀 어두워 보이기는 한데 셔터값 등을 조정해야 할까요?!

 

어설픈 흉내를 내보긴 했습니다만 제 막눈으로 보기에도 차이는 확연하군요.

흠,,, 5마넌 값어치는 하고도 남을 듯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