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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는 블로그 한다, 고로 존재한다?/바쁜 직장인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누구는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더러 말하기론 소통을 위한 창구라고도 하고,

일부에겐 고립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수단인 듯도 하더군요.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해를 넘겨도 고민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그저 익숙해지고 둔감해질 뿐,,,,

 


바쁜 생활 와중에도 블로그에 집착하는 이유.....

당장 그만 둬도 상관없는 일,

고민하고 시간을 들여 다른 생활을 희생하고,

때론 상처마저 받으며 블로그를 하는 이유.....

 


누구는 에누리없이 말하더군요.

'소통'이란 명분은 거추장스런 자기 합리화일 뿐,

인간 본연의 욕구자신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함이라고..



이미지출저 http://giuseppegianni.wordpress.com

 

 

반은 옳고 나머진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글을 쓰고, 더 많은 누군가가 볼 수 있는 수단을 고민하고......

하지만 이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배움....


만나 본 적도 없고, 나이도 모르며, 배경도 모르는

아무것도 모르는 익명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바는 적지 않았습니다.


전 꽤 바뀌었어요.

소소한 일상에도 그렇고, 아이들 교육문제도,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그러합니다.


 

 

오늘은 아주 먼 곳에서 오신,

1년 가까이 글로써만 알고 지내던 블친 한 분을 만났습니다.

나를 인정받기 위한 상대가 아니라 서로의 고민을 나누던 사이,

대면은 처음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반갑습니다.

 

간간이 얼굴을 보는 그런 일상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익명의 공간에서 고민을 나누며 소통하던 이런 사이도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군요.




현성인 아주 기뻐했지만 누나에게 뺏겼습니다.ㅋ


안녕히 돌아가시고, 

더 의미있고 즐거운 블로그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