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한국관, 플라자호텔의 중늙은 호텔리어가 추천한 맛집 [북창동맛집/서울시청맛집]

한때 값비싼 룸싸롱과 노래주점으로 유명했던 북창동 뒷골목

흥청망청 휘황찬 네온사인이 좁은 유흥가 골목을 밤새워 밝히는 곳

이런 곳에서 의례히 볼 수 있는 저런 외양의 간판은

마치 역전 주변에 흔히 널린 분식집 처럼, 맛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라는 선언인 듯 했습니다. 

우리네 입맛은 아랑곳 않은 채, 한번 오고말 뜨내기 외지 단체관광객만을 주로 상대하는 관광지 음식점인 듯도 했지요. 

플라자호텔을 구경한 후 그 곳의 고위급 중늙은 호텔리어가 이 곳을 주저없이 추천했는데

가는 내내 속으론 의아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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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24시간 영업, 연회석 완비........

겉으론 천상 속는 줄 뻔히 알고 가는 관광지 음식점이지요?!

불안한 마음에 내부를 들여다 봤습니다.

손님이 꽤 많네요?!

내부는 꽤 넓은데 100명을 너끈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입구엔 테이블이, 안쪽으론 마루바닥에 좌식 테이블인데 천정에 지렁이인 듯 주렁주렁 매달린 듯 환기배관이 이채롭군요.

비소로 안도합니다.

뜨내기 외국인 단체 손님은 보이지 않고 모두 맛엔 일가견이 있는 듯한 내국인들입니다.

메뉴는 다양했습니다만 주변 테이블을 살펴보니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주종인 듯 했는데, 더러는 보쌈도 드시더군요.

플라자호텔의 그 고위급 끄나풀께서도 김치찌개를 추천하셨더랬습니다.

김치찌개에도 구색이 다양했습니다만 저희는 가마솥 김치찌개로...

가격은 1인분 7000원인데 비싸진 않은 편이지요?!

나중에 따로 나오는 가마솥밥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같이 갔던 중늙은 호텔리어들이 모두 여성인지라 술을 전혀 못합니다.

소주 한병을 시켜 저만 홀짝거렸고요.

곁음식들인데 정갈한 편입니다.

같이 나온 김은 김치찌개를 밥에 얹어 함께 먹으면 꽤 맛있지요.

가마솥 밥...

실하게 자르진 않았습니다만 꽤 싱싱한 돼지고기도 많이 섞였고 양도 푸짐합니다.

먹어 보고서야 그 끄나풀께서 왜 추천하셨는지 알겠더군요.

저야 미각이 세련되지 못해 맛을 제대로 가리지 못합니다만 나름 섬세한 혀를 소유한 두 명의 여성 호텔리어 말을 빌면 MSG로 성의없이 맛을 내지는 않았다더군요.

플라자호텔의 끄나풀 중늙은 호텔리어가 강추했습니다!ㅋ

늙은 호텔리어도 덩달아 추천합니다!!!

유흥가 골목에서 이런 맛집 찾긴 쉽지 않아요.

맛집을 정하지 않은 시청주변의 만남이라면 이 곳에 한번 들러 보시길~

북창동 한국관 연락처(전화번호): 02-771-8280

북창동 한국관 찾아 가는 법: 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버스는 북창동/덕수궁 하차

북창동 한국관 영업시간: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영업

북창동 한국관 주차: 없음/북창동 사설유료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