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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이모저모


옹골찬 다짐으로 시작했던 올해도 

어느새 막바지로 치닫고 있군요.


항상 어색하기만 했던 또다른 한 해가 익숙해질 겨를도 없이 그렇게 가나 봅니다. 


호텔은 끝 모를 불황에 시름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말은 연말인가 봐요.

 

서늘했던 호텔의 레스토랑에 간신히 온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예년에 비할 바는 아니군요.

 

 



이맘 땐 크리스마스 장식이며연탄 봉사 등으로 더욱 분주한데,

올해는 페이스북에 걸린 호텔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스쳐 보고서야 

한 해가 지고 있음을 불현듯 느꼈습니다.

 




여느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연말이면 특별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경영층은 올해 역시 고민했더랬습니다.





온전히 스폰서의 고마운 도움으로 가꾸어지는 이벤트,

차가운 경기로 스폰서 유치가 쉽지 않아 보였거든요.



 


바닥을 기고 있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많은 스폰서 분들께서 행사를 도왔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발대식과

도움 주신 스폰서들을 위한 조촐한 파티가 있었습니다.





모두 100여 곳의 스폰서들께서 참석하셨더군요.

더러는 고객사이고, 더러는 협력 파트너...





우리나라 호텔업계를 편파적으로 대변하는 늙은 몽돌,

몸담은 호텔의 이벤트를 선전할 정도로 치사하지 않습니다.

허접하나마 이 포스팅을 빌어 도와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는 올해로 20년 째입니다.

 고마운 그 분들의 도움을 받아 기차를 만들고요,



이미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남는 수익금은 사회복지재단 몇 곳과 서울 중구청에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되도록 합니다.

 




작년엔 수익금이 모자라 적은 금액이나마 호텔이 직접 기부금을 마련했더랬습니다.

올해도 넉넉할 것으로 보이진 않군요



 

 

호텔의 이런 활동은

좋게 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고,

자세히 뜯어 보면 또다른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이런 활동들 마저 점점 위축되는 듯도 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로망이라더군요.





오랜 단골 고객 한 분께서는 그러셨다더군요.





아이에겐 한토막의 역사, 마치 기차와 같이 성장한 듯 하다고..

꼬맹이 때부터 매년 구경 나왔다는데 어느새 스무살 가까운 성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미지: 밀레니엄서울힐튼


 

힘든 와중에도 주변을 돌아다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제게 더 생겼으면 좋겠군요.

이른 감이 있지만 한 해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이 낮은 곳에도 아낌없이 머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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