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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홍제동 맛집] 프론토, 공부 못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천둥벌거숭이 막내 생일입니다. 벌써 열살.... 이놈은 아주 어릴적 죽을 고비를 넘겼었는데 지금껏 맘 조리며 키웠습니다. 소란스러운 걸 싫어하는 편이라 여러 기념일들을 보통 저녁식사 정도로 끝내는 편입니다. 가끔씩 먹는 동네 이태리 레스토랑 최근 스테이크를 맛보였더니 다시 가 보고 싶다네요?ㅎ 하긴 고기 종류는 뭐든 좋아하긴 합니다. 프론토 이탤리안 프렌차이즈로 서울에 몇 곳이 있던데 괜찮은 맛에 착한 가격으로 평이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연인들 끼리도 오지만 주로 동네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가볍게 오는 곳 다소 어수룩한 외관과는 달리 맛도 괜찮고 가격도 착하군요. 제 호텔에 유명한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어 가끔씩 먹을 기회가 있습니다만 버금가는 맛...ㅎ 외국인들도 가끔씩 보이는데 홍은동의 그랜드힐튼에 .. 더보기
[서촌맛집] 체부동 잔치집, 밥집 아닌 선술집 창덕궁 후원에서 가을을 보내고 오는 길 자하문길에 위치한 단골 국수집을 가다가 구경삼아 시장으로 들어 섭니다.좁은 시장길을 기웃거리다 이른 시간임에도 줄을 만든 곳이 눈에 띄더군요. 저보다 더한 팔랑귀 소유자인 옆지기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 진로를 급수정합니다. '체부동 잔치집' 체부동이란 이름이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동네이름이군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사직동의 일부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중의 하나라고도 하는데 옛날 조선시대 관청 체부청의 이름을 땃다고 해요.. 일단 메스컴도 여러번 탄듯하고 가격도 나름 착해 보입니다.나중에 알고보니 이름이 제법 알려진 곳이더군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방명록이 벽을 온통 장식했습니다. 간혹 유명한 연예인의 것도 끼어 있더군요. 하지만, 마치 유행처럼 번진.. 더보기
[서촌맛집] 영화루, 식신이 사랑한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 원당 종마목장을 다녀 오는 길,토라진 막내놈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하지만 아주 간단한 답을 알고 있지요. 멕이는 겁니다...... 맛있는 곳을 찾던 중 그 전날 우연히 본 식신 머시기에 나왔던 곳이 생각납니다.서식지 주변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네요. 줄을 설 각오를 했었는데 다소 이른 시간때문이었을까요?남은 테이블이 있습니다.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마침 어제 방송되었던 식신을 재방송하고 있더군요.마음이 급해집니다.ㅎ 생각과 달리 식당 규모가 크진 않군요?! 작은 방이 하나 있고, 홀에는 테이블이 열 개 채 되지 않습니다.종업원들이 손님 수 만큼 계시던데 동네 중식당이 의례히 그렇듯 배달이 많은 듯 하군요. 방송때문인지 사장님과 종업원들의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내부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