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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유유상종의 지혜,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남대문시장 왕성식당 뚝배기갈치조림 날이 많이 풀렸군요. 오랫만에 남대문시장으로 점심 나들이를 나왔습니다.다녀 온지 두어달 되었나요?! 이 골목인가? 아님 이쪽? 남대문시장 갈치조림식당 골목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골목이 몇이나 된다고, 언제 와도 전 헷갈리는군요.더 늙은 호텔리어들을 따라만 다녀서 그렇습니다. 결국은 찾아냅니다. 배가 고프면 더 빨리 찾더군요....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 30년 되었답니다.시어머니로부터 대물림 받은 비법이라고 했던 듯 한데... 지난 번 간판에서 분명 봤었는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때문일까요?!그 사이 간판이 바뀌었군요. 남대문시장 왕성식당 뚝배기갈치조림 어쨋거나 식당을 알리는 선전들이 좁은 가게들의 안과 밖을 도배를 하다시피 했습니다.주변의 식당들은 죄다 이런 식입니다. 인.. 더보기
분에 넘치는 호사, 최현석쉐프의 엘본더테이블 ELBON the table 팸플릿엔 모던한 분위기와 창의적인 요리가 결합된 곳이라고 자칭했더군요. 엘본더테이블 ELBON the table 엘본더테이블 ELBON the table 얼떨결에 따라 왔네요.이태원에선 흔한, 그 평범하지 않는 레스토랑들 중의 한 곳인 줄 알았습니다. 엘본더테이블 ELBON the table 고상한 인테리어를 보고서도 몰랐고요. 엘본더테이블 ELBON the table 드나드는 손님을 보고서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원래 이태원이 그런, 평범하지 않은 곳이니까요. 자리가 자리인지라 와인을 제법 준비했더군요. 식전 빵이 발사믹 비네가 오일과 함께 나왔습니다.적당히 먹는게 좋고요~ 전채로 나온 소프트쉘크랩.....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네요.여튼 크랩 머시기인데 꽤 괜찮은 맛입니다. 예쁘기도 하지요? 모양새 ..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연남동 향미 솔직 후기 연남동 맛집거리 서촌과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Hot Place! 가깝지만 거의 와보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데, 오는 길목 연희동에도 관록있는 맛집들이 즐비하니까요. 연남동 향미 좁은 2차선 도로의 양쪽엔 십중팔구 음식점들입니다.노변의 건물들은 하나 같이 낮고 칙칙해 보이지만 내부는 번듯하게 다시 꾸몄군요. 주차할 만한 공간을 따로 배려할 정도로 여유로운 곳은 아니고요, 토요일이라 갓길 주차가 가능했지만 빈 곳을 찾기가 쉽지 않군요. 연남동 향미 꽤 이름난 곳이더군요. 저도 이미 들은 바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찾는 허접 단골, 명동 향미그 곳과 인척관계에 있는 곳이라고도 하더군요.관련글: 호텔리어와 미생, 그리고 명동맛집 향미 사실은 지난번 다녀왔던 오향만두를 다시 갈 심산이었습니.. 더보기
[남대문/서울역 맛집] 해랑스시, 미생들의 회전초밥집 오랫만에 왔네요. 해랑스시 잊을만 하면 오는 단골집회사 옆의 회전 초밥집입니다. 남대문/서울역맛집 해랑 최근에 옆 빌딩으로 이사를 했더군요.원래는 옛 대우센터, 미생의 본거지,지금의 서울스퀘어 2층에 입지해 있던 곳입니다. 옮기긴 했는데, 이곳도 드라마 미생과 관련있는 곳이군요.미생의 배경회사, 대우인터네셔널이 입주해 있는 연세세브란스 빌딩입니다. 그야말로 미생들이 단골인 곳...ㅎ 신상이라서 그렇겠지요?!인테리어는 저번의 것 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군요.넓어 보이고, 그리고 밝습니다. 해랑은 먹는 방법이 독특합니다.옮겨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그동안 고객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기본 만오천원이면 종류에 상관없이 10접시 (최대 20 피스)...초과하면 접시당 1,300원인데 의외로 적지 않.. 더보기
판박이 아이의 소박한 소원, 서대문 통술집 [서대문 맛집] 왜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머니는 제게 만원을 쥐어 주십니다.갈비를 사먹고 오라시네요?! 당시 읍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숯불구이 고깃집으로 가서는 소갈비 1인분을 시켰더랬지요.인심이 야박하진 않았던지 1인 분을 군말없이 내어 주셨고,저는 빨간 참숯에, 정말 맛있게 갈비를 혼자 구워 먹고 나왔습니다. 도회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중학 시절인 듯 하니 벌써 30년 넘게 묶은 기억이군요.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지금도 그 맛과 한옥 고깃집의 대청마루 등이 기억에 생생한데,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어릴 적 꽤 고기를 좋아했었나 봅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제가, 아마도 소원이라며 어머니를 졸랐을까요? 막내 놈이 유독 고기를 좋아라 합니다.성격도, 식성도, 그리고 외모도 붕어빵...그러니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 더보기
[연희동맛집] 오향만두/만두가 주력, 짜장면은 없다... 근처에 살지만 몰랐습니다페친 한 분의 소갯글을 보고서야 위치를 대충 어림짐작했어요. 오향만두 연희동/연남동 맛집 오향만두 외관이 이러니 눈에 띌리가 있나..... 크지 않으며, 간판도 주변의 것들과 난잡하게 섞였군요. 그나마 시뻘건 바탕색이 눈을 자극합니다. 제 눈썰미는 예사롭지 않으니 연희동 칼국수 먹으러 오간 길에 스쳐 본 기억이 겨우 나긴 하네요.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올라 온 글들이 수도 없이 많더군요. 비로소 유명세를 눈치 깝니다. 오향만두의 내부 내부는 꽤 좁습니다.한 쪽열엔 4인용 테이블 4개, 반대쪽엔 2인용 3개....한쪽 벽면을 덮은 거울이 답답함을 다소 누그러트립니다. 있던 내내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대부분은 학생들인 듯 하더군요. 가족 단위는 저희 뿐이었고요 연인 사이 .. 더보기
판교 됐소? 좋소!! 꽤 괜찮은 고기집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됐소!!!! 고깃집 상호인데 이름이 재미있지 않소?‘돼지와 소’ 그리고 쌍시옷은 心을 의미한다는데, 아마도 좋은 질의 고기를 제공하겠다는 주인장의 다짐이지 않겠소?! 판교까지 식도락 여행을 오게 되었군요.'판교 됐소'는 갓 정규직이 된 막둥이 호텔리어의 부친께서 경영하는 곳입니다. 인사도 드릴 겸 연말회식 장소로 낙점을 했더랬지요. 혹 부담될까 조심스러웠습니다만 훌륭한 신입팀원의 부모님을 찾아 뵙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판교야 이런 기회 아니면 달리 올 일도 없는 곳이니 이 식당을 전에 알 리 없습니다. 길 찾느라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이군요?! 판교테크노벨리 요지에 입지하고 있는데, 평소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날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상차림은 유별나..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단골집] 충무로 부산복집/격이 다른 튀김, 복튀김 마침내 제대로 찾아왔군요. 충무로 부산복집.... 지난 번의 개망신으로 인해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께서 저를 배제한 채 몸소 예약을 하셨더군요. 관련글: [충무로 맛집] 부산복집 이곳은 잘 찾아가야 합니다. 주변에 '부산복집'이란 간판을 단 곳이 여럿이거든요. 몽돌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이니 단골집이라 이름하기엔 어림도 없지요?! 하지만,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이 대우가 잘 나가던 1990년대 자주 찾던 곳이기도 했거니와, 이날 같이 동행했던 중늙은 호텔리어도 몰래 데이트할 때 자주 찾던 곳이었더군요. 이제서야 찾아온 제대로 된 충무로 부산복집 개망신 후 인터넷으로 여러번 다시 찾아봤던 오리지날 충무로 부산복집의 외양....이곳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휘황찬 간판을 빼곤 의외로 초라하군요. 먼지가 앉아 누.. 더보기
남산 그 곳을 가다, 남산산채집 [남산맛집/남산공원, 서울타워 맛집] 서울의 상징 남산과 그 주변은 최근에 좀 바뀐 듯 합니다. 아마도 남산공원이 제대로 조성되고, 남산타워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면서 덩달아 바뀐 듯 한데 제가 꾸준히 봐 온 그 20년 세월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이 변한 것도 아닌 셈이군요. 옛날엔 남산 위까지 자가용으로도 오르내릴 수 있었는데 1990년대 초반, 호텔에서 Sales를 담당했던 저는 남산을 올라 땡땡이를 치기도 했더랬습니다. 지금은 저공해버스만 일방통행으로 운영하지요?! 남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 당시엔 외국인 찾아 보기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싶어 하는 외국인 천지입니다. 90년대 당시에도 이 건물의 외양은 꽤 독특하게 느껴졌더랬는데, 간간이 보고 스치.. 더보기
북창동 한국관, 플라자호텔의 중늙은 호텔리어가 추천한 맛집 [북창동맛집/서울시청맛집] 한때 값비싼 룸싸롱과 노래주점으로 유명했던 북창동 뒷골목흥청망청 휘황찬 네온사인이 좁은 유흥가 골목을 밤새워 밝히는 곳 이런 곳에서 의례히 볼 수 있는 저런 외양의 간판은마치 역전 주변에 흔히 널린 분식집 처럼, 맛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라는 선언인 듯 했습니다. 우리네 입맛은 아랑곳 않은 채, 한번 오고말 뜨내기 외지 단체관광객만을 주로 상대하는 관광지 음식점인 듯도 했지요. 플라자호텔을 구경한 후 그 곳의 고위급 중늙은 호텔리어가 이 곳을 주저없이 추천했는데가는 내내 속으론 의아했더랬습니다. 관련글: 플라자호텔, 어쩔 수 없는 선택 - 부티크호텔 한국관24시간 영업, 연회석 완비........ 겉으론 천상 속는 줄 뻔히 알고 가는 관광지 음식점이지요?! 불안한 마음에 내부를 들여다 봤습니다.손님이 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