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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남대문/서울역 맛집] 해랑스시, 미생들의 회전초밥집





오랫만에 왔네요.


해랑스시


잊을만 하면 오는 단골집

회사 옆의 회전 초밥집입니다.



남대문/서울역맛집 해랑


최근에 옆 빌딩으로 이사를 했더군요.

원래는 옛 대우센터, 미생의 본거지,

지금의 서울스퀘어 2층에 입지해 있던 곳입니다.




옮기긴 했는데, 이곳도 드라마 미생과 관련있는 곳이군요.

미생의 배경회사, 대우인터네셔널이 입주해 있는 연세세브란스 빌딩입니다.


그야말로 미생들이 단골인 곳...ㅎ




신상이라서 그렇겠지요?!

인테리어는 저번의 것 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군요.

넓어 보이고, 그리고 밝습니다.






해랑은 먹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옮겨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그동안 고객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기본 만오천원이면 종류에 상관없이 10접시 (최대 20 피스)...

초과하면 접시당 1,300원인데 의외로 적지 않은 양입니다.



남대문/서울역맛집 해랑


서너번 갔습니다만 회 한 사라를 동료들과 나눠 먹고 10접시 정도를 먹으면 곧 포만감이 들더군요.

약 2만원 정도면 신선한 회와 맛있는 초밥을 알차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퀄러티를 희생시키지도 않았어요.

횟감의 선도도 훌륭합니다.




싸인펜으로 먹고 싶은 걸 표기해서 직원에게 주면 되고요....

판초밥과는 달리 다양한 종류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회전초밥의 장점, 

자칫 마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해 주문판을 아예 따로 준비했습니다.




이쪽 저쪽 외국인 고객분들이 제법 되네요?!

이곳에 입주한 외국대사관 직원들인 듯도 하고, 주재 상사원일 수도 있고...

외국의 경우 스시가 비쌉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온다고~




그동안 고생 많았던 후배 호텔리어 몇을 위한 조졸한 점심 자리입니다.

점심으로 다소 과하긴 합니다만 회도 하나 시키고요...




도미, 광어, 참치, 광어지느러미, 연어 대뱃살...

선도도 훌륭하고요, 어종도 좋군요.

주방장이 바뀌었다는데 전의 구색보다 훨씬 낫습니다.




술이 한잔 땡깁니다만 점심이라 겨우 참아냅니다.ㅎ







자, 시작해 볼까요?!ㅎ




연어로 가볍게 입맛을 돋우고요...


음....... 조바심이 나서 안되겠네요.

닥치는대로 주문합니다.....ㅋ



묵은지 광어초밥




소고기스테이크초밥




민물장어초밥

위 소고기스테이크와 함께 같이 갔던 후배호텔리어가 좋아하는군요.

한 명은 회를 못 먹습니다.




황다랑어뱃살




새우장초밥이라는데 저는 처음 봅니다.

마치 개장 맛이 나더군요.

선도가 훌륭합니다.


여러 종류를 먹었습니다만 흥미로운 것들만 골라 올렸고요...




대충 일인당 정량을 채운 듯 하군요.

짧은 점심시간이라 급하게 먹었네요..



이곳 꽤 괜찮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한번 가 보시길~





이 날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서울스퀘어에 있을 때 임대료 분쟁으로 꽤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옮겨 온 후로는 영업이 아주 좋다네요?!

제 눈에도 저번 영업장 보다 훨씬 좋아 보였고,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주위 분들이 잘 되면 기쁜 일입니다.

그래야 떡이라도 하나 얻어 먹을 수 있고,

적어도, 돈 빌려 달라는 난처한 소리는 듣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도 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