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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연희동 맛길, 그리고 화상 3대 내공 이화원/연희동 중국집 추천



백화점의 식품코너 처럼 오만가지 밥상이 모인 맛의 방주, 


연희동



한 일간지 기자 분의 기사에서 발췌했는데 참 맛깔스럽게도 표현했지요?!

 화상華商 중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유명한 칼국수 집도 있고, 삼계탕집도, 스파게티집 그리고 한때 화제가 되었던 떡집도 있습니다.

갖은 맛집들이 어우러져 편식을 허락하지 않는 곳.......


연희동 맛집지도/이미지출저: 서울신문




사는 곳 가까이 있어 자주 들리지만 여긴 처음입니다. 연희동 맛집거리 대로변, 여지껏 왜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났나 모르겠군요.

마침내 큰 아이 졸업식을 빙자해 아이의 절친과 함께 들렀습니다.



희동 추천 중국집 이화원




이화원



연희동 일대에선 꽤 이름난 곳입니다. 듣기론, 3대째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화교 출신이 연남동의 '매화'에 이어 확장개업했다고 하더군요.



연희동 이화원



어쩐지,, 이화원 곳곳에서 풍겨나오는 세월의 흔적들이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애초 이곳에서 세월의 때를 입은 것들이 아니라 중국 등지로부터 수집한 것들이라는군요.



연희동 추천 중국집 이화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일반 주택을 개조했는데, 외장과는 달리 인테리어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군요.

계산하면서 보니 젊은 주인장 내외의 복식도 치파오이군요?!



연희동 이화원 메뉴



비싸진 않지만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



군데군데 덧입힌 견출지를 보니 최근에도 오른 듯 하군요. 연희동의 중식당들 가격은 대부분 이런 식인데, 제대로 된 본토 맛에 대한 댓가일까요?!




상차림인데 유별나진 않군요?!

짜사이가 맛있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짜지도 맵지도 않은, 꽤 괜찮은 맛입니다.



연희동 이화원 깐풍기



깐풍기...

아이들을 위한 날이니 흔히 먹던 것들 위주로 주문합니다.



연희동 이화원 탕수육



탕수육도 빠질 수 없지요?!





저야 언제나 짬뽕.....ㅎ

아이들은 볶음밥과 짜장면 등을 시켰는데 미처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군요.

원래 굴짬뽕과 비취냉면, 그리고 볶음밥이 유명한 곳입니다.



 


맛이요?

화상이 전문으로 내는 본토의 요리들을 먹어 보지도 않고 맛을 논할 순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항상, 어디에서나 먹는 흔한 것들에 대해선 오히려 더 객관적인 평이 가능하겠지요?!

특출나지 않습니다하지만 3대째 내려오는 내공이 느껴지는, 기본기가 탄탄한 알찬 맛이랄까요?



연희동 이화원 딤섬




이화원 비장의 무기, 딤섬




메뉴판에는 없고, 플레이스매트 place mat에 따로 소개된 이화원 비장의 무기..

딤섬입니다.



연희동 이화원 딤섬/게살만두



여러가지 종류 중 시험 삼아 게살만두를 시켰는데,,,,,

달랑 4개만 나오네요?! 하지만 아주 큽니다. 

 


연희동 이화원 딤섬/게살만두



게살과 함께 알토란 같은 새우살이 섞였군요.

아이가 아주 좋아했는데, 저도 이런 맛은 아주 오랫만입니다. 육즙도 촉촉하고요..

가격이 8천원이던데 종종 먹으러 올만 한 가치를 지닌 맛입니다.



연희동 이화원 딤섬/고기만두


육즙이 풍부하다는 고기만두도 추가로 시켜 볼까요?!

제 입맛엔 위 게살만두가 훨씬 낫군요.







연희동 이화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내공있는 중국집, 주변의 중식당들 여러 곳을 다녔지만 제일 나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뒷쪽에 있는 목란도, 옆에 있는 걸리부도 꽤 유명합니다만 제 입맛엔 이화원이 가장 돋보이는군요. 젊은 주인장 내외분을 비롯해 직원들도 아주 친철합니다.


부실한 귀동냥만으로 여길 지나쳐 연남동 향미까지 왜 갔는지 모르겠네요.

관련글: 연남동 향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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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이화원 영업시간은 11 30분 부터 저녁 10시까지.

연희동 이화원 발렛가능한 주차장 있지만 협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