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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서촌 맛집] 감자집 또는 열정감자, 젊음이 넘치는 오래된 곳 좁은 시장 골목에 젊은이들이 북적이며 생기가 넘쳐 납니다. 서촌, 최근엔 더 변한 듯 하군요. 그 사이 생기 발랄한 간판이 군데군데 많이도 생겼습니다. 북촌은 이미 여러 면에서 포화상태, 그 곳에 쏠렸던 이목이 서촌으로 넘어 오고 있다네요?! 오늘은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과 갓들어온 막둥이 호텔리어 둘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러고 보니 젊음이 넘쳐나기 시작한 오래된 시장 골목, 이곳 서촌이 제격이군요. 서촌 감자집, 옛날엔 열정감자였다지요?! 젊은 친구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싫지 않은 호객에 열심입니다. 너나없이 아주 친절한데, 주변에서 흔히 보는, 교육을 통해 몸에 벤 그런 서비스가 아니요, 옛날의 상호마따나 그야말로 열정적... 고용된 자로부터 나오긴 쉽지 않은 자세입니다. 간판에 박힌 '청년 장사.. 더보기
[충무로 맛집] 부산복집/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엄청 유명한 모양입니다. 웬만한 주점, 유흥가 골목엔 의례 하나씩 있나 보지요?! 하고 많은 복집 이름들 중에 '부산'이라는 명찰이 왜 이렇게 흔해진 건지 저도 잘 모릅니다. 저보다 더 늙은 최고위급 호텔리어 한 분께서 몇일 전부터 계속 복지리, 복지리, 입에 달고 사시더니, 급기야 날을 잡네요?! 더 늙은 그 호텔리어와 지인 분들께서 아주 옛날에 종종 다닌 적이 있다던 충무로의 그 유명한 곳...... '부산복집' 저는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복이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맛집을 부러 찾아 다닐 정도로 부지런하지도 않고, 술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다, 술자리가 있어도 항상 가는 회사 아래 파전집이 더 편안하고 정겹습니다. 그리고 비싸잖아요....ㅎ 같이 가기로 한 호텔리어 중에선 제일 젊은 제가 예.. 더보기
[불광역 맛집] 생생정보통 1500원 짜리 탕수육/NC백화점 꿀돈 저와 옆지기에겐 그닥 재밌지 않았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임에도 아이들은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더군요 아이들이 영화를 보자고 졸랐습니다. 엑스맨... 집 가까운 곳엔 영화관이 없고, 다소 떨어진 불광 CGV나 신촌역 메가박스를 이용하는데 메가박스는 주차비가 비싸더군요. 큰 돈은 아니지만 마음이 왠지 불편합니다. 불광 CGV는 오배건.....ㅋ 상영시간이 밤 10시 40분 부터..극장 들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스쳐 봤던 곳이 생각납니다.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99373495693456016 NC백화점 푸드코트내 꿀돈이라는 식당의 1500원 짜리 탕수육....그다지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신기했거든요. 영화관이 이 곳의 .. 더보기
종로 고창집 v2, 늙은 호텔리어의 흔한 술자리 요즘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모임이 너무 잦나요?ㅎ 그만큼 다사다난하다는 방증입니다.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달리 풀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에게 전가할 수는 없는 일, 혼자 삭히거나 주변의 동료, 또는 친구와 술 한잔으로 잠시 잊거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주변에 있다는 건 어쩌면 행운입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 온 이 골목, 이미 한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종로맛집 고창집] 그때와는 또다른 분위기, 장막을 걷어낸 뒷골목의 풍경이 대단하군요. 100여 미터에 이르는 이 좁은 골목 양쪽으로 다닥 다닥 붙은 고깃집이 십여 곳, 내부로도 모자라 좁은 골목길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내놨습니다. 1991년 부터 근무한 왕고참 할머니가 예약을 받으셨습니다. .. 더보기
호텔리어의 흔치 않은 점심/[남산맛집] 남산 산채집 호텔리어의 흔한 점심... 이미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1식 4찬....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과는 달리 화려하진 않아도 먹기 편한 집밥입니다. 저희 같이 호텔이 직접 하는 곳도 있지만 아워홈이나 애버랜드, 현대그린푸트 CJ프레시웨어 등의 단체급식업체에 위탁한 곳도 많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두 재벌의 또다른 문어발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늙은 호텔리어 몇과 중늙은 호텔리어 두엇이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산채집... 옛날엔 전과 산채비빕밥이 거의 전부였습니다만 왕돈까스 등 메뉴가 몇 추가되었군요.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줄이 꽤 깁니다. 아주 넓진 않아도 내부는 꽤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2층에도 테이블이 있고요.. 저희는 부추전과 산채비빕밥을 시켰습니다..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단골집, 그리고 넋두리... 힘들 때 늙은 호텔리어들이 간간이 오는 술집.... 고상스런 맛의 술도 가볍게 한잔 하고, 통기타 옛노래로 시름을 잠시 잊기도 하는 곳,,, 포개 앉아도 기껏해야 스무명 남짓... 작지만 주는 위안은 만만치 않습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이 주변의 노래주점 한 두 곳은 마치 4, 50대를 위한 해방구로 입소문이 난 듯도 하더군요. 옛날엔 그렇지 않더니 4, 5년 전부터 찾는 이들의 행태가 아주 지저분해졌습니다. 아예 발길을 끊었고요... 직급이 올라 갈수록 오히려 외로워집니다. 책임은 커지고, 후배 직원들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오르지만부릴 수 있는 재량은 한계도 있거니와, 그마저도 함부로 쓸 것이 아니더군요. 이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합니다. 형평을 저울질하고 옥석을 가려 최.. 더보기
[서촌맛집/효자동맛집] 효자동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꾸는.... 블친의 포스팅을 봤습니다. 관련글: 줄서서 먹는 효자동 초밥 (경복궁 초밥집) 제가 사는 곳 주변이군요? 오며 가며 보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곳, 하지만 들어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곳입니다. 효자동 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꾸는 효자동 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꾼다니 꿈도 참 소박하네요. 서촌에 초밥집이 몇이나 된다고.... 하지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평소엔 보이지 않던 초밥집이 10m 간격으로 숨어 있네요?! 박광일 스시카페는 그 인근에만 서너곳 있는 듯 했습니다. 따뜻합니다. 서촌 대부분 식당들이 그렇듯 옛날 집을 개조한 듯 한데, 인테리어도 그렇고 조명도 푸근하네요. 이런 식을 좋아합니다. 옛 흔적을 담고 있으면서도 젊은 취향의 현대적 감각이 추가되어 따뜻한 조화를 만들어 내는, .. 더보기
[수색역 맛집/상암 맛집] 원조즉석우동,짜장/가끔씩 생각나는 소박한 맛~ 간간이 짝퉁맞집기행을 올리긴 합니다만 3천원짜리 우동을 먹기 위해 자동차로 30여분 걸리는 곳까지 찾아 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토요일, 도서관에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데 옆지기가 머리를 하고 오며 설레발을 치더군요. 아주 맛있는 우동집을 알아 냈다고.... 미장원 아주머니께서 소개하셨다는데, 저도 흔치 않은 팔랑귀이긴 합니다만 옆지기도 못지 않네요.ㅋ 수색옆 입구, 은평구 끝자락.... 당연히 허름하고, 주변에선 번듯한 건물 찾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메뉴는 달랑 두가지, 우동과 짜장... 듣기론 우동이 주력이라고.. 그나저나 상호가 원조즉석우동, 짜장이라니......ㅋ 그래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후기도 제법 있어요.... 예전에 포스팅했던 '인왕산 원조국수'처럼 투박하며 허.. 더보기
[서울역/남대문맛집] 해랑 스시/한껏 즐기는 실속 스시 연말부터 정초까지 휴일도 없이 쉼없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엔 아이들 얼굴이 보고 싶어 회사로 잠시 불러 냈지요. 막내는 사진 찍는걸 아주 싫어 합니다.ㅎ 호텔에서 간단히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바쁜 와중이라 서빙할 직원들이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사실 염두에 두고 있던 곳이 있기도 했어요. 저, 몽돌이 흔히 볼 수 없는 팔랑귀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블친들의 꾐에 넘어 갔던 건 아닙니다. 회사 바로 아래에 있어서 블친들의 소개를 볼 때마다 '가 봐야지' 했거든요. 스시전문점 해랑 서울역 앞 서울 스퀘어 센타, 옛날 대우빌딩 2층입니다. 페밀리 레스토랑이란 말을 붙였는데 의미하는 바가 짐작됩니다. 어?? 토요일인데도 자리가 없네요? 굉장히 의욉니다. 상업빌딩으로 토요일엔 유동인구가 거의 없거든요.. 더보기
[홍제동 맛집] 3호선 차이나/짝퉁맛집기행 이름이 재미있지요?ㅎ 짐작하시듯 중국집입니다. 동네맛집기행 제 3탄!!!!! 오로지 저 혼자만의 어설픈 주관과 막미각에 의지해 대놓고 갈깁니다.ㅋ 3호선 차이나 상호의 연유를 물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주인 양반으로 짐작되는 사람을 갈때마다 보긴 하지만, 뜨네기와 단골의 경계에 걸친 애매한 손님과 그리고 주인사이...... '안녕하세요', '맛있게 먹었습니다'외 특별한 말이 필요친 않았거든요. 3호선 홍제역 인근의 대로변 이곳을 알고 지낸지 제법 되었는데 약 5년? 배달을 주로하는 동네 중식당과는 다른 곳, 연희동의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 분위기이지만 주인도, 주방도 우리나라 젊은 분들입니다. 작은 테이블로 20여석... 인테리어는 그럭저럭 화려하지도 않고 소박하지도 않은, 하지만 깨끗합니다. 손님은 항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