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교통사고 대처법

 

 

 

몽돌은 20년 다사고경력을 자랑합니다.

 

 

다소 덤벙대는 성격이라 그동안 수도 없이 받기도 했고, 그리고 받히기도 했거든요.

제겐 3번째인 지금의 차량도 예외가 아닌데,

이 99년식 늙은 애마는 2004년, 친구로부터 인수하는 바로 그 날부터 사고를 치더군요.

 

 

 

 

친구로 부터 인수받아 등록을 마치고 가져오던 바로 그 길....

서대문 경찰청 앞 신호대기중 시내버스가 이 신삥?의 꽁무니를 그대로.........ㅠㅜ

트렁크가 형체도 없이 접혀 들어간 그 처참한 광경을,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인도로 빠져나와 마치 남의 차인 듯 한동안 지켜 봤더랬지요.....

 

 

그다지 크지 않은 사고가 여럿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수습하기 골치 아픈 사고는 택시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하던 택시를 사알짝 추돌했는데, 멀쩡하던 택시기사 분은 뒤에 듣고 보니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더군요?!

기백만원 보험처리비용이 발생했다고......

 

 

할증기간이 끝나고, 아픔이 어느듯 잊혀진 엊그제

회사주차장 출구에서 경미한, 아주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상대차량은 아뿔사....또 영업용택시

 

 

 

 

 

지체없이 제 보험사를 호출했지만 상대 택시기사분께서는 저녁시간 공제조합이 쉰다며 경찰을 부르더군요?

 

경찰이 오고나서부턴 목을 매만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복잡한 얘기가 많지만 여기서는 생략.....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좀 찾아 보던 중,

여러분들께, 특히 여성운전자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교통사고 대처요령을 간단히 정리, 소개드립니다.

내용이 방대하므로 경미한 접촉사고에 한정했어요.

 

 

1. 2차사고 예방

 

절대 당황하지 말고 차량을 그대로 둔채 비상등을 켭니다.

휴대폰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현장사진을 신속히 확보합니다 (찍어야 할 사진들 http://cafe.naver.com/gagupresident/134635)

블랙박스가 있으면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는데 경찰서에서도 요구하더군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갓길로 차량을 이동합니다.

 

2. 본인과 상대방의 부상

 

혹, 중한 부상자가 있다면 신속히 119로 연락을 취합니다.

부상이 경미한 경우 추후 보험사와 조율합니다.

 

3. 보험사 연락

 

배우자, 부모, 친구 등이 아니라 보험사로 바로 연락합니다.

제 보험사의 경우. 접수 후 20분내 도착규정이 있더군요.

저렴한 보험료로 인터넷 등으로 가입하는 보험사의 경우는 사고처리 등을 용역에 의뢰한다고 하더군요.

서비스의 질적 차이는 다소 큰 듯 합니다.

 

4. 상대방과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아울러, 상대방이 인적사항이나 면허증을 요구하더라도 무시하고 보험사의 현장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과실여부에 대한 판단도 보험사 현장요원에게 맡깁니다.

상대방이 과격해질 경우 경찰에 신고, 도움을 받습니다.

 

5. 현장을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뺑소니로 내몰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쁘더라도 보험사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는 현장에서 기다립니다.

 

 

 

두어달전 설치한 블랙박스

 

 

블랙박스, 아주 유용합니다.

얼마전 블랙박스에 관련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 옆지기를 위해 설치하고서는 결국 제가 써먹네요.ㅎㅎ

(관련글: 무서운 세상, 옆지기 위해 블랙박스....FDX700)

 

 

위 동영상 캡쳐는 제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것인데, 상대 택시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내용과는 달리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경찰로 보냈고요, 그 기사분의 것도 제가 봤으니 경찰과 보험사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과실율을 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사고는 나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방어운전해도 경미한 접촉사고는 나기 마련입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택시와 사고가 나면 그 수습되는 양상이 정말 지저분하고 불합리해요.

 

 

사고를 달고 산 몽돌의 경험상, 자동차 사고는 정말 눈깜빡할 사이에 일어 나더군요.

물적피해야 보상하면 그만이지만 인명사고는 평생 마음에 남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항상 조심해서 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