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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거들떠보기,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채용공고, 그리고 짚어 볼 몇가지....

위 링크에 최근 채용 등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했습니다.





광화문에 6성급 초호화 호텔....


25층 건물에 317실 中규모로 내년 5월 개관 예정이며, 가슴에 달 명찰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포시즌 Four Seasons,,,  


정확한 네이밍은 포시즌스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6성급 호텔' 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마케팅용 뻥구라이니 가려서 들으시고요! 우리나라 현행 호텔등급체계에선 황금색 무궁화 5개, 특 1급이 최고 레벨,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5성', 별 또는 다이아몬드 다섯개가 최고 등급입니다. 혹 모르겠군요. 내년에 국내 호텔등급체계 등이 변경되면 '6성급 호텔'이라는 뻥구라가 실현될지.... 


그렇지 않아도 변경 예고된 호텔 등급체계에 대해 글을 하나 쓰고 싶은데 요즘 일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군요.


Four Seasons Hotels Enters Korea



입지는 그야말로 핫스팟, 노른자위로 강북에서 이만한 곳을 찾아내긴 더이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근의 소공동 호텔롯데, 웨스틴조선 그리고 더 가까운 플라자호텔(더플라자) 보다 이곳이 더 나아 보이는 면도 있는데, 객실수요를 발생시키는 잠재 거래처 corporate account가 청계천 재개발 등과 엮여 주변에 많이 들어섰거든요. 롯데와 조선이 입지한 구도심은 다소 정체된 듯 보이며 쇼핑과 식도락 나들이 등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성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도 합니다. 





더불어,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정부서울청사 등에서 발생하는 객실수요와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정면의 오피스타운에서 발생하는 상용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송현동 부지를 두고 관할 행정당국과 교육 및 시민단체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한진그룹의 처지가 다소 애매하게 되었는데 마치 닭 쫓던 개? 후발로 들어선다고 큰 차이가 있을 듯 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론 행정당국의 대토代土 제안을 수용해 다른 곳으로 옮겼으면 좋겠군요.


관련글: 한진그룹의 호텔사업현황



지도를 누르면 커집니다.



포시즌스은 아마도 웨스틴조선, 호텔롯데명동과 더플라자가 나눠 먹던 단가 쎈 고급상용 FIT 또는 Corporate 시장에 큰 숟가락을 얹게 되겠지요. 개인적으론, 일본 단체에 강세를 보이는 롯데보다는 믹스가 어중간한 플라자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웨스틴 조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포시즌스의 브랜드 인지도는 아주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일반 고객들이 웨스틴 조선과 포시즌스 간의 시설과 서비스 등 전반적인 수준 차이를 꼬집어 낼 여유가 있을까요? 고만고만한 놈들 사이라면 그야말로 입지가 '갑甲'입니다. 아울러, 전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인지되는 브랜드와 특정 지역에서 인지되는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최근에 많이 생긴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과는 시장이 겹치지 않는데, 사실, 사정권 안에 새롭게 들어선 중저가 호텔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는 중저가 비즈니스 체급이 높은 지가地價의 지역에 입지하면 이익을 남기기 쉽지 않거든요. 곁에 있는 코리아나호텔이나 프레지던트호텔은 파이를 나눠 먹을 깜냥이 못됩니다.

 


객실이 300여실, 인벤토리 inventory 사이즈가 조금 작다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레스토랑은 바와 라운지, 커피샾 등을 합해 아마도 5개 내외가 되겠지요. 특별하지 않는 한, 레스토랑은 잘 해야 본전, 대부분의 이익은 객실에서 발생합니다. 객실 수가 충분치 않으면 겉으론 호황인 듯 보여도 영업이익  GOP 아래쪽 라인에선 시뻘겋게 눈에 띄는 숫자를 보게 될 공산이 높아지거든요.



소유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최근 부동산 투자를 통해 꽤 재미를 본 듯 한데, 증권이나 자산운용(펀드)는 그냥 내버리는 것인가요? 


호텔 개관 후 본궤도에 오르면 일부의 경우 처럼 웃돈을 얹어 매각하려는 심산은 아닌 듯 보입니다. 판교에도 메리어트 계열의 코트야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브랜드를 도입, 280여실 규모의 중가 비즈니스호텔을 지난 5월 개관했고, 다른 곳에도 투자를 물색하고 있는 듯 한데,,,,,,,, 모기업의 호텔에 대한 애정은 꽤 깊다고 하네요???!!





아마도 핵심인력, 재무, 마케팅, 시설 부문의 Key Staff (부서장급)은 지금쯤 선발 준비작업 중일 듯 하고, 내년 초 경부터 일반 직원들 채용작업에 들어가겠군요. 총지배인 (General Manager)은 최근에 임명했습니다. 루보쉬 바타라는 분인데 (현 포시즌스 리조트 코사무이의 총지배인) 저야 당연히 모르는 사람고요.ㅋ


호텔리어를 꿈꾸는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 싶은데 최근 개관한 몇몇 신규 호텔처럼 처우가 박하고 조직 분위기 또한 열악하면 여러 심각한 문제가 파생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다시 보고 듣고 싶진 않은데 조금 더 두고 볼 일이고요... 요즘 개관하는 호텔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포시즌스 코사무이



참고로, 포시즌스 호텔앤리조트 (Four Seasons Hotels & Resorts)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브랜드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고급 브랜드입니다. 캐나다 베이스의 체인으로 본사는 토론토에 있군요. 


창업자는 캐나다 출신의 이사도어 샤프 Isadore Sharp라고 하고요, 빌게이츠가 대주주라고 하네요?! 2013년 9월 현재 38개국에서 90여개의 럭셔리 레벨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