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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신라의 중저가 비즈니스(버짓)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미근동) Shilla Stay 거들떠 보기



http://oldhotelier.tistory.com/549

나름 핫!한 특급호텔 개관 및 채용 관련 소식 업데이트 (서울 위주)

이후 위 링크에 채용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정면 우측편의 건물



홍제동이 서식지인 몽돌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는 건물입니다.


미근동 서대문역의 옛 화양극장(서대문아트홀) 자리, 딱 봐도 호텔 건물이지요? 신세계건설이 짓고 있지만 신세계그룹 계열의 호텔은 아니고요, 물주가 따로 있습니다. 



• 2012년 서대문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마포로 4구역 제 9-2지구)포함되어 시행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 신세계그룹은 서울에 웨스틴조선과 JW메리어트강남을 소유하고 있어요. 

• 물주 시행사(펀드)는 아시아자산운용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웨스트포인트프로젝트금융투자(주)

   동일한 방식이었던 신라스테이 동탄의 경우 국민연금이 85%, 미래애셋운용이 15% 투자, 인수했다는데 제가 낸 돈도 들어    가  있군요?!


 

초기 기사에 소개된 바로는 2014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만 지금의 상태론 다소 연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기 때문이었는지 공사와 관련된 잡음이 제법 있었는데 작년 말엔 공사장 사고로 인해 인부 2명이 죽거나 다치기도 했어요. 






중가 비즈니스호텔 체급으로 특 2급 등급을 달 예정이고요, 25층 건물에 객실 인벤토리가 345실이니 이 카테고리에선 제법 큰 사이즈입니다. 호텔신라가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장기임대차)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인데 명찰은 호텔신라의 중저가 비스니스호텔(버짓호텔 Budget Hotel) 체급을 위해 따로 만든 브랜드, 신라스테이(Shilla Stay)...


20년간 임대차계약 (10년 옵션)을 하고 이 기간동안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호텔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로부터 생기는 운영 수익은 호텔신라가 먹게 될 텐데 20년 지난 이후엔 계약을 연장하거나 철수, 또는 호텔 자체를 매입할 수도 있겠지요. 



마스터리스 Master Lease에 의한 호텔운영형태는 비교적 최근에 국내 도입되었는데 신라와 롯데 등 유력 국내호텔이 몸집을 불리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물주 (리츠나 펀드)는 20년 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계약을 체결한호텔은 큰 비용이 소요되는 초기투자비용(부지매입과 호텔건설)을 회피할 수 있으니 호텔사업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일단 10년 이후의 상황이 꽤 궁금하군요. (마스터리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맨아래 첨부파일 참조)






입지는 좀 애매합니다. 주된 수요가 존재하는 서울시청 주변의 상업도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요. 시청 주변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특 2급 호텔들이 다수 있으니 싼 값을 찾아 서대문쪽으로 굳이 넘어 오지도 않을 듯 합니다만 비교우위가 있다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리이기도 합니다. 입지한 통일로의 윗쪽으로는 줏어먹을 부스러기 찾기도 쉽지 않고요, 충정로나 마포 쪽도 넘 볼만한 먹거리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서대문 주변엔 변변히 호텔이라 부를 만한 숙박업체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주공산은 아닙니다. 인근에 입지한 프레이져 (프레이져 플레이스 서울 센트럴 Fraser Place Seoul Central), 바비엥 (바비엥스위트레지던스 Vabien Suite), 라마다호텔 앤 스위트 (Ramada Hotel & Suite) 등 중장기 투숙객을 겨냥하는 유력 레지던스 몇 곳, 남대문 일대의 중가 비즈니스 호텔과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은 파이를 놓고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로 보기엔 전망이 마냥 장미빛이지는 않습니다.


이미지출저: 파이넨셜뉴스



신라는 서울 요지 대여섯 곳에 마스터리스 형태로 비즈니스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까지 30여개의 비즈니스호텔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라 뿐만 아니라 내노라하는 재벌계열 호텔들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난다며 홈그라운드에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형국인데, 서울과 수도권 여러 곳에 이미 발을 담궜습니다. 



신라----신라스테이 동탄, 신라스테이 역삼 (2014년 10월 개관예정)

GS건설 파르나스호텔(인터컨티넨탈)---나인트리호텔명동

롯데----롯데시티호텔마포, 롯데시티호텔 김포에어포트 등

웨스틴조선----용산 쌍용플레티넘 콤플렉스 (공사지연, 2015년 개관예정)

기타. KT&G, 대림산업, 부영건설, 애경그룹 (노보텔앰배서더 수원)



최근 시장에 쏟아져 들어 온 호텔들도 버거울 정도인데 새로이 공급될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규모만 해도 참 거시기하군요. 지금의 경기가 지속된다면 시장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덤탱이를 씌울 듯 한데, 화살을 먼저 맞을 놈들은 이 들이 아니라 재무적으로 취약하고 비빌 언덕도 마땅치 않은, 다소 낮은 등급의 독립호텔들이겠지요. 시장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채 공급이 넘쳐나면 제한된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너나없이 가격을 낮추기 마련입니다. 얇은 호주머니를 가진 신규호텔이나 소형 독립호텔들이 오래 견디긴 쉽지 않겠지요. 


그나저나,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한창 진출하기 시작한 롯데호텔의 모양새라면 모를까, 좁디 좁은 국내에서만 몸집을 불리는 건 그다지 호의롭게 보이지는 않군요. 시너지가 미미해 보이는데다, 불황이 장기화된다면 부실이 완충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KB지식비타민_20140107 마스터리스.pdf

스테이제이차(주).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