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이지요?!
제가 지어 붙인 건 아니고요, 파워 블로거 한 분이 최근에 출간한 책의 타이틀입니다.
늙은 몽돌과는 일면식도 없는 분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이 분의 블로그에서 찾아 볼 때가 종종 있긴 했지요.
그저 '수많은 블로거 중의 한 분'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어느날 늙은 몽돌의 이름이 이 분의 블로그에 올랐더군요?!
“ 전문주제 우수콘텐츠 블로그 100 ”
블로거팁닷컴 http://www.bloggertip.com/4489
저야 고마울 따름이었지요. 하지만 인사를 따로 드릴 만한 여유를 부리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한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더군요.
뜬금없이 책을 보내 주시겠다는데, 뭥미??? 했더랬습니다.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위 블로그, 블로거팁닷컴의 주인장 장두현씨께서 책을 내셨다는군요?! 그 책의 말미 부록에 전문주제 우수 콘텐츠 블로그들이 다시 소개되었던 모양입니다.
또 고마울 따름이고요... 그렇다고 아주 새삼스럽진 않았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대부분의 파워 블로거들은 의례히 한 두 권씩 책을 내더군요. 그럴만한 깜냥이 못되어 거절하고 있지만, 허접 블로거 늙은 몽돌에게도 고마운 몇 분께서 출간 의향을 여쭈어 오기도 했었습니다.
참 예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도 포장을 했네요. 출판사에서 직접 보낸 것인데, 서점에 주문해도 이렇게 발송되지는 않겠지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게 선물한 또다른,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아마도 '읽고 서평을 작성해 블로그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것일 터..... 하지만 출판사 '책비'에선 그런 부탁 말 한마디도 꺼내진 않았고, 늙은 몽돌 역시 일말의 부채감이나 의무감을 느끼지도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책에서 '늙은 몽돌의 호텔이야기' 블로그를 소개하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준다"라고 극찬?했더군요?!ㅎ
'등불'이 될 자격을 갖추진 못했습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바가 그렇긴 합니다. 누구도 쉬이 다룰 수 없는, 하지만 흥미로운 전문 주제의 블로그이길 희망하거든요.
“ 블로그의 신 ”
제가 바로 읽지는 않았고, 사무실의 팀원 한 명이 관심을 보이길래 읽어 보라며 먼저 권했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취미이거나, 가진 지식을 나누는 소통의 수단, 또는 소외된 환경에서 찾는 또다른 위안이거나, 혹은 고단한 일상으로부터의 피난처이거나, 대부분의 바쁜 직딩들에게도 블로그는 꽤 관심 있는 분야이거든요.
책을 읽고 어떻게 느꼈는지 따로 묻진 않았습니다.
전 조금 전에서야 책을 훑어 봅니다.
저자 장두현씨는 무려 10년 가까운 블로거 경력을 쌓았으니 블로그라는 말이 아주 생소했을 초창기부터 시작했겠군요. 지금은 이 경력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신 모양인데, 블로그가 곧 생활이자 소득의 원천이 된 셈이지요.
책의 내용은 시작하는 분들에겐 생소해 보일 법도 합니다만 쉽게 읽힙니다. 이 분과 같이 한 분야에서 오래되어 그것에 익숙해지면 옛날 가졌던 초심을 잊기 십상이지요. 급기야 입문자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잃어 가게 마련인데, 그런 상태로 무턱대고 집필하게 되면 책은 결국 잘 읽히지 않아요.
하지만 이 '블로그의 신'은 처음 블로그를 접할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듯 보이던데, 아마도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들, 블로그에 입문하는 초보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올렸던 포스트들 중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들을 잘 골라 낸 때문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또는 운영해 볼 생각을 하는 분들껜 아주 요긴하게 소용될 법한 내용이고 구성이지만, 블로그를 2, 3년 운영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잘 몰랐던 내용이 군데 군데 있더군요.
목차를 간단히 볼까요?
1. 잊지 못할 블로그 운영의 추억
2. 내 블로그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3. 천만 방문자를 부르는 글쓰기의 기술
4. 6개월 만에 파워블로그 만들기
5. SNS를 활용해 블로그 홍보하기
6. 실전! 블로그로 투잡하기
'천만'이니 '6개월 파워블로그', '블로그 투잡..' 등 자극적인 표현을 섞어 썼지만 이런 것에 곧 현혹되진 마시기 바랍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러자면 거의 모든 걸 희생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제목들은 현란해도 책 속의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게 허황스럽지도 않고 진솔합니다. 그래서 더욱 잘 읽혀요.
“ 블로그를 시작하는 올바른 방법 ”
저자 장두현은 블로그에 올인한 것이나 다름없는 분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나 가사일을 보는 주부의 사정으로 그럴 순 없는 일이지요.
그저, 따분한 일상을 극복하기 위한 조그마한 '새로운 자극', 또는 소외된 환경에서 누군지 모를 익명들과 '소통하는 수단' 정도의 욕심만 부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오히려 더 오래, 그리고 알차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니까요.
가볍게 시작하고, 그래서 즐기게 되면 책에서 말하는 조금 더 거창한 것들이 보일 수도 있겠지요. 목차에 나와 있는 정도의 경지이면 늙은 몽돌의 깜냥으로도 어림없습니다.
1장 말미엔 재미있는 내용이 있군요. '블로그 운영에 타고난 소질을 지닌 사람들의 유형'인데 꽤 공감되는군요. 딱 저 늙은 몽돌입니다.ㅎ
*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기록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인터넷 카페 등에 가입해 글을 보거나 남기는 걸 즐기는 사람
* 남한테 보여주는 것을 즐기는 사람
*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
* 무언가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사람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
어쨋거나, '블로그의 신'은 블로그를 시작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일종의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으며 꽤 알차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블로그의 신
저자 장두현/출판사 책비/가격 16,000원
혹 티스토리 블로그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나눔 합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아 가구 간단 구입 가이드/확장형 테이블 BJURSTA 구입 후기 (10) | 2015.12.03 |
---|---|
아이폰 6 가죽 케이스 1년 사용 후기/재클린 플립커버 (2) | 2015.11.04 |
티스토리 초대장 나눔합니다. (73) | 2015.11.01 |
블로거가 본 텐핑의 광고효과 (6) | 2015.10.29 |
마라톤을 완주하는 방법, 인생을 달리는 방법 (2) | 2015.10.05 |
오래된 집, 비싼 도배 대신 셀프 페인트 해 보세요! 셀프 페인트 하는 법 (36) | 2015.08.29 |
블로그와 SNS - 그 경향과 유입 그리고 수익 [티스토리 * 구글 애드센스 포럼 2015] (17) | 2015.08.11 |
페이스북 유저, 블로거가 본 텐핑 Tenping (12) | 2015.08.03 |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빠의 거친 레시피, 10분 완성 돼지갈비구이.. (9) | 2015.07.21 |
엄마는 슈퍼파월~ 고등학교 아이의 시험과 아빠의 넋두리 (10) | 201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