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이야기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그리고 힐튼 부산 개관


부산힐튼 Busan Hilton 호텔의 그랜드오픈은 7월 1일입니다. 


싸이트에 도착한 건 6월 24일이니 호텔 개관 전이었어요. 호텔리어들은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었고 인사 요청드리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오가는 와중에 몇 분과 간신히 인사를 나눌 수 있었죠.


건축가 한 분과 호텔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MD 디자이너 한 분 등 모두 4명이 동행했는데 역시나 꼰대 호텔리어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궤뚤어 지적하시더군요. 이런 동행 리뷰를 통해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게 적지 않은데 이날은 말씀을 새겨 들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사진 찍기에 바빴거든요.


무기명 회원 한 분의 배려로 6월 15일 개관한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에 투숙했고, 호텔은 노출이 허용된 곳만 구경했습니다. 저도 좀 헷갈렸는데,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Ananti Penthouse Haeundae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Ananti Private Residence는 공히 회원제이긴 하나 별도로 분리된 시설이더군요? 저희 일행이 투숙한 곳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입니다. 


아는 것도 많지 않으니 말이 많을 포스팅은 아니고요, 이미지 위주로 좀 길게 살펴보도록 할까요?



*   *   *



제가 이 프로젝트에 관한 기사를 처음 읽었던 건 벌써 2년 전의 일이군요. 당시 기사에 포함된 조감도와 컨셉 디자인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적잖이 놀라웠던 점은 당시 봤던 컨셉 디자인의 외양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난티코브가 자리잡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구 동부산 관광단지) 프로젝트와 아난티 코브의 오너 배경에 대해선 아래 링크에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동부 부산의 랜드마크호텔, 부산 힐튼 Hilton Busan)




아난티코브 Anati Cove의 다른 축들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는 6월 15일 개관했습니다. 개관 일주일 남짓, 평일 저녁임에도 이미 풀하우스라 하더군요. 아난티에 대한 반응은 애초 제 예상을 비웃으며 좀 이례적이다 싶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다음날 부산역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들은 '빅마우스' 기사 분의 코맨트 역시 호평 일색이었는데, 부산 발전을 위해 기대하는 바가 작지 않더군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아난티코브



송정해수욕장에서 일행과 함께 술을 한잔 걸쳤고 다소 늦은 시간, 짙은 야음을 틈타 택시를 타고 들어왔더랬죠? 이리저리 기웃거려도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입구를 찾는 게 쉽지 않더군요. 홀로 야근 중인 훈남 직원 분을 붙들고 물었더니 골프장의 카트가 금새 와서 태워갑니다. 


직원들은 때묻지 않아 보였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열의와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더군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프라이빗 레지던스/아난티코브



만실이라니 불꺼진 곳을 찾기 쉽지 않고, 늦은 시간임에도 아이들의 웃는 소리가 종종 터져 나옵니다.





위 이미지는 동행했던 MD 권대표님의 것을 빌렸습니다. 제가 촬영한 것과는 품질 차이가 뚜렷하군요. 위안거리를 굳이 찾자면, 제 카메라는 30만원 짜리 보급형이란... 



체크인을 위해선 지상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램프를 돌아 마치 터널과도 같은 긴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매우 인상적인데, 이 디자인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현관을 지하에 숨겨 둔 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군요. 아난티 펜스하우스 서울에선 이 현관부를 드랍존 drop zone이라 칭했는데 아난티 해운대의 것 역시 그러한지는 알수 없어요.





아난티 코브 역시 민성진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십수년 전 남해힐튼을 조성할 당시 에머슨퍼시픽과 처음 연을 맺고, 이후 아난티 펜트하우스 가평과 이곳 아난티 코브까지, 오너 에머슨퍼시픽의 모든 프로젝트와 함께 하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그래서인지 무지랭이 늙은 몽돌의 눈에도 아난티 서울과 아난티 부산은 꽤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적지 않아요.



역시 MD 권대표님의 이미지



차가운 물성의 콘크리트 그리고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면모.... 빛은 마치 완고하고 냉정한 현대 구조물의 저항을 간단히 뚫어내며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옵니다. 오렌지 컬러의 조명, 짙은 그레이톤의 바닥과 벽체 마감 그리고 루버 louver (동행했던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좁고 긴 나무나 나무 질감의 판넬을 연이어 붙이는 건축 재료, 혹은 기법이라고)... 


동행했던 꽤 '저명'한 건축가 류대표님께선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디자인된 게 아닐까 추정하시더군요.



아난티 해운대 체크인데스크/

맨 위 이미지는 HBA 린다 대표님의 착품입니다.



리셉셔니스트들의 서비스는 서울 5성 호텔의 그것에 비해 부족함이 없습니다. 남해 힐튼의 프론트에서 뵈었던 분도 옮겨와 근무하고 계시더군요. 스케일을 고려한 탓인지 대부분 경력직을 배치한 듯 했는데, 그들의 서비스는 경박스럽지 않고 꽤 차분하며 정중합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체크인데스크에서 객실까진 꽤 멉니다. 직원 한 분께서 객실까지 동행해 주셨고 기본적인 것들을 설명해주셨는데 버틀러 서비스의 일부인 듯 보이더군요.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객실



객실 도어를 열면 바로 마주치는 모습인데요, 현관에 설치한 컨넥팅 도어로 2개 유닛이 합쳐지거나 분리됩니다. 도심 호텔에서도 이 컨넥팅 도어를 더러 채용하지만 현관이 아니라 침실에 주로 설치되지요?


현관의 바닥재 역시 독특한데 거칠게 마감한 화강암인 듯 보입니다. 도심 호텔에선 좀처럼 구경할 수 없는 인테리어인데, 아마도 해변 입지의 리조트 호텔들에선 더러 채용되려나요?



해운대 아난티 펜트하우스 객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의 사이즈는 모두 46평으로 엄청 넓어요. Connecting Door로 분리되는데 2개 유닛, 즉 프라이빗 레지던스 A 타입과 B 타입을 합친 컨텍팅 하우스 Connecting House는 무려 100평에 가까운 것이죠. 각 유닛은 침실과 거실 그리고 화장실과 욕실, 옷장 등이 결합한 파우더룸으로 각기 구분되어 있어요. A 타입과 B 타입의 레이아웃은 약간 상이합니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객실



침실과 파우드룸의 오렌지 빛 조명은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프라이빗 레지던스의 특징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보입니다. 침실의 한식 마루와 욕실의 짙은 회색톤 석재 마감도 그러한데,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죠. 침실과 욕실 곳곳에, 심지어는 베드벤치와 욕실의 나무의자에도 적용한 루버 역시 그러합니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객실의 욕실

맨 위 이미지는 역시 권대표님의 작품입니다.



자쿠지 타입의 대형 욕조는 그 위치가 각 유닛별도 다르더군요. 제가 투숙한 객실에선 그 드넓은 바다가 욕실로 넘치게 쏟아져 들어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객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프라이빗 레지던스의 모든 객실에서는 테라스가 딸려 있고, 부산 기장의 바다를 넉넉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지형물은 마치 작은 숲인 듯 했는데 아침에 보니 바위 곶이더군요. 바다위 환한 불빛은 아마도 멸치잡이 배의 집어등일테죠.



아난티 펜트하우스 부산



해운대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프라이빗 레지던스의 건물 외관은 비스듬이 경사진 독특한 형태인데 아난티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양식입니다. 아래층이 내려다 보이지 않게 건축적으로 배려했더군요. 하지만 힐튼 부산은 일반적인 형태의 건물입니다.


복도 양쪽을 객실을 배치한 일반적인 호텔이나 콘도와는 달리 바다를 면한 부분에만 객실을 뒀고 배면은 모두 복도입니다. 저 아름다운 모양새 외 달리 개입한 의도가 있는지 저야 알만한 처지가 아니지만 공간효율은 다소 희생되겠죠?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어메너티/욕실 용품은 예의 그 록시땅입니다. 칫솔과 치약 등은 구비되어 있지 않고요, 미니바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어메너티는 단촐하게 보일 정도이지만 엄선한 것들입니다. 미니바 아이템들의 가격은 비싸게 책정하지 않았더군요. 최근 페친분들과 더러 얘기가 오갔습니다만 이 정도 프리미엄 스케일에선 올인클루시브 All-Inclusive 리조트의 것처럼 아이템을 선별해 넣은 후 무료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금액 상한을 설정해 일정 한도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는 게 오히려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군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서도 느낀 점입니다만 이런 세밀한 부분에서는 좀 불친철합니다. 일반적인 5성 급 호텔에선 흔히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아난티에선 제외되었거나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이 정책인지, 아니면 호텔의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디자이너 탓인진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아난티펜트하우스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는 기본적으로 콘도입니다. 따라서 핫플레이트 등 취사 설비가 갖춰져 있어요. 팬이나 용기, 집기는 준비되지 않은 듯 했는데, 이용하실 분들은 먼저 확인하고 출발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역시 권대표님의 작품

맨아래 이미지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것을 빌렸습니다.



싱그런 해풍이 불어오진 않았지만 역시 바다는 아침이 훨씬 아름답군요. 수평선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도 장관입니다만 MD 권대표님의 작품입니다. 전 술과 저질 체력탓에 늦잠을 잤더랬지요. 베딩은 아주 훌륭하더군요. 시숙때 흔히 느껴지는 냄새 등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이곳 저곳 구경도 좀 하고요...


아난티 코브의 건축물과 조형물은 부산 기장의 앞바다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모든 시설이 바다를 배경으로 끼고 있어요. 참고로 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니라 거친 자갈이 깔린 곳이라 해수욕은 불가능해 보이더군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인피니티풀 수영장



대신 인피니티풀을 이용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오너스클럽 더레스토랑. 마치 타이트하게 맞춘 정장을 입은 느낌인데 아난티 서울의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군요? 고객은 이미 많고, 회원권을 상담하는 고객분들도 더러 눈에 띄더군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더레스토랑/아래 이미지는 아난티의 것입니다.



드넓은 창문의 바깥은 인피니티풀이고 그 건너 바로 바다입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더레스토랑



밀면과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차림도 정갈하고 맛도 훌륭합니다. 가격은 의외로 저렴했는데 역시나 회원을 위한 배려이더군요. 이런 접근법을 남해 사우스케이프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럭셔리 리조트 일부가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듯 합니다. 역시나 올인클루시브는 시기상조이겠죠?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멤버스라운지



체크인데스크 정면의 멤버스라운지. 도서관 컨셉을 입혔군요? 역시나 편안하지만 고상한 품격을 발산하고 있군요. 이터널 저니의 축소판인가 했습니다.



아난티 타운 이터널저니 Eternal Journey



이터널 저니 Eternal Journey라는 서재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라이브러리를 아난티타운에 꾸며놓았다는데 안타깝게도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아난티타운 역시 개관 준비 작업이 한창이더군요. 아마도 7월 1일 힐튼 부산과 함께 오픈하지 않을까 싶지요? 


그나저나 이런 라이브러리 컨셉의 공간은 요즘 핫!합니다. 일본의 츠타야서점은 최근 세간의 입에 꽤 회자되었었죠. 코엑스에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에 대한 반응도 아주 뜨거운데, 이 경향은 호텔로도 확산되고 있어요. 리뉴얼 후 얼마전 재개관한 비스타 워커힐의 서재 역시 그런 경향의 일부입니다. 여하튼 아난티코브는 하루에 모두 보기엔 컨텐츠가 넘치는 곳이에요.





전 아난티 '코브 Cove'의 의미가 무얼까 궁금했더랬어요. 일전에 운영 임원께 여쭈니 '작은 만'을 의미하는 영어라네요? 아난티의 입지가 부산 앞바다의 만입니다. 


아난티 코브는 크게 5개 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해드린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 힐튼 부산 그리고 

  • 엄선해 유치한 몰 mall 아난티 타운과 

  • 워터하우스

가 그것들이죠. 힐튼 부산은 여느 5성급 호텔과는 몇가지 면에서 차별성이 느껴지는 호텔인데,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어퍼업스케일 힐튼의 정체성과는 다소 다릅니다.



호텔이야기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년 전 기사를 처음 접하고, 아난티 펜트하우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와 힐튼 부산 등 크게 보면 세가지 형태의 숙박시설을 섞어 구성하는 이유가 궁금했었어요. 모두 500여실 (부산 힐튼 310실,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 아난티펜트하우스 90채) 인벤토리가 부담스러우니 스케일을 달리해 마케팅 부담을 경감시키고 자기잠식 효과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했지만 직접 보고서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느꼈습니다. 아난티가 회원제 폐쇄형 시설임을 감안하더라도 타깃 시장은 다른 듯 했고, 오히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렇지만 힐튼 부산의 하드웨어 역시 아난티 해운대에 비해 결코 열위에 있지 않아요. 아난티 타운과 함께 포스팅을 분리해 따로 소개해 드리고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는 100% 회원제로 운영하는 프라이빗 콘도입니다. 펜트하우스의 회원권은 모두 분양되었고,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가 일부 남았다더군요. 가장 저렴한 형태는 4천만원 중반대, 가장 비싼 아난티 펜트하우스 풀하우스 분양가는 20억을 호가한다죠? 당일 제 일행과 같이 룸쇼를 하신 분도 계셨는데, 분수를 아는 늙은 몽돌은 크게 부러워하지 않았어요. 참고로,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의 가격은 1박 15만원 정도, 아난티 펜트하우스 테라스 풀하우스의 객실료는 1박 27만원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독자분의 말씀에 따르면,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나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공히 회원제 시설이고, 해운대 내에서의 혜택은 동일하다고. 오너스 클럽 (더레스토랑)과 인피니티풀에 대한 이용 권한도 동일하게 주어지고요 그리고 워터하우스도 무료로 이용 (인원 제한이 있긴 합니다) 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가평)에 대한 접근권은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회원에게만 주어져요.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해운대 회원의 경우 불가합니다. 이에 반해 남해힐튼 및 현재 예정된 아난티강남(논현동)의 경우 레지던스 회원에게도 동일한 이용 혜택이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회원권 판매를 담당하시는 임원분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군요. 호텔이나 콘도의 운영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만족도와 충성심을 제고하고 유지하는 것, 편안한 잠자리 못지 않게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를 창출해 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고객이 인지하는 그 매력이란 건 다양한 부문에 종사하는 이들의 노력과 땀들이 함께 섞여 만든 결정체입니다. 하우스키핑의 룸메이드부터 접객 부서의 리셉셔니스트 그리고 회원 관리와 판촉 부서의 직원들까지, 어느 누구의 역할도 소홀히 취급될 수 없어요.



힐튼 부산 Hilton Busan

 


방문 도와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선 힐튼 부산에 대해 이미지 위주로 훑어 보도록 하죠. 


꺼밍순~






Ananti Cove

Hilton Hotel Busan

Anant Penthouse Haeundae

Busan, Korea

 

釜山希尔顿酒店隆重开幕是201771

 

Ananti阁楼云台和Ananti私人住宅的Anati湾是一个会员制的虽然双方单独分离设施当我们党停留的一个发球安南是私人住宅

 

安南安南茶茶湾不同的轴其是复式单位和云台安南茶私人住宅Anati湾已于615开幕正在打开一个多星期平日晚上象前面说的空缺热想给安南的发球反应是有点不寻常第二天们奈特分钟出租车前往釜山的评论也是流行的一种颜色

 

工作人员都热情和对新项目很自然的感到骄傲友好

 

为了检查 - 在斜坡周围下到地下车库的地面仿佛要经过很长的通道如公路隧道是一个非常令人印象深刻认为这是足以被刻意隐瞒的入口处地下枪放在炫耀这种设计安南茶馆首尔围栏在入口大厅掉话区放置区为我不知道安南称为茶海云台也是这样

Ananti湾也肯民建筑师正是Sungjin的工作十年前该组合物的时间南海希尔顿茶复式加平后签署了爱默生太平洋和第一边缘安南在这里安南茶湾它看起来似乎与每一个项目业主爱默生太平洋

 

接待员的服务并不缺乏相比5级酒店在首尔最有经验的采纳们的服务不些许差异而且相当有礼貌

 

安南的私人residence're茶叶面46平所有的巨大价差它是由连接开门2 GAE单元连接房屋组合私宅A型和B她高达接近100平分离个单元都有了每天通过结合了卧室厅和卫生间浴室柜化妆间分开该型和B型的布局是不同的

 

所有客房安南茶复式云台和私人露台和浴室的公寓俯瞰大海你可以慷慨釜山队长

 

安南茶私人住宅峨眉山神智/洗浴欧舒丹洗浴用品他没有牙刷和牙膏等它必须从迷你购买

 

峨眉山神智即将出现它是danchol挑剔的你酒吧项目的价格并不昂贵的价格

 

请注意安南安南茶和茶阁楼私人住宅公寓默认是开启的因此它配备了自助式设施热板这似乎毫无准备的风扇或容器家具谁似乎是可用的发前检查

 

安南茶复式海云台的餐

 

订的幻灯片和泡菜炖你还穿得整整齐齐和味道好极了认为是会员价格想通我是出乎意料的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