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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랍스터, 나도 한번 해 먹어 보자/랍스터 간단요리법 아이가 묻습니다. 랍스터 먹어 봤냐고~ 먹어 본 기억은 없었고 먹는 건 많이 봤지요. 티비에서.. "우리가 먹는 꽃게보다 맛 없어".... 하고 그냥 얼버무렸습니다.ㅋ 그날 오후에 아이들이랑 도서관 들렀다 마트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러 들렀는데, 어???? 랍스터를 파네요? 대형마트에선 가끔씩 봤지만 이곳에선 처음입니다. 마리당 만원, 사이즈는 작은 콜라병 정도? 원산지는 미국 에라, 말나온 김에 한번 먹어보자.. 살아 있는 놈으로 골라 네마리를 사왔습니다. 오랫만에 요리를 한번 해 볼까요? 부엌이 어수선합니다.ㅎ 일단 씻고요~ 배와 등을 칫솔로 구석구석.. 바다 깊은 곳 살았던 놈이라 때가 있다네요? 주로 찜이나 버터구이를 해 먹는다고 합니다. 버터구이가 조금 더 맛있다고는 하는데 조리법이야 당연히 쩌 ..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남영동/숙대 이자까야 쯔꾸시 연초부터 늙은 몽돌은 굉장히 바빴더랬습니다. 간신히 마무리되고 있는 와중인데 그동안 고생 많았던 늙은 호텔리어들과 중늙은 여성 호텔리어 몇, 그리고 애 늙은 막둥이 한 명이 술 한잔 같이 걸쳤더랬지요. 저번에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던 종로 3가 고창집.... 관련글: 늙은 호텔리어의 흔한 술자리 술김에 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과 좀 황당한 점심 내기를 했는데 공개하긴 민망한 내용이라...... 당근 몽돌이 이겼습니다.ㅋ 이런 내기엔 응당 값비싼 메뉴가 내걸리곤 하지요. 오랫만에 호텔에서 다소 먼 곳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쯔꾸시” 원래는 '뱀밥'이라는 식물이름이라는군요?!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궁금했지만 물어 볼 엄두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종류의 식당(이자카야)가 워낙 흔해졌습니다만 십여.. 더보기
[서촌 맛집] 체부동 전대감댁, 편한 사이 외국인 접대에 알맞은 곳 외국인 접대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요? 값비싼 호텔? 코스 요리가 수도 없이 서빙되는 한식당? 아니면 요정??ㅋ 적어도 제가 아는 외국인들은 그런 곳을 좋아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출장다니며 의례히 접하는, 화려하지만 딱딱한 그래서 편치 않는 곳이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그저 그런 직딩의 처지로, 직장 생활하며 쌓아온 입지나 경제적 처지가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어서 그랬을까요??? 오히려, 우리가 흔히 다니는 선술집 같은 곳을 훨씬 편해 하더군요. 물론, 접대해야 할 손님의 성격에 따라 장소 선택에 신중해야 하며, 이런 편안한 장소가 적합하지 않을 때도 있긴 합니다. 선후배 호텔리어들과 서촌 간 김에, 어느 정도 말문이 편하게 틘 외국인 접대에 어울릴 만한 장소 하나 추천드릴까요? 전대감댁.... 전 당연.. 더보기
[서촌 맛집] 감자집 또는 열정감자, 젊음이 넘치는 오래된 곳 좁은 시장 골목에 젊은이들이 북적이며 생기가 넘쳐 납니다. 서촌, 최근엔 더 변한 듯 하군요. 그 사이 생기 발랄한 간판이 군데군데 많이도 생겼습니다. 북촌은 이미 여러 면에서 포화상태, 그 곳에 쏠렸던 이목이 서촌으로 넘어 오고 있다네요?! 오늘은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과 갓들어온 막둥이 호텔리어 둘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러고 보니 젊음이 넘쳐나기 시작한 오래된 시장 골목, 이곳 서촌이 제격이군요. 서촌 감자집, 옛날엔 열정감자였다지요?! 젊은 친구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싫지 않은 호객에 열심입니다. 너나없이 아주 친절한데, 주변에서 흔히 보는, 교육을 통해 몸에 벤 그런 서비스가 아니요, 옛날의 상호마따나 그야말로 열정적... 고용된 자로부터 나오긴 쉽지 않은 자세입니다. 간판에 박힌 '청년 장사.. 더보기
[충무로 맛집] 부산복집/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엄청 유명한 모양입니다. 웬만한 주점, 유흥가 골목엔 의례 하나씩 있나 보지요?! 하고 많은 복집 이름들 중에 '부산'이라는 명찰이 왜 이렇게 흔해진 건지 저도 잘 모릅니다. 저보다 더 늙은 최고위급 호텔리어 한 분께서 몇일 전부터 계속 복지리, 복지리, 입에 달고 사시더니, 급기야 날을 잡네요?! 더 늙은 그 호텔리어와 지인 분들께서 아주 옛날에 종종 다닌 적이 있다던 충무로의 그 유명한 곳...... '부산복집' 저는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복이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맛집을 부러 찾아 다닐 정도로 부지런하지도 않고, 술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다, 술자리가 있어도 항상 가는 회사 아래 파전집이 더 편안하고 정겹습니다. 그리고 비싸잖아요....ㅎ 같이 가기로 한 호텔리어 중에선 제일 젊은 제가 예.. 더보기
[불광역 맛집] 생생정보통 1500원 짜리 탕수육/NC백화점 꿀돈 저와 옆지기에겐 그닥 재밌지 않았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임에도 아이들은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더군요 아이들이 영화를 보자고 졸랐습니다. 엑스맨... 집 가까운 곳엔 영화관이 없고, 다소 떨어진 불광 CGV나 신촌역 메가박스를 이용하는데 메가박스는 주차비가 비싸더군요. 큰 돈은 아니지만 마음이 왠지 불편합니다. 불광 CGV는 오배건.....ㅋ 상영시간이 밤 10시 40분 부터..극장 들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스쳐 봤던 곳이 생각납니다.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99373495693456016 NC백화점 푸드코트내 꿀돈이라는 식당의 1500원 짜리 탕수육....그다지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신기했거든요. 영화관이 이 곳의 .. 더보기
종로 고창집 v2, 늙은 호텔리어의 흔한 술자리 요즘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모임이 너무 잦나요?ㅎ 그만큼 다사다난하다는 방증입니다.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달리 풀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에게 전가할 수는 없는 일, 혼자 삭히거나 주변의 동료, 또는 친구와 술 한잔으로 잠시 잊거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주변에 있다는 건 어쩌면 행운입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 온 이 골목, 이미 한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종로맛집 고창집] 그때와는 또다른 분위기, 장막을 걷어낸 뒷골목의 풍경이 대단하군요. 100여 미터에 이르는 이 좁은 골목 양쪽으로 다닥 다닥 붙은 고깃집이 십여 곳, 내부로도 모자라 좁은 골목길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내놨습니다. 1991년 부터 근무한 왕고참 할머니가 예약을 받으셨습니다. .. 더보기
값비싼 수업료, 호텔경영수수료 [호텔의 경영형태와 특성 1-위탁경영/프렌차이즈] 본 포스트는 무척 오래된 글입니다. 이후 작성된 아래 포스트들 추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텔의 명찰값 그리고 호텔 프랜차이즈계약의 모든 것 [링크]호텔경영위탁계약과 우리나라 호텔산업-Hotel Management Agreement 해설 [링크]애증의 관계, 호텔 오너와 오퍼레이터 [링크] 제목 참 보기 불편하군요. 호텔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내용입니다만 그야말로 재미없는 이론입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현업에 있는 호텔리어들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듯 보이더군요. 이런 딱딱한 이론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겠죠. 이미 현업에서 철밥통을 차고 있는 호텔리어나 혹은 저처럼 꿈을 접고 사는 늙은 호텔리어야 상관없습니다만, 전도 창창한 젊은 호텔리어나 예비 호텔리어.. 더보기
호텔리어의 흔치 않은 점심/[남산맛집] 남산 산채집 호텔리어의 흔한 점심... 이미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1식 4찬....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과는 달리 화려하진 않아도 먹기 편한 집밥입니다. 저희 같이 호텔이 직접 하는 곳도 있지만 아워홈이나 애버랜드, 현대그린푸트 CJ프레시웨어 등의 단체급식업체에 위탁한 곳도 많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두 재벌의 또다른 문어발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늙은 호텔리어 몇과 중늙은 호텔리어 두엇이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산채집... 옛날엔 전과 산채비빕밥이 거의 전부였습니다만 왕돈까스 등 메뉴가 몇 추가되었군요.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줄이 꽤 깁니다. 아주 넓진 않아도 내부는 꽤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2층에도 테이블이 있고요.. 저희는 부추전과 산채비빕밥을 시켰습니다..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단골집, 그리고 넋두리... 힘들 때 늙은 호텔리어들이 간간이 오는 술집.... 고상스런 맛의 술도 가볍게 한잔 하고, 통기타 옛노래로 시름을 잠시 잊기도 하는 곳,,, 포개 앉아도 기껏해야 스무명 남짓... 작지만 주는 위안은 만만치 않습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이 주변의 노래주점 한 두 곳은 마치 4, 50대를 위한 해방구로 입소문이 난 듯도 하더군요. 옛날엔 그렇지 않더니 4, 5년 전부터 찾는 이들의 행태가 아주 지저분해졌습니다. 아예 발길을 끊었고요... 직급이 올라 갈수록 오히려 외로워집니다. 책임은 커지고, 후배 직원들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오르지만부릴 수 있는 재량은 한계도 있거니와, 그마저도 함부로 쓸 것이 아니더군요. 이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합니다. 형평을 저울질하고 옥석을 가려 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