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랍스터, 나도 한번 해 먹어 보자/랍스터 간단요리법



 


아이가 묻습니다. 랍스터 먹어 봤냐고~

먹어 본 기억은 없었고 먹는 건 많이 봤지요. 티비에서..

 

"우리가 먹는 꽃게보다 맛 없어"....

하고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그날 오후에 아이들이랑 도서관 들렀다 마트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러 들렀는데,

????

랍스터를 파네요? 대형마트에선 가끔씩 봤지만 이곳에선 처음입니다. 

 


 

 마리당 만원, 사이즈는 작은 콜라병 정도? 원산지는 미국

에라, 말나온 김에 한번 먹어보자..

살아 있는 놈으로 골라 네마리를 사왔습니다.

 

 


오랫만에 요리를 한번 해 볼까요? 부엌이 어수선합니다.

일단 씻고요~

 

배와 등을 칫솔로 구석구석.. 바다 깊은 곳 살았던 놈이라 때가 있다네요?

 

 

 

 

주로 찜이나 버터구이를 해 먹는다고 합니다.

버터구이가 조금 더 맛있다고는 하는데 조리법이야 당연히 쩌 먹는 방법이 간단하지요.

 

처음이니 안전한 방법으로.. 


 

 

물이 끓으면 찜솥에 배를 위쪽으로 하고 담습니다.

물에 레몬을 넣어 끊이기도 하던데 아마도 냄새를 없애는 모양입니다.

배를 윗방향으로 두는건 맛있는 장이 빠져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라는군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5분 내외...

 

 



그사이 곁들여 먹을 야채를 준비합니다.

저번에 사 놓았단 굴소스에 청경채와 새송이버섯

마늘 슬라이스를 팬에 넣고 익히다 청경채와 버섯, 그리고 굴소스 한큰술이면 끝...  

 


 

됐고요... 

 

 

 

잘 익었습니다.

 






빵칼이나 가위로 배를 자르면....

이런 모습..... 오홋!!!!

 


 

  아주 맛있습니다. 살도 실하고요.

아이들에겐 한마리로 충분히 요기가 될듯한 양.

 

핫소스(타바스코)에 찍어 먹으니 아주 좋군요.





 

식감은, 옛날 어릴적 바닷가 고향에서 먹었던 쏙..... 맛은 비슷하지만 여물기가 그정도

큰 아이는 질기다고 표현하던데 꽃게와는 달리 탱글탱글합니다. 

 

 


  

정작 막내놈은 잘 먹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랍스터를 봤는데 어린 마음에 죄의식이 들었나 봅니다.

 

막내는 마음이 여러 한편으론 안스럽기도 하지만 더더욱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