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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동부 부산의 랜드마크호텔, 부산 힐튼 Hilton Busan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도록 할까요?! 

엊그제 관련 이미지를 페이스북에서 봤습니다. 



드디어 부산에 힐튼이 들어오는군요. 


그동안 말이 좀 있긴 했었습니다. 콘래드가 들어 온다는 둥, 무산되었다는 둥, 힐튼으로 바뀌었다는 둥...... 아래 이미지들을 보고선 또다른 프로젝트로 착각했더랬어요.


최근에 어느 정도 완성도 높은 그림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간단하게나마 다루고 넘어갈 참입니다. 더군다나 늙은 몽돌이 그냥 보고만 넘길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기도 해요. 



*     *     *



부산 힐튼 Hilton Busan은 부산 기장 일대에 대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 East Busan Tourism Complex의 한 축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체류형 복합 해양 레저 타운을 표방한다더군요. 원래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은 항상 창대하니 이런 표현에 현혹될 건 아닙니다만 겉으론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최근 투자 협상 몇 건이 체결되면서 피치를 올리고 있는 모양이네요. 


사업비 총 4조, 366만㎡ 부지에 도심형 레저, 테마파크, 비치, 레포츠 등 4개 존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2019년 완성 계획입니다만 아직 투자자를 모두 유치하진 못했다니 다소 늦춰지겠지요?! 



위쪽이 동부산 관광단지, 아래쪽이 힐튼이 들어설 비치존입니다.



비치존에 들어 설 힐튼호텔은 이미 착공했습니다. 올해 초에 사이트 (부산 힐튼과, 컴플렉스에 함께 세워질 아난티 펜트하우스)를 조망할 수 있는 아난티 박스 하우스를 설치해 시민에게 현장을 공개했더군요. 


일부 언론에 의하면 2016년 12월, 또는 2017년 초 개관 예정이라고 알려졌지만 힐튼 본사의 홈페이지에는 2018년 2분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힐튼의 내용이 맞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군요



조감도 맨 위쪽이 동부산 관광단지의 비치존에 들어설 힐튼호텔, 아래쪽이 에머슨퍼시픽이 함께 세울 아난티 펜트하우스로 보입니다.



위 이미지 (컨셉디자인)들의 출저를 잘 모르겠군요. 페이스북과 포탈에에 올라온 걸 차용합니다.

아마도 힐튼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이미지가 섞인 듯도 보이는군요.



7만 5천 평방미터에 10개 층, 총 306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갖출 예정이라는군요. 실내외 수영장도 있고요, 가장 작은 객실의 사이즈도 56 평방미터, 무려 17평이니 객실을 모두 스위트형으로 꾸밀 것으로 보입니다.





올데이다이닝 all day dining과 바, 아웃도어 풀 & 스파, 헬쓰클럽 그리고 볼룸 등 미팅 시설을 갖춘 풀서비스 리조트형 호텔로 보입니다. 최상층에 수영장, 노천탕, 카바나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고 하는군요. 위 아래 소개드린 이미지에서도 보듯 바다에 면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는 모든 곳에서 드러납니다.



위 이미지 (컨셉디자인)들의 출저를 잘 모르겠군요. 페이스북과 포탈에에 올라온 걸 차용합니다.

아마도 힐튼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이미지가 섞인 듯도 보이는군요.



또다른 국내 자매 호텔인 남해 힐튼의 컨셉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듯 했습니다만 바로 옆에 들어 설 프리미엄 리조트 아난티 펜트하우스가 오히려 남해 힐튼과 더 가까운 컨셉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바뀌었는지, 이후 바뀌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디자인 컨셉이라면 꽤 센세이셔널 하지요?! 남해 힐튼을 처음 구경할 때도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노출된 디자인으로만 본다면 부산 힐튼 역시 아주 매력적이군요. 맨 위 조감도와 아래 이미지들이 언뜻 달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동일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 것들입니다. 



위 이미지 (컨셉디자인)들의 출저를 잘 모르겠군요. 페이스북과 포탈에에 올라온 걸 차용합니다.

아마도 힐튼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이미지가 섞인 듯도 보이는군요.



달게 될 명찰, 즉 Brand에 대해선 언론조차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듯 합니다. 대부분 힐튼 인터네셔널 Hilton International의 럭셔리 라인인 콘래드 Conrad가 도입될 것으로 소개하고 있던데 제가 보기엔 어퍼업스케일 upper upscale인 힐튼을 가슴에 달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애초엔 콘래드를 고려했지만 아마도 사업 추진 중에 변경되지 않았나 싶은데, 힐튼의 홈페이지에도 콘래드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군요.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옆의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타깃이 간섭 받을 것으로 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호텔의 오너는 에머슨퍼시픽이고요, 아난티클럽, 에머슨골프클럽 등 골프장과 리조트를 지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남 남해에도 남해힐튼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을 소유하고 있어요.



힐튼 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현재 국내에 도입된 힐튼 계열호텔은 서울역을 면한 남산의 밀레니엄서울힐튼 (프랜차이즈 Franchise Contract), 서울 홍제동의 그랜드힐튼 (프랜차이즈), 경주힐튼 (프랜차이즈), 남해힐튼 (경영위탁계약 Management Contract), 콘래드서울 (경영위탁계약) 등 모두 다섯 곳입니다. 부산 힐튼이 추가될 경우 6곳으로 늘어나게 되겠군요.  


관련글: 힐튼 국내 자매호텔



힐튼 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그나저나 힐튼은 그동안 확장 역량을 중국 등에 집중하면서 국내 시장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업스케일 코트야드 메리어트를 필두로 엄청난 확장세를 자랑하고 있는 메리어트, 홀리데이인으로 지방과 수도권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IHG, 라이프스타일 업스케일 알로프트와 또다른 업스케일 포포인츠로 서울 요지를 주로 공략하고 있는 스타우드, 그리고 이미 곳곳에 기민하게 중저가 이비즈 브랜드를 퍼트리고 있는 아코르앰배서더에 비하면 세계 최대 브랜드 힐튼의 행보는 비교되는 바가 있지요?!


힐튼의 중가 라인인 업스케일 더블트리 DoubleTree나 햄튼인 Hampton Inn 정도는 대도시 도심에도 잘 어울린다 생각하지만 앞으로 도입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럭셔리나 어퍼업스케일 시장은 거의 포화 상태로 보이지만 그 아래 저가 시장의 가능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부산의 호텔 시장은 양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해운대 등지의 해안에 입지한 호텔들의 사정은 나름 괜찮아 보이지만 도심에 입지한 곳들의 운영 현황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더군요.



표:매일경제/2013년 자료이니 완공일은 대부분 미뤄졌습니다.

 


새로 계획 중인 대부분의 대형 프로젝트들 역시 모두 해안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 사정에 밝은 지인 한 분에 따르면, 해운대 등 해안 입지의 여러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부산 도심과 그다지 멀지 않아 출퇴근이 번거롭지 않다네요?! 따라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출장 나온 비즈니스맨들도 이들 호텔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부산 시장의 객실 수급 사정에 대해선 잘 몰랐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을 하며 기사를 좀 찾아 봤더니 일각에서는 2018년 이면 과잉공급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외래 관광객의 80%가 몰리는 서울도 만만치 않고, 제주, 그리고 부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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