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텔 룸서비스의 미래 1. 쇼파 위의 나른한 주말 오후단잠을 방해하며 동네 골목 곳곳을 요란스럽게 헤집고 다니는 그 물건,소시민의 게으른 허기를 간단히 달래는 그것. 철가방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 박물관에 가면 철가방의 원형을 구경할 수 있다. 해방 직후에 만들어졌다는데 당연히 '철'이 아니라 나무로 된 틀이다. 당시엔 한껏 사치스러워 보였을 그 나무 가방으로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은 이들은 고관대작 쯤이나 되었을까? 이미지: 주간조선/짜장면 130년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호텔에도 철가방이란 게 있다. 고상한 호텔의 외관에 혹여 상처라도 낼까 노심초사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모양새는 의외로 비슷하다. 음식을 나른다는 그 본연의 용도를 고려하면 다르지 않아야 오히려 당연하다. 바삐 오가는 그 길이 주택가 뒷골목의 흙길이냐 아니면 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