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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페어 부산 그리고 호텔 토크콘서트 요모조모


호텔페어 Hotel Fair 부산


이번이 두번째라네요? 부산이 소외되어 왔던게 아니라 호텔아비아/이상네트웍스 주관의 호텔페어 자체가 불과 몇년 전 생겼기 때문입니다. 옛날이라면 모를까 요즘 부산의 호텔 지형은 예사롭지 않아요.


주말까지 2박 3일... 예상치 못했는데 간단한 여정이 아니더군요. 또다른 하이라이트, 부산의 호텔리어들을 뵙는 호텔 토크콘서트는 금요일(15일) 저녁에 예정되었습니다. 전 바쁜 와중에 하루 휴가를 내고 부랴부랴 부산행 기차를 탑니다. 꽤 다사다난했어요. 


느낀 바도 많았은데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호텔 토크콘서트-부산 호텔리어의 밤


60여 호텔리어들이 참석을 하셨더군요. 장진수대표께서는 100여 명 예상을 하셨다는데 첫술에 배 부를 순 없는 일이죠. 모임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호텔아비아 호텔토크콘서트-부산편/노보텔부산



전 호텔산업의 최근 동향을 '임팩트'있게 소개할 예정이었죠. 하지만 막상 연단에 서니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준비하지 않았다' 핑계를 대긴 했습니다만 사실 준비한 게 없진 않았습니다. 제 기억력이나 임기응변도 나이를 먹는 듯 하네요. 



호텔아비아 호텔토크콘서트



그러거나 말거나,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분들 뵈서 정말 좋았어요. 더더욱 반가운 만남이 있었는데, 그들 속에 섞여 있던 젊은 호텔리어들.... 얼마 전 개관한 통영 스탠포드의 이지은님과 제주 호텔난타의 김한결님 등 대단히 반갑웠습니다.





새벽까지 얘기가 이어졌고, 십수명이 취한 자리를 같이 했었죠. 안타깝게도 부산의 호텔리어들께선 꽤 가정적이시더군요? 장과장님과 이대표님 그리고 장총지배인님 등 세 분이 끝까지 남으셨습니다.ㅎ





호텔페어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로 가 볼까요?


호텔페어 부산 


아래 두 이미지는 애플트리 최종원부사장님의 것을 허락없이 업어 왔습니다.ㅎ



호텔페어 전문가 컨퍼런스는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더군요. 시간이 있었다면 저 역시 내내 들어보고 싶었던 내용들입니다. 올해 봄 서울의 호텔페어와 비슷한 열기가 느껴졌지만 작년 부산 행사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었다더군요? 아무래도 경기 영향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온라인 채널 마케팅을 주제로 호텔 슬리피판다 김홍렬대표께서 진행했던 세션입니다. 이쪽 분야에선 실력이 짱짱한 분이신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오히려 그 쓰임새가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지요? 브랜드호텔이나 대형 로컬호텔들이라고 예외일 순 없습니다만 의지할 곳 없는 중소형 독립호텔들은 더더욱 위축될 시장 상황입니다.





컴피 침대라고... 들어보신 분들께서 많으시려나요? 저 역시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만 옛날 바로크가구가 전신이었더군요. 20년 전 제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꽤나 지명도가 있던 가구업체였었잖아요? 브랜드호텔을 포함해 왠만한 호텔에서는 에이스니 시몬스 등 외산 브랜드 매트리스를 채용하는 요즘이니 더더욱 눈이 갔던 부스였습니다.



이데아 유봉재대표님의 것을 업어왔습니다.



지난번 제가 근무하는 호텔에 투숙하셨던 이태리 어메너터 이데아 IDEA의 회장님 Michelini 할아버지께서는 사실 호텔페어 참석차 아드님과 함께 방문을 하셨었어요. 그 연세에도 빨간 바지가 정말 잘 어울리셨는데 양복 입으신 모습은 더더욱 멋짐! 





저 역시 당일 진행할 세션이 있었습니다. 준비하느라 많이 구경하진 못했는데 마치고 간신히 짬이 났을 땐 이미 부스를 철수하기 시작했더군요.





New Hotel Business Trend란 세션이었어요. 좌측부터 스마트워치 호텔리어 통신 시스템 ELM (두닷두) John Kim 대표님, 워커힐 캡슐호텔 다락휴 런칭의 주역 조윤동 팀장님 그리고 웨스틴조선이 최근 도입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핸디의 안지원 대표님 등 세 분께서 패널로 참석을 하셨습니다. 하이텍 서비스의 트랜드 등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얘기들이 오갔는데 추후 인터뷰 형식으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전 다음날 부산의 호텔들을 혼자 둘러볼 계획이었습니다만 페어가 끝나자 곧 허탈해지더군요. 연극이 끝난 후 텅 비어 버린 무대를 보며 한없이 허탈해 했던 옛날 대학 동아리 시절이 다시금 느껴졌습니다. 비까지 내려 두세 곳 겉만 둘러본 채 숙소로 돌아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더 구경할 걸 그랬나봐요. 



왔다간다! 해운대. 



금요일 저녁 부산 호텔리어의 밤에서 제가 못다했던 얘기들은 아래 현안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 사드

  • 키리스, 챗봇 등 새로운 하이텍 서비스

  • 내국인 수요 증가와 SNS 마케팅

  •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대응 방안


따지고보면 수시로 포스트들에서 언급해 왔던 것들인데, 현재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이슈들이고, 이에 대한 얘기들을 서로 상세하게 나눠보고 싶었더랬어요. 못내 아쉽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글로나마 다시 다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호텔아비아와 이상네트웍스,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신 호텔리어, 전문가 컨퍼런스로 지식을 나눠주신 발표자 분들 그리고 부스를 마련해 홍보에 열올렸던 기업체... 이들 모두 우리나라 호텔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주역들입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하시고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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