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님의 고마운 초대가 있었더랬죠?
인사 치레로 스쳐하신 말씀일 수도 있지만 핸드픽트호텔의 영원한 페이트런 늙은 몽돌이 건성으로 들을리 없지요. 옳다구나! 가겠다 확언을 했는데 막상 약속일이 다가오자 제 스케쥴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핸드픽트호텔에서 여유있게 즐기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아침부터 바삐 다니며 무리를 좀 했고요, 평소 이곳을 보고 싶어했던 지인 분 몇을 소환해 함께 구경갑니다.
아이들이랑 2년 전에 한강다리 위에서 불꽃축제 구경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장관이었어요. 불꽃놀이도 그랬지만 한강 주변을 가득 매운 인파들도 장난이 아니었죠.
좀 일찍 당도한 전 핸드픽트의 볼룸에서 밀린 일을 좀 하고요.
류근수대표님의 작품사진...ㅎ
그리고 김대표님의 안내로 파우와우의 그래피티도 둘러봅니다.
그 스토리가 매우 흥미로워요.
핸드픽트호텔/파우와우 그래피티 영원한 평화
와우!!!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소개 올리고요~
상도동 동네호텔 핸드픽트호텔
헌팅트로피도 호텔을 잘 지키고 있군요.
로비는 벌써 완숙한 느낌이 완연합니다. 개관초 풋내나던 색감 역시 한층 부드럽고 진중하게 변화했더군요.
상도동 동네호텔 핸드픽트호텔
작년에 심은 담쟁이덩쿨이 어느새 벽 높은 곳까지 등반을 했군요? 호텔의 사세를 이 식물 하나에 이입시킨 듯 김대표님께선 꽤 기뻐하십니다.ㅎ 고객의 눈엔 사소해 보이거나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 호텔의 모든 것을 애지중지하시는 듯 싶었어요.
핸드픽트호텔 불꽃축제 패키지
준비를 많이 하셨더군요.
맥주도 주시고, 웻지 포테이토와 닭강정도... 아마도 패키지 고객에게 판매한 아이템인 듯 했는데 뒤에 가격을 보니 꽤 합리적이더군요.
담요도 준비해 주셨지만 그게 필요할 날씨는 아니었어요. 듣자니 올해 불꽃놀이는 날씨를 감안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더군요.
제 손목에도 이런 팔찌를....ㅎ
핸드픽트호텔 그리고 서울세계불꽃축제
옥상에 준비한 자리는 이미 꽉 찼군요. 대부분 상도동 주민인듯 했습니다. 옥상은 불꽃놀이 패키지, 바로 10층 파티홀엔 객실 패키지로 투숙한 분들이라더군요.
핸드픽트호텔 그리고 서울세계불꽃축제
먹고 마시며 얘기하는 사이 축제가 시작되었군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불꽃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쿵쾅거리는 폭음과 함께 하늘에 작렬하는 불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핸드픽트호텔 그리고 서울세계불꽃축제
무등을 태운 아빠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아이는 어쩌면 아이의 앞날을 밝히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아빠의 인생을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아빠와 엄마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불꽃으로 타오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핸드픽트호텔에서 본 서울세계불꽃축제
동영상에는 김대표님과 우리 일행의 대화가 모두 담겼군요.
독자분들 일부는 아마도 누군지 알아 보실 듯....ㅎ 당일 다른 일정으로 당도하지 못했던 교수님 한 분의 빈자리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정치인 한 분께서 웃픈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위중한 시기에 혈세를 탕진하며 불꽃놀이나 한다고... 한화그룹의 자체 행사입니다. 규모가 만만치 않은, 서울 시민 대다수의 이목이 집중되는 연례 행사이니 그리 오해할 만도 하지만 정치인의 입이 깃털처럼 가벼워선 안될 일이지요.
여하튼, 정치인의 입에 오르내릴 만큼 이 행사는 대단합니다. 한강 주변 대부분 호텔들이 이날엔 만실로 채워져요.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리뷰했던 서울드래곤시티의 호텔들이 개관 전임에도 200실 한정 패키지를 구성했을 정도입니다. 상도동 동네호텔 핸드픽트가 놓칠 행사가 아니죠.
역시 류근수대표님의 작품...
여쭙진 않았습니다만 자리를 더 준비해 동네 주민들,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더 초대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김대표님의 평소 소신을 감안하면 아마 실행에 옮기고도 남았을 듯 싶군요?ㅎ
밤 늦도록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들이 오갔는데, 마치 자욱한 모켓불이 얘기꽃과 함께 피어 오르던 어릴적 외가집의 한여름 밤인 듯 했죠.
김대표님, 자리 마련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구경 같이 했어요.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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