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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쫌 유명해진 늙은 호텔리어.... "좋은 호텔은 사람이 재산"

  

 

오래 전, 늙은 호텔리어 몽돌이 유명해졌다니 (관련글: 몽돌은 유명인사) 대놓고 반기를 드는 분들이 계셨더랬습니다.ㅋ

 

그 분들을 위한 증거가 준비되었습니다......흠..흠..

 

 

 

 

 

지난 달 국민일보의 김진환기자께서 늙은 호텔리어 몽돌을 취재했는데 엊그제 기사로 올라 왔습니다. 그 바람에 못 생긴 제 얼굴도 어쩔 수 없이 함께 노출되었는데 모자이크 처리도 안되고, 참....ㅎ

 

 

 

 

김기자님이 몽돌의 블로그를 이리저리 찾아 보시곤 무작정 호텔의 홍보실로 연락하셨다는데, 정작 홍보실에서는 이 늙은 호텔리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겠지요?! 홍보팀장이 제 블로그를 둘러 보고서야 비로소 사정을 파악하고 제게 연락을 했더군요. 

의도적으로 숨겼던 건 아니지만, 다소 민감한 내용의 글들도 포스팅해 왔던 저로썬 굳이 회사에 노출되어 표현의 자유가 간섭 받거나, 무의식 중에 자기검열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알량한 지식으로 근근히 포스팅한 그 어줍잖은 글들이 나름 신선하게 여겨졌을까요? 관심 가져 주신 김진환 기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실상, 제가 주목 받을 정도로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호텔에 대한 이런 내용의 글들을 모은 블로그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저 몽돌이 20년 째 호텔에 몸 담고 있지만 타의 귀감이 될 정도의 인물도 아니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일개 직원 신분일 뿐입니다. 어쩌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시작한 블로그, 조금씩 알려지면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부담으로 다가 올 때도 많았거든요.

 

 

 

 

 

 

 

 

와중에, 후배 호텔리어나 예비 호텔리어와의 소통도 제법 있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사명감을 느끼곤 합니다. 글쓰기가 더 부담스러워 지긴 했지만 조금 더 공부하게 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을 하기도 해요.

조금 거창한 꿈을 품자면, 앞으로 우리나라 호텔 산업이 조금 더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밀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잘 것 없는 노력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이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성장을 지켜 봐 주신 블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존경하는 블친 지후대디님의 TV출연 자랑질(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이 못내 부러웠습니다만 이제서야 아쉬움이 가시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