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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카지노, 황금알을 낳는 거위 그리고 국내 카지노 산업 현황/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이 글은 재발행되었습니다......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가 들어 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몇 일전 리포&시저스 컨소시어(LOCZ)의 영종도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사전심사요청에 문광부가 적합 판정을 내렸는데 갑론을박이 뒤따르고 있더군요. 론스타 먹튀를 추억하기도 하고요, 역차별 논란과 특혜시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쌍수를 들고 반기는 부류도 당근 있지요. 지방정부와 주변에 땅을 가진 사람들...

 

.............................. 

제가 존경하는 선배분께서도 방송에서 긴 인터뷰를 하셨던데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고요,

 

외국계 카지노 '황금알 낳는 거위'될까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650978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이미 파라다이스시티라는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진행 중에 있었고,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GKL(Grand Korea Leisure - Seven Luck) 또한 오래 전부터 사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여러 생각들이 있긴 합니다만 포스팅에 언급할 정도로 속속들히 알지 못해서 일단 숨깁니다.

 

그나마도 제가 카지노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호텔이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인데, 지금 운영중인 외국인 카지노도 그렇고, 앞으로 계획 중인 위 복합 리조트에도 호텔이 당연히 들어가게 됩니다.

VIP(또는 하이롤러)라 부르는 고액 카지노 고객들이 하는 일이란 먹고 자고 노름하는게 거의 전부이거든요....

 

 

 

여기서는 호텔리어를 위해 국내 카지노사업 현황에 대해 간단히만 정리하는 수준으로 소개 올립니다.

 

 

1.

 

국내에서 운영중인 카지노 사업체는 총 17개.

한 곳은 내국인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인데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강원랜드입니다.

나머지 16개는 외국인만 출입가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데, 이들 중 8개는 제주도에 몰려 있으며, 서울에 3개, 부산에도 2개 영업중입니다.

 

파라다이스가 오래 전부터 서울 쉐라톤워커힐에 장소를 임대해 영업 중이었고,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이 2006년 부터 서울 강북에 1곳, 강남에 1곳 그리고 부산에 1곳 해서, 모두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입니다.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가 노름판에 뛰어 든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만 내세우는 이유가 그럴 듯 하긴 하더군요.

 

GKL이 호텔(강남의 오크우드, 강북의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리고 부산의 롯데호텔)에서 영업중이지만 모두 호텔의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2.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체 중 GKL의 쉐어가 가장 높습니다. 약 50% 정도?! 그 다음이 파라다이스로 40%를 조금 웃도는 듯 하더군요. 90%를 이들 2개 사업체가 먹고 있으니 과점시장이라 불러도 될까요? 하지만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향배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흔들리겠지요.

중요한 건 기존의 파이를 어떻게 뺏어 먹느냐가 아니라, 한 두시간이면 왔다 갔다 할 인근 중국이나 동남아, 일본으로부터의 '새로운 수요를 얼마나 창출하느냐'인 듯 합니다.

 

서울의 사업장 3곳이 매출 중 70%를 점하고 있는데, 영업장 별로 떼어 놓고 보면 역시 구관이 명관, 워커힐에 임대해 있는 파라다이스가 약 30% 내외의 점유율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http://www.panoramio.com/photo/39180160

 

 

3.

 

작년 한 해 우리나라로 들어 온 외국인이 1218만 이라네요?

 

이들 중 270만 명이 국내 카지노 사업장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무려 22%....

 

 

물론 대부분은 관광차 왔다가 이 곳을 잠시 들러 빠찡코 한 두번 제끼는 수준입니다만 중국 관광객은 대부분 들리지 않을까 싶네요. 옛날 우리가 동남아나 중국에 단체 여행가면 반드시 한번은 약장수에게 떨궈 놓 듯.....

 

이들을 FIT (Foreign Individual Tourist)나 FGT(Foreign Group Tourist)로 여행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차용해 부르더군요,

 

정치사회경제적(온통 다 걸렸네요...ㅋ) 문제로 일본인 관광객은 급감했는데 당연히 카지노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세주 중국인 VIP가 혜성같이 등장....

 

 

중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013년 기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고 하던데, 중국인 VIP의 돈질, 전문용어로 '배팅'은 일본 VIP보다 더 쎄다는군요?!ㅋ 그래서 최근 이들에 대한 마케팅 노력이 가열차다는 전언입니다.... 

 

 

4.

 

2013년 순매출액 1조 1천억...

놀라운가요?

하지만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 한 곳으로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내국인 카지노는 더 확장되면 절대 안될 듯 해요...

 

사업장마다 다르겠지만 서울의 경우, 영업이익율 35% 내외...

생각보다 높진 않군요?

 

돈 놓고 돈 먹는 야바위 좌판, 본인 몸빵치는 것 감하고 한 90% 정도 올릴 줄 알았더니 명색이 카지노라 좀 다른 모입니다.

판촉도 해야 되고, 노름판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잠자리도 봐 줘야 하고, 멕여 줘야 됨은 물론이요, 머리 식혀가며 노름하라고 가끔씩은 친구도 주선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건 순전히 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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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지노는 기본적으로 수출 산업입니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엄청난 외화를 획득하니까요.. 저 위의 순매출액 1조 1천억이 모두 외화입니다..

그야말로 수출의 역군이군요? 최근엔 GKL이 수출산업 머시긴가 포상을 받기도 했더군요.

호텔도 수출산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딸라'가 넘치는 마당이니 뭐 그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