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이야기

에어비앤비 Airbnb, 호텔의 강력한 경쟁자/호텔은 구식, 이젠 현지인의 집에서 묵는다.

 

 

'꽃보다 할배' 재밌게 보시지요?

 

저도 종종 봅니다만 다소 생소해 보이는게 있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시 이들이 묵은 곳은 호텔이 아니라 민가이더군요?!

내노라 하는 대한민국 꽃할배들이 호텔을 놔두고 아파트에서 머물다니.....

 

제작진의 여러 의도가 숨어 있겠지만 제게도 굉장히 신선하게 보였음은 물론이요, 나중에 혹이라도 기회가 되면 저런 곳에 투숙하며 현지의 생활을 더 가깝게 느껴 보고 싶더군요. 가격도 그렇지만 딱딱한 호텔보다 훨씬 자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도 아마 저와 비슷하겠지요?

 

 

하지만 전혀 모르는 외국 땅에서 저런 곳을 찾는다는게 쉬워 보이진 않았는데, 제작진이 사전에 섭외를 했을까요?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께야 익숙할 지 모르지만 저 같이 호텔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일단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이미지 출저:TVN

 

 

하지만 요즘은 클릭 한번이면 가능하겠더군요. 이걸 공식적으로 가능하게 해 주는 채널이 비교적 최근에 생겼는데 호텔에겐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해 보입니다.

 

에어비앤비 Airbnb

 

업계에서도, 그리고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께도 제법 알려진 서비스인데, 최근 존경하는 블친 세남자님께서 댓글에 언급을 하셨더군요.ㅎ 그러고보니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이 이 사이트를 이용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사이트를 훑어 보니 제가 근무하는 호텔 옆에도 엄청나게 싼값의 2배드 아파트 넓은 방이 번듯이 올라와 있습니다.....ㅠㅜ

 

 

https://www.airbnb.co.kr/

 

 

후기들도 몇 찾아 봤습니다만 몇가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제외하면 괜찮아 보입니다.

가격도 그렇고, 여행지 현지의 생활을 더 가까이에서 느껴 볼 수 있는 부분이 최대의 장점이겠지요?!

여행자 안전이나 시설물의 상태, 거래 당사자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 가능성 등의 부분은 다소 불안합니다만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일단 페이스북으로 시설 등에 대한 리뷰 확인이 가능토록 했다더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박입니다.

 

 

여행객에게 전세계의 민박을 온라인으로 집주인과 연결합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주인은 빈방을 빌려 줘 돈을 벌고 여행자는 싼 값에 숙박공간을 얻을 수 있는데, 집주인에게 예약비의 3%를 수수료로 떼고 여행자에게는 6~12%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2014년 4월 현재 192개 국가에서 60만 곳 넘는 집과 방이 올라와 있다고 해요.

 

이런 수익모델을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 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모델/위키백과)라고도 하던데,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2008년 사업을 시작했고요, 국내에는 작년 진출했는데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더군요.

 

 

호텔리어 독자분들을 위해 최근 현안을 간단히 소개드리면, 숙박 및 여행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자로 부터 최근 4700억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startup (쉽게 말해서 벤쳐기업) 반열에 올랐다고 합니다. 기업가치가 대형 호텔체인인 하얏트 보다 높은 10조 8천억에 이른다고 하네요?!

 

 

http://www.fastcompany.com/1734714

 

 

하지만 이 사업모델은 세금문제도 그렇고, 시설물의 안전, 불법도박장 등으로의 전용가능성, 그리고 호텔등 기존 숙박업체의 견제 등, 양상이 아주 복잡해 보이는 여러 난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 본거지 미국의 지방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세금 문제는 에어비앤비가 대행해 납부하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렇다 할 행정당국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긴 합니다만 조만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금이 새는 걸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지요. 더군다나 언제나 만만해 보이는 일반 시민의 지갑입니다.....

 

 

제반 소비자 편익을 생각컨대, 몇가지 보완되어야 할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사업 전망은 마치 구글의 예를 따를 듯 엄청나 보입니다. 지금은 초창기라 기성 법적 장치가 포용할 수 있는 범위 밖에서 갈등을 만들어 내고는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천천히나마 관련 제도는 정비되겠지요.

 

 

네이버에서도 구독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몇년사이 급부상한 OTA Online Travel Agencies 예에서 보듯, 인터넷과 스마트 모바일 환경은 패러다임 시프트 paradigm shift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고 있네요. 

 

호텔 측의 대응이 궁금합니다만 찾을 수 있는 대안들이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참고한 글

More Legal Hot Water for Airbnb 

에어비앤비, 4억5천만달러 투자 유치

“호텔 묵는다는 것, 이젠 구식이죠… 현지인 집으로 가보세요”

'숙박공유' 에어비엔비, 美 곳곳서 대규모 단속

 

 

 

 

 

호텔이야기 편파포스닝, 아래 단추를 누르시면 더 보실 수 있습니다.

 

호텔이야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