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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 카푸치노 케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핫이슈 Hot Eatsue

리뷰어로써 많은 호텔들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여러가지 흥미로운 경험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호텔들을 비교하게 되는데, 호텔의 아침 식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유명 호텔의 것이 아니었어요. 


남이섬 정관루의 단촐한 조식 뷔페였는데, 내로라하는 특급 호텔들의 것이 아니라 남이섬 여관의 11,000원 짜리 조식 뷔페가 가장 맛있었다니 꽤 이례적이지요? 기성 호텔의 그것에 비하면 가짓수도 부족했을 뿐더러 구색 역시 비교할 바가 못되었었죠. 하지만 하나 하나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야채는 옆은 텃밭에서 직접 키운다고 하더군요. 


눈높이가 무의식 중에 조정 반영되긴 했겠으나 여하튼, 소비자에게 인지되는 그 퀄러티라는 건 구색이나 유명세 혹은 가격만의 문제는 아닌 모양입니다.



호텔카푸치노 케쥬얼다이닝 레스토랑 핫이슈



호텔 카푸치노의 케쥬얼다이닝 레스토랑 


핫이슈 Hot Eatsue


전에 몰랐습니다만 호텔 카푸치노의 것 역시 정관루의 조식과 비슷하단 느낌이었어요. 종류 역시 단촐했지만 하나 같이 정성스럽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사진 위주로 간단히 볼까요?





그나저나 네이밍이 재미있지요? Hot Issue가 아니라 Hot Eat-sue 입니다.ㅎ



Hotel Cappuccino Casual Dining Hot Eatsue



이미 아시겠지만 호텔 카푸치노의 루프탑 뷰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입니다. 아마도 제 식견이 아직 부족한 탓일까요? 호텔의 루프탑을 더러 구경다녔습니다만 호텔 카푸치노의 것에 견줄 만한 뷰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



호텔카푸치노 케쥬얼다이닝 레스토랑 핫이슈



실버웨어나 차이나도 모두 공들여 갖춘 것들입니다. 어느 하나 부실해 보이는 게 없어요.



Hotel Cappuccino Casual Dining Hot Eatsue



뜨거운 음식들 서너 가지


죽 (이날은 닭죽)과 수프가 서빙되는 모양새가 재미있군요. 그릇에 따로 담겨 나옵니다. 이런 식이면 오히려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듯 한데, 스테이션이 지저분해지는 걸 싫어하는 경영층의 결벽증 때문은 아니겠지요?ㅎ 인벤토리가 크지 않아 가능한 셋업으로 보이는데, 뜬금없이 제 자유재량이 침해 당하는 듯도 했어요.


어쨋거나 차림은 매우 정갈하고 정성스럽습니다.



카푸치노호텔 레스토랑 핫이슈



그리고 빵과 야채들.... 

아주 건강한 느낌이랄까요?ㅎ



호텔 카푸치노 조식 레스토랑 핫이슈



쥬스와 우유를 담은 용기 좀 보세요.ㅎ


그나저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믈렛은 없군요? 대신 계란 프라이, 삶은 달걀, 베이컨, 햄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푸치노호텔 레스토랑 핫이슈



전 원래 아침을 먹지 않거나 아주 간단히 먹습니다만 이날은 아이들도 같이 있었어요. 구경도 하고 맛도 볼 겸, 야채들 위주로 조금 덜어왔습니다. 꽤 괜찮군요.





만원대 초반의 가격 역시 정관루의 것과 비슷합니다. 종류나 가짓수 때문에 호불호가 더러 갈리는 듯 보이던데 가격을 감안하지 않고 여느 5성 호텔과 비교하면 곤란하죠. 정성과 구색을 세심히 살필 여유가 있는 고객이라면 더욱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카푸치노호텔 레스토랑 핫이슈



그나저나 위 플로럴 데코는 종종 바뀌네요? 2주일 여 뒤 모임 일로 갔을 때는 아래, 소박하면서도 고상스런 예쁜 화분이 놓였던데... 꽃도 호텔 카푸치노의 조식이 지향하는 바를 꼭 닮은 듯 보였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그 무언가...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 핫이슈



5성 호텔 조식 뷔페의 가격은 보통 4만원 정도 하지요? 4성의 것도 2, 3만원에 걸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요, 퀄러티를 따져도 웬만한 레스토랑 저녁 뷔페에 버금가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에겐 그야말로 값비싼 '그림의 떡'이랄까요? 아침을 거의 먹지 않거든요. 기껏해야 야채에 커피 한잔입니다.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옵션'을 넘치도록 갖췄지만 댓가가 결코 만만치 않죠?!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 핫이슈



조식 가격은 객실 가격과 적잖은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잘 먹는 아이템들만 주로 갖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소비자에겐 더욱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군요.


5성 호텔의 것과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고객의 호불호가 뚜렷이 갈리는 건 어쩌면 당연할 수 있어요.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내실에 포커싱한 이런 타입은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환영 받을 듯 보이는군요. 


호텔 카푸치노의 건강한 조식은 이것으로 마치고요, 저녁 식사, 요리연구가 이종국의 집밥 콜라보는 다음 포스트로 잘라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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