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애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단한 맞벌이 인생, 영화도 제대로 못 봐~ 오랫만에 둘이서만 영화를 볼 요량이었습니다. 최근에 사이가 좀 소원했거든요. 작년, 옆지기가 직장을 옮긴 이후 굉장히 바빠졌는데,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소홀해 지기도 했지만, 저도 그 바뀐 상황이 쉽게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조금씩 쌓여 왔었는데, 사실 터놓고 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풀릴 일들이었지요. 하지만 자존심 때문인지, 얘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만드는게 쉽진 않았습니다. 제가 과묵한 갱상도맨 인데다, 옆지기도 정읍 산골짝 출신으로 애교 쩌는 스탈이 아니거든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여러 궁리를 한참 하다가 영화를 같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전날 좀 찾아 봤더니 '전설의 주먹'이 재밌다대요?! 여성관객들의 평도 괜찮은 것 같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