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2014년 10월
- 소유주: 대신EDI 신진우 대표이사
- 등급: 4성
- 인벤토리: 188개 (스위트룸 4개 포함)
- 레스토랑 & 바: 올데이다이닝 누크 Nook, 바 W XYZ Bar, 24시간 셀프서비스 리퓨얼 Re:Fuel
- 회의실: 미팅룸 택틱 Tactic
- 기타부대시설: 24시간 피트니스 리차지 Re:Charge Gym
강남 알로프트 로비
알로프트 호텔 Aloft Hotel은 스타우드 Starwood Hotels & Resorts (지금은 메리어트로 합병된)가 소유한 체인 중 하나로, 스타우드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2005년 기획하고 2008년 첫번째 호텔을 런칭했죠. 쉐라톤이나 웨스틴, W 호텔 외 당대의 트랜드를 기민하게 수용할 수 있는 부띠크형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알로프트를 탄생시킨 배경이라 말할 수 있어요.알로프트는 'a vision of W Hotel'이라 자칭하며 W호텔의 디자인 DNA를 계승합니다. 알로프트가 시장에서 W호텔의 동생 브랜드로 흔히 받아들여지는 이유죠. 스타우드 계열 브랜드 중에서 알로프트가 차지하는 위상은 꽤 독특했는데, 메리어트와 합병 후 메리어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AC 호텔과 컨셉이 일부 겹치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더군요.
알로프트 명동
매우 젊은 브랜드이고요, 호텔 내외부 디자인에도 이 젊은 브랜드 컨셉이 거침없이 투영됩니다. 컬러, 뮤직, 테크놀러지 3가지 요소가 알로프트를 규정하는 키워드라지요? 호텔을 들어서면 어렵지 않게 이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아울러 알로프트 호텔의 정체성은 '로컬 커퓨너티'를 강조합니다. 로컬의 무명 뮤지션과의 협업을 공연하는 W xyz 바 역시 그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에요. 사실 이 '로컬'에 대한 강조는 호텔 레스토랑이 보이는 가격 정책, 셀프 서비스 리퓨얼 등 F&B Outlet의 구성, 유니폼, 그리고 그라운드 로비 등에서도 흥미롭게 들추어 볼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엔 오늘 포스트의 주인공 알로프트 명동과 함께 알로프트 강남 두 곳에 도입되었고, 현재 전세계에 100여 개 자매호텔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알로프트 명동은 스타우드와 메리어트의 합병 이후 국내 최초로 개관하는 호텔이에요.
2.
강북을 주된 서식지로 활동 중인 늙은 몽돌에겐 접근하기 꽤 부담스러운 입지이지만 알로프트 강남 입장에선 무시해도 상관없을 시장입니다. 코엑스를 중심으로 한 삼성역 주변의 오피스타운이 주된 '나와바리'이니까요.
파크하얏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리고 코엑스인터컨티넨탈이 고가 시장을 나눠 먹고 있고요, 중가 시장을 알로프트 강남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등이 타깃하겠죠. 주변엔 호텔 프리마 등 독립호텔들이 더러 있지만 알로프트 강남의 경쟁자라 부르기엔 마뜩찮은 면이 없지 않지요?
명동 벨트에 비하면 시장에 숟가락을 걸친 경쟁자들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고객사들이 주로 분포한 코엑스 그리고 테헤란로와는 다소 이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 부지와 잠실운동장이 개발되면 수급 상황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강남 알로프트 로비
듣자니 로컬 비중이 30% 정도라니 인터네셔널 체인의 상용 호텔치곤 꽤 높은 편인데 아마도 청담동 입지 영향 탓으로 보입니다.
중국 단체는 미미하고요, 대부분의 믹스는 FIT/Corporate이라는데 역시나 스타우드 SPG 맴버쉽 비중이 낮지 않습니다. 입지 탓에 도심 호텔에 비해 워크인 Walk-In도 적지 않다고 해요. 주차 수용능력이 이 정도 규모의 호텔치곤 꽤 넉넉해 보였는데 특히 주말엔 이들 믹스 덕택에 넘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입니다.ㅎ 한강에 면한 입지라 서북향 객실에선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3.
이미지 위주로 간단히 둘러 볼까요?
강남 알로프트 객실층 복도
알로프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키워드의 하나, '테크놀러지' 스멜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컬러의 대비가 현란합니다. 날카롭고 차가운 푸른색 간접 조명으로 빛나는 넘버링은 왠지 '하이테크'스럽죠? 카핏과 긴 막대 조명의 디자인에도 알로프트의 정체성이 반영되었습니다.
강남 알로프트 스위트룸
알로프트 강남이 보유한 4개 스위트 중 하나입니다.
창이 많을 뿐더러 층고가 높아 아주 개방적이군요.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15평 정도의 사이즈라는데, 요즘 호텔들은 동일한 면적을 꽤 효율적으로 뽑아내는군요. 훨씬 넓어 보이는데 깔끔해 보이는 원목 소재의 바닥도 한 목 했을까요?
강남 알로프트 스위트룸
4개 스위트룸 공히 꽤 넓은 사이즈의 발코니를 갖추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면 바베큐파티도 가능하겠죠?
강남 알로프트 스위트룸
욕조는 아주 예쁜 프리스탠드 타입인데 바닥에 고정되어 있군요? 스탠다드 타입에는 욕조 없이 샤워부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남 알로프트 스위트룸
욕실 어메너티도 흥미롭습니다. 블리스 스파 bliss Spa라는 제품인데 알로프트 명동의 스탠다드 객실에도 사용했더군요. 알로프트 강남은 스탠다드 타입과 스위트 공히 차별을 두지 않고 이 제품을 사용했고 더군다나 디스펜서 타입입니다.
욕실용품은 객실 타입 간 차별성을 부각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잖아요? 따라서 알로프트 서울 강남의 어퍼로치는 꽤 용감해 보이는데, 객실 가격이 합리적이면 큰 문제없이 수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고객들의 욕실 어메너티에 대한 집착은 차츰 해소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객들도 이와 같은 물적인 변수들이 아니라 호텔이 제공하는 본질적인 가치에 개안해 나가고 있습니다.
알로프트 강남 스위트의 객실 가격은 20 ~ 30만원 선인데, 계절이나 수급과 채널에 따라 편차가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강남 알로프트 스위트룸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스위트형 객실인데요, 주말이면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다고....
강남 알로프트 시크룸 Chic Room
스탠다드 타입의 객실입니다. 7.5의 사이즈인데 좁아 보이진 않습니다. 디지털 패턴의 쿠션이나 해드보더 위 그래픽은 역시 알로프트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알로프트 강남 스탠다드 객실의 가격은 11 ~ 15만원 선으로 보이는데 ADR은 강남 입지의 4성 호텔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강남 알로프트
블루투스 스피커가 앙증맞지요? 당연히 분실이 많습니다...
알로프트 명동과는 달리 스탠다드 타입의 객실에도 에소프레소 커피머신이 있군요?
강남 알로프트 룸서비스 메뉴
알로프트 강남에선 놀랍게도 룸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주문하는 방법도 흥미롭군요?
메뉴는 제한적이고 주문 가능시간 역시 11:30 ~ 21:30까지로 누크가 영업하는 시간으로 맞춰져 있지만 이 만한 덩치의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꽤 이례적이에요.
더군다나 그랩앤고 Grab & Go가 가능한 셀프서비스 아웃렛 리퓨얼 Re:Fuel과 기능적으로 겹치는 부분도 없지 않아요. 수익성이 어떤지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워크인 로컬이 많다니 수요 역시 적지 않으려나요?
참고로, 알로프트 강남은 그 정체성에 걸맞게 국내 체인 호텔들 중 처음으로 키리스엔트리를 소개한 호텔입니다. 하지만 현재 쓰임새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군요? SPG 맴버로 가입해 앱을 다운받고, 프론트에 들러 본인확인을 한 후에야 사용 가능합니다. 애초 의도한 기능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호텔의 역량 때문이 아니라 본인 확인 등을 요구하는 국내 법규정과 관련이 있어요.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되고 발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인데, 모바일체크인이니 키리스엔트리, 챗봇 등 하이텍, AI 서비스가 브랜드 위주로 대중화된 시점에나 본격적으로 공론화되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예약이나 지불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본인 확인 절차 정도로 충족될 수 있도록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길어지니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에 대해선 다음 포스트에서 설명드리도록 하죠.
알비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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