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컨데, 푸드익스체인지는 노보텔과 노보텔 스위트의 신상 스탠다드형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개관하는 전세계 노보텔 계열의 호텔들 대부분 이 이름과 컨셉을 채용하는 듯 하더군요.
그동안 우리나라 노보텔 계열 호텔들의 뷔페 레스토랑은 그야말로 중구난방, 저마다 다른 이름과 컨셉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노보텔 푸드익스체인지
Novotel Food Exchange
서울드래곤시티 Seoul Dragon City의 레스토랑입니다. 아직 구경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컨셉 정도 수준에서 간단히 둘러보고 가죠.
노보텔의 새로운 객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이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역시 앵커 컨셉이랄까요? 이런 브랜드 스탠다드로 레스토랑 컨셉에 통일성을 기할 수 있지만 로컬의 유니크한 특색을 희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단을 저울질하긴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최근의 브랜드 스탠다드 경향은 로컬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거나 오히려 강조하는 방향입니다. 음식 역시 마찬가지에요. 노보텔의 푸드익스체인지 역시 그런 경향을 수용합니다.
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엔 레스토랑과 바 등 11개 F&B Oultet 여러 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노보텔과 노보텔 스위트가 자리잡은 동편 블록엔 1층의 메가바이트 Mega Bites와 2층의 푸드익스테인지 Food Exchange 등 2개 설치되었더군요. 노보텔 스위트 Novotel Suites 최상층부엔 프리미어 라운지가 있습니다만 투숙객에 한해 접근이 허용되지 않나 싶어요.
현재 룸서비스를 포함해 메가바이트와 푸드익스체인지는 정상운영 중이고 아마도 프리미어 라운지는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 보이더군요.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선 위 링크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서설이 역시나 길어졌는데, 최근에 오픈한 노보텔/노보텔스위트의 올데이다이닝 푸드익스체인지 Food Exchange. 준비한 이미지들도 좀 거들떠 볼까요?
노보텔용산 메가바이트
들어가기 전에,,,,
1층 메가바이트 Mega Bites의 초입, 바테이블 섹션의 모습이군요?
노보텔의 프론트 데스트 안쪽으로 꽤 길게 뺀 레이아웃입니다. 바를 겸한 캐주얼 다이닝 컨셉이고 공식적으론 로비 케쥬얼 비스트로 Lobby Casual Bistro라 이름했더군요.
비스트로란 이름으로 '작다'를 연상하면 곤란합니다. 120석 정도의 규모로, 에스터눈 티나 해피아워, 그리고 햄버거와 샌드위치, 파스타 등을 서빙합니다. 아마도 캐쥬얼한 기능에 유추해 그런 네이밍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푸드익스체인지의 좌석수 seat capacity는 230석..
매우 넓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00여실 노보텔과 노보텔스위트의 인벤토리를 감안하면 여유 넘치는 스펙이 아니어 보여요. 노보텔 스위트의 고객 대다수는 프리미어 라운지에서 수용할 의도일까요?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음식을 담아내는 플레이트니 WMF 커틀러리, 차이나 역시 고상합니다.
그나저나 에비앙 생수를 서빙하네요? 푸드 익스체인지의 핫 포인트 하나..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채핑디쉬 chafing dish 등 스테이션의 기물들도 고급스러워 보이는군요.
신상 호텔이니 당연하다고요? 수준차는 만만치 않게 존재합니다.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푸른색 넵킨과 고블릿....
푸른색은 아코르 컬러라지요? 색감이 아주 강렬해서 눈에 확 띕니다.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차이나웨어는 포르투갈에서 수입해 온 비스타 알레그레 Vista ALegre .. 이후 자료를 찾아보니 포르투칼의 유일한 도자기 생산업체로 세계 여섯번째 큰 규모라고 합니다.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나무 소재의 플레이트,, 최근까지 석판형 플레이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만 새롭군요. 미려해 보입니다. 위생면에선 더욱 신경쓰일 듯 싶었어요.
그나저나 이런 OPE와 데코레이션을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따로 있다는군요?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프랑스 감수성이 작용한 탓인지 아기자기 예쁘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영업장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OPE 등이 모두 그래요. 핫! 포인트 둘
오히려 입이 아니라 눈으로 먹는 느낌? 하지만 손이 많이 갈 듯 싶었는데 경리쟁이인 제겐 당장 인건비 걱정이....ㅠ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복어 사시미도 있는데 한시적으로 나온 것인진 잘 모르겠어요.
해산물 스테이션의 데코 역시 새롭죠?
회나 스시 등 음식은 조금씩 만들어 플레이트에 냅니다. 선도를 유지할 수도 있으며 코스트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도 있어요.
뷔페 레스토랑에 커버가 충분치 않으면 재료비율은 천정부지로 솟게 되죠. 그 내용과 전반적인 퀄러티 혹은 가성비의 좋고 나쁨을 떠나 새로운 레스토랑이 정상 오퍼레이션에 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중에게 일단 노출되어야 하고 바이럴이 돌아야 하니까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첫인상' 아닐까요? 이익률이 낮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초기에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봐요.
데코나 인테리어는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사진빨을 아주 잘 받는데 일부 인테리어 요소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인 하드웨어, 조명과 가구 등 인테리어 전반의 짜임새 탓인 듯 했어요.
서비스는 꽤 안정적인데 요소에 경력직 직원을 포진시켰더군요. 저희 호텔에서 근무하시던 분도 계세요.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핫! 포인트 셋, 디저트코너는 특히 눈에 띄더군요.
담당 쉐프는 역시 한때 저와 같이 근무했던 분이라는데 아이템이나 디피도 그렇지만 맛 역시 훌륭합니다. '달고나' 스타일의 크런치를 섞은 화이트 초콜렛이 특히...ㅎ
하지만 역시나 손이 매우 많이 가는 아이템들...
노보텔용산 뷔페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푸드익스체인지 저녁 뷔페 가격이 8만 8천원?
전 이런 것들을 비교적 간단히? 먹었습니다. 많이 먹고 싶었지만 초대해 주신 분과 너무 많은 얘길 나눴어요.
* * *
포스팅이 좀 늦어졌습니다. 푸드익스체인지를 다녀온 건 11월 초에요. 이후 22일에 서울드래곤시티의 그랜드오픈닝을 선언했죠. 서울드래곤시티의 모든 오퍼레이션이 정상 수준에 이르지 않은 상태였는데 각 부문들이 준비되는 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선보이고 있는 듯 싶더군요.
이런 어프로치가 오히려 맞지 싶어요. 어설프게 준비된 상태에서 설익은 모습을 고객에게 노출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먼저 각인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오너로썬 당분간 매출이 아쉽겠지만 초기에 형성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간단한 리뷰, 이상 프랑스 감수성이 매력적인 노보텔 푸드익스체인지였습니다.
초대 대단히 감사하고요, 부디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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