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게 있었습니다......
몽돌의 블로그가 성장해 갈 수록 그 안타까움은 커져 갔습니다.
블친들과의 소통은 뒷전으로 자꾸 밀려납니다. 블친들의 글을 제대로 읽기도 쉽지 않고, 그나마 달던 덧글도,스스로가 봐도 민망할 정도로 형식적입니다. 항상 신경 쓰이고, 조금 더 충실하고자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만 여의친 않네요.
과한 욕심을 부렸던 걸까요? 1년 전만 해도, 새로이 경험하는 블로그가 나름 재밌기도 했지만, 적응하기 만만치 않은 생소한 환경이었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더불어 배우며 지금의 모습으로 커 왔습니다만 마치 그들을 배반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몽돌은 블로그로 또다른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글들을 자주 만들며, 작으나마 제가 생활하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습니다.
호텔리어들이 제 글을 보며, 한번쯤 스스로의 처지를 되돌아 보는 계기나 자극이 되길 바라기도 하고, 부족하지만, 미래호텔리어들에겐 진로를 정하는데 작으나마 지침 역할을 하고 싶기도 하고, 아울러,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겐 호텔의 본 모습을 전하며 이해부족으로 생기는 갈등을 완충하는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작년 듣보잡 제이꼽의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 서평에서, 농 삼아 출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어줍잖은 글들을 관심있게 봐 온 출판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잘 포장된 제 글만 봐 오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몽돌은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최근에서야 조금씩 싹을 튀우는 제 작은 꿈을 위해서 더 공부해야 하며,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한참 더 배워야 합니다.
블친들을 향한 제 평소의 바램과 달리,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소홀히 대할 수 밖에 없는 핑계들을 잔뜩 늘어 놨네요. 죄송하지만 제 마음은 한결 편해졌습니다.ㅋ
몽돌, 꽤 건방져 졌지요?ㅋ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그래도 틈틈히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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