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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과 OTA, 그리고 BRG/호텔 객실 싸게 예약하는 법

 

 

 

호텔 싸게 예약하는 법이요?



저도 잘 모르지요.... 전들 용 빼는 재주 있겠습니꽈?!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고 들어 오신 분들껜 대단히 죄송합니다. 때마다 다르고, 호텔마다 다르고...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살아 있는 생물과도 같아 보입니다.


여러분들께선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이는군요?! 대부분의 경우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방법이 제일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채널을 업계에서는 OTA (Online Travel Agencies) 라고 흔히들 부릅니다.  


관련글: 구글호텔 Google Hotel, 구글과 OTA 

 


http://www.reviewpro.com

 

 

항공권이나 여행에 관련된 부대서비스까지 연계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니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 30대 젊은 세대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우리가 익숙했던 기존의 offline 여행사와 기본적으로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업체들의 상품들을 패키지라 부르지요? 기성旣成 상품이라 소비자의 세세한 욕구를 반영할 정도로 유연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아주 간편하게 여러 곳을 비교하며 따져 볼 수 있으며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국내 여행시, 더러는 호텔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나마 제일 하책下策에 속합니다. 위 인터넷 사이트보다 싼 가격을 받았다면 그건 호텔의 내부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도 볼 수 있어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호텔이 OTA에 할당하는 가격보다 쌀 수 없습니다. 호텔마다 종업원 가족이나 친구들의 이용을 위해 책정한 가격이 따로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싸진 않더군요. 

 

아주 특별한 가격이 있긴 합니다. 대형체인의 자매호텔 직원을 위한 가격 (staff rate)인데 사전에 승인을 받은 후 해당 직원이 직접 투숙해야 하며 투숙시 신원 확인작업을 거칩니다. 추후 따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요,



OTA에 버금가는 예약체널이 비교적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각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direct booking 이라 부릅니다)인데, 업계의 사정에 밝지 못한 일반인들께서는 조금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네요. 흔히들 공식 홈페이지의 가격이 비쌀 것으로 생각하실 듯 한데 최근에 경향이 좀 급하게 바뀌는 듯 합니다.

 

 

http://hilton.co.kr/korea-hotels/millennium-seoul-hilton-hotel/

 

 

호텔에 근무하는 저도 그저 한 두번 듣기만 했을 뿐 그다지 귀에 익은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최근에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한 호텔/여행 관련 카페의 회원들은 이에 대해 이미 속속들히 알고 계시더군요. 여러 대안들을 상세히 비교하면서 이용하고 계시던데 현명한 소비를 위한 소비자의 노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가끔씩 정도가 지나쳐 잡음을 만들어 내긴 하지만.....

 

이 특별한 가격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 이름도 생소한 BRG (Best Rate Guarantee)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아는 최저가 보상제와 동일한 개념인데 최저가를 따지는 과정이 다소 복잡해 보이긴 하더군요.


최근의 업계 추세를 보건대, 이 BRG 관련한 기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영원히 고상하기만 할 것 같았던 럭셔리 대형 호텔체인이 대형마트나 채용하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서두에 말씀드린 OTA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맨 위 관련 글에).







굳이 호텔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직전에 소개해 드린 에어비앤비 airbnb의 민박을 이용해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익숙하지 않으면 다소 불안해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설익은 과일,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듯 해요. 


관련글: 에어비앤비, 호텔의 강력한 경쟁자



해외 여행 많이들 다녀 오시지요? 직장의 후배들도 일년에 한 두번씩은 일주일씩 휴가를 내고는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가까운 일본으로, 동남아의 휴양지로 아니면 유럽의 유명 관광지로 여행을 다녀 오더군요. 이럴 경우 대부분 호텔을 이용하게 됩니다.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은 기념일 뿐만이 아니라 주말에도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호텔에 투숙해 수영장을 이용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맛 보며 편안히 쉬다 오기도 하더군요... 

 


군데군데 말씀 드렸습니다만 호텔은 더이상 일부 부유층만의 애용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회 전반에 퍼진 일반적인 소비 패턴은 당연히 아니고요, 도시에 거주하는 2, 30대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다소 빠르게 확산되어가는 문화인 듯도 보이는데 이런 소비행태를 '작은 사치' (매스티지 masstige)의 한 양상으로 봐도 될지 궁금하네요?!


모두 그렇친 않겠지만 미래를 예비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에 몰두하는 젊은 세대의 한 단면, 또는 외로움을 달래려 소비에 몰두하는 요즘의 세태를 보는 듯,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질 때도  있긴 합니다.....   



독자분들께선 어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