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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삼복 복달임엔 이것! 민어매운탕 정식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


간단한 자랑질을 투척하고 가도록 하겄습니다.ㅋ

초복 즈음 아주 달게 먹었던 음식인데 지금까지도 미각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군요.


때가 때이기도 해요. 민어는 원래 복달임 음식 중 일품으로 꼽는다죠? 도미찜이 이품, 보신탕과 삼계탕이 하품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



어쩌다 지인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겐지는 1983년 밀레니엄서울힐튼이 개관하고부터 계속 있었으니 무려 35년된 노포이군요.





늙은 몽돌처럼 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한 길만을 고집해 왔으니 때론 식상하고 때론 일관성있는 맛을 자랑하는 곳이라 할 수 있을까요? 엎어치나 매치나..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



늙은 몽돌이 이런 값비싼 곳을 이용하는 일은 좀처럼 없어요.

오늘은 좀 특별한 분들을 모신 자리이기도 하고, 한여름을 내다보는 시기이기도 했던터라 겐지로 낙점을 했습니다.


겐지의 민어매운탕 정식은 약 2년 전 접대로 먹어보고 반하고 말았던 메뉴입니다. 민어가 그렇게 귀한 생선인지도 몰랐을뿐더러, 그런 훌륭한 맛을 내는지도 미처 몰랐죠.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민어 매운탕을 주문하면 코스 요리처럼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먼저 시샤모조림과 매실절임 우메보시 등 전채 요리가 나오고요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회도 몇 점 나오는데 양이 그래서인지 그야말로 감질나는군요.

뷔페식당 카페 395의 것과 동일한 퀄러티의 것이겠지만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샐러드도 요렇게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마침내 오늘의 메인~

민어 매운탕이 엄청난 사이즈의 곱돌 냄비에 담겨 나왔습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비쥬얼 대단하지요?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민어가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한가득

민어살이 고스란히 우러난 찐한 국물은 달작지근할 정도이군요. 매콤하면서 담백한 맛

해물도 그리고 버섯 등 야채도 넉넉히 들어 뒷맛은 아주 깔끔합니다.





모신 분들께서도 그 많은 양을 남김없이 비우시는군요. 

저 역시... 밥을 말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왠지 호텔스럽지 않아 간신히 참았습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민어매운탕



후식도 예쁜 자기에 담겨 나오고요,,, 커피까지 강탈해 마시고 나왔죠.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



이상 간단히 자랑질한 밀레니엄서울힐튼 후기...

내일은 말복입니다. 일품 여름 보양식 생각나시는 분께 강추하고 싶은 겐지의 여름철 대표 메뉴

민어 매운탕이었습니다. 구성이나 퀄러티를 따져도 가격은 꽤 괜찮아 보여요.





글감이 좀 그래서 얼마 전에 다녀와 찍어 두었던 이미지를 올린 것이니

과한 자랑질 너무 괘념치 않았으면 해요.ㅎ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