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버이날/아버지의 인생 아버지께서는 40년 가까이 교직에 헌신하셨습니다. 올해 연세가 일흔 여섯 되셨으니, 정년퇴임하신지 벌써 십수년 되었군요. 최근 들어 아버지 건강이 썩 좋지 않으십니다. 아무래도 한번 다녀 와야 되겠다 싶었는데, 겸사겸사 어버이날로 택일합니다. 화요일 근무를 끝내고 출발, 시골에서 하루 자고, 올라 오는 길에 처가집도 들러 장인 장모님도 좀 뵙고 오는, 약간 빠듯한 일정입니다. 회사엔 수요일 휴가를 냈습니다. 제 고향은 경남 남해, 처가집은 전북 정읍이니 왕복 1천 킬로의 여정인데, 1박 2일로 다녀오기엔 제 저질 체력이 약간 걱정스럽긴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한동안 못다녀 올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제 체력만 걱정이 된게 아니었습니다. 제 14년 된 고물차, 이 놈의 연식은 사람으로 따지면 저 보다 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