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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앵무새가 고양이나 개 보다 좋은 이유/왕관앵무

그동안 약이 많이 올랐더랬죠?


개나 고양이등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자랑질이 포탈 곳곳을 도배질하고 있으니까요.


더 이상 참고만 있기 힘들었어요~ㅋ

 

앵두


앵두입니다.


올해로 9살. 10년 이상 산다니 사람 나이로 치면 60살 할아버지 쯤 될까요?

왕관앵무의 한 종류이고요, 색깔이나 무늬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하는데 앵두는 펄이사벨파이드라 불리워요.


왕관앵무 앵두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 성화가 귀찮을 정도였었죠. 하지만 아파트에 살면서 반려동물 엄두내긴 쉽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고집을 부리면 이기기 쉽지 않잖아요.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고, 여러가질 고려해 결국 앵두를 업어오게 되었던거죠.

 

앵무새는 반려조라 부르고 손노리개라고도 합니다.


반려조라 부르지만 애완조나 손노리개라고도 불러요. 아무래도 소수의 분들이 분양 받아 키워 왔으니 관련된 용어들은 아직 매끄럽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은 이 반려조에 대해 저도 한번 자랑해 볼까요?ㅎ

개나 고양이에 비해 색다른 매력들이 많답니다.


기르기 훨씬 수월하다


간혹 시끄러운 종들이 있긴 해요. 하지만 대체로 주변에 폐를 끼칠 정도까지는 아니고, 병아리가 좀 시끄럽게 삐악거리는 정도?ㅎ


아빠 빨래 개는데 간섭하러 온 앵두


  • 배변 등을 위한 별도의 배려를 할 필요도 없어요. 

  • 조금 큰 새장이 있으면 족하고, 앉아서 놀 휏대 하나 정도 추가로 마련하면 그만이죠.

  •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털도 없고, 냄새도 거의 없으니 청소 걱정도 크게 없어요.


비용도 적게 든다


입질이 좀 있지만 애교 덩어리인 모란앵무와 입질없는 순둥이 왕관앵무 등은 10만원 대에서 분양받을 수 있어요.



입질도 없고 애교도 많으며 비교적 똑똑한 코뉴어의 경우는 3~40만원 정도에 분양하더군요. 아주 똑똑하고 말도 잘해서 티비에도 종종 출연하는 회색앵무의 분양가는 200만원 내외?


왕관앵무 모이


까탈스러운 놈들은 사람처럼 편식을 해요. 하지만 알곡이나 펠럿 등으로 간단, 저렴하고요, 간식으로는 사람이 먹는 과일이나 채소 일부면 족합니다. 모이 등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희소성이 뛰어나 자랑질이 가능하다


앵무새는 개나 고양이처럼 흔하지 않잖아요?

제 주변에서도 반려조를 기르는 이들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어깨에 올려 놓고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면 완전 인기!!! 사람들이 굉장히 신기해 한답니다.

특히 동네 꼬맹이들은 초죽음~ㅎ

 

적당히 똑똑하다


사람과 감정 싸움도 한다는 개나 고양이와는 달리 이 놈들은 편할 정도로 적당히 똑똑하답니다.


그렇다고 새대가리 생각하면 곤란해요.ㅎ

회색앵무등 중대형 조류는 다섯살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네요? 회색앵무는 수백 단어를 기억한다죠?



중형앵무인 코뉴어 등은 훈련 정도에 따라 말도 하고 말귀를 알아 듣지만, 비슷한 크기, 2~3살 아이 지능의 왕관앵무나 모란앵무에겐 무리에요.

왕관앵무는 보통 2~3 명 정도의 사람만 알아 본다네요?


앵두야~ 아빠 일 좀 하자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어요. 그 사람에게만 날라가 놉니다. 그 사람이란 바로... 밥 주는 사람이요.ㅎ

 

그리고 아쉬운 점 몇가지

 

애완조도 개나 고양이처럼 아이들이 쉽게 기를 수 있지만 입질이 좀 있는 종 (특히 모란앵무)들도 있어서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해요. 아이들이 아주 어리면 키우기 쉽지는 않습니다.


왕관앵무는 비교적 겁이 많아 호감을 과격하게 표현하는 어린 아이들을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결국 피해다니니 애완조가 아니라 관상조가 되기 쉽상이죠.


머리 쓰담 쓰담 좋아해요


이놈들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 등을 시키려면 윙컷을 해야 합니다.

날지 못하게 날개 몇장을 잘라 주는 것을 말하는데, 다시 자라나니 건강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전 왠지 기껍지 않아서 그냥 뒀어요. 따라서 밖에 데리고 나기지는 못하고요, 집에서 그냥 날라 다니게 둡니다.


실수로 바깥으로 날라 나가면, 많은 경우 집으로 다시 돌아 오지 못하지만, 잘 찾아 오는 왕관앵무를 동영상으로 보기는 했어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몸치장에 열중~ 목욕도 좋아하는 앵두


감기등 병치레를 가끔씩 하는데,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은 애완동물이다 보니 아플 경우 데리고 갈 병원이 마땅치 않아요. 자칫 잘못하면 낙조하기도 하는데, 저도 약 2년 같이 하던 모란앵무 한 아이를 감기로 인해 하늘 나라로 보내고 말았죠.ㅠㅠ 너무 너무 예쁜 놈이었는데, 애정이 깊었던지 지금도 눈에 선 해요.


초등 고학년의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원한다면 반려조도 좋은 대안입니다. 특히 개나 고양이 기를 주거 환경이 아니라면 요놈들 강츄!!!!